• [기자수첩] 공정위의 ‘시정권고’, 시정돼야

    글로벌 호텔예약사이트의 배짱 영업이 도를 넘어섰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대표사업자인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 4개 업체는 지난해 11월 우리 경쟁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한 환불불가 조항이 시정돼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일부 업체는 현재까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가 시정권고가 아무런 힘이 없는 탓이다. 시정권고는 시정명령보다 한 단계 아래의 격으로, 말 그대로 시정방안을 정해 이에 따를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만약 위반행위를 저지른 업체가 시정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정위는 추가제재

  • 설 대목 밑에도 지갑 더 안 열린다…실속형 선물 여전히 ‘대세’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 이후에도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은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외식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출규모를 줄이면서 저렴하고 실속있는 상품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주목해 실속형 상품군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 농축수산물의 선물 가액 한도가 10만원까지 확대됐지만 시장은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 원두커피 속 카페인, 1일 섭취량 초과 주의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원두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1일 최대 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마시는 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15개) 및 편의점(5개)에서 판매 중인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등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커피 전문점 15곳과 편의점 5곳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커피 전문점 13곳의 콜드브루 커피, 커피 전문점 3곳의 디카페인 커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발생 예방을

  • 해외분쟁 걸면 환불?…아고다의 ‘황당한’ 취소 정책

    부당한 환불 정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은 아고다의 배짱 영업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적극적으로 클레임(항의)을 거는 소비자들에게는 특가(환불불가) 상품이라도 환불을 해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고다의 이중적인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아고다를 포함한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호텔예약업체의 환불 불가 조항에 대해 “재판매가 이뤄지면 사업자 손해가 없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이 중 싱가폴에 본사를 둔 아고다에 대한 소비자불만은 현재 인터넷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 소비자원 “직행좌석버스 안전띠 착용률 3% 불과”

    직행좌석버스의 안전띠 착용률이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서울과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 총 6개 노선 30대(광역급행버스 3개 노선 15대, 직행좌석버스 3개 노선 15대)를 현장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이 중 광역급행버스는 승객 326명 중 안전띠를 착용한 승객이 33명(10.1%), 직행좌석버스는 승객 406명 중 14명(3.4%)에 불과했다.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고속도로 구간 운행 시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광역급행버스는 M버스로 불리며

  • [조세불복 이야기] 딸 주택 융자금 갚아준 아빠, 증여일까?

    #지난해 해외 파견을 마친 김주영(가명‧35)씨는 귀국하면서 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3억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다. 매월 이자를 내면서 재정적 부담을 느낀 김 씨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물더라도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여유자금이 있는 아버지에게 대출 잔액만큼 돈을 빌려 아파트 융자금을 모두 갚았다. 아버지에게 빌린 3억원은 몇 년에 걸쳐 나눠 갚기로 했다. 부녀간 약정서(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얼마 후 김 씨는 관할세무서로부터 증여세 추징 고지서를 송달받았다. 아버지에게 빌린 3억원이 증여에

  • 지방세 체납 눈덩이…지자체 추징 방안 마련 고심

    지방세 체납액이 좀처럼 줄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효율적인 지방재정을 꾸리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방세 납부율이 저조해 각 지자체가 체납추징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지방세 체납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세 체납액은 지난2012년말 3조5373억원에서 2016년 4조1094억원으로 572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분 지방세 납부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 내에서는 전체 체납액 규모가 전년보다 다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자체가 걷

  • 외식물가 급등…1월 상승률 2.8%,23개월만에 최고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이 인건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외식업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구내식당 식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주로 먹는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다.특히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김치찌개 백반이 2.8%, 된장찌개 백반 2.3%, 해장국 1.9%, 짜장면 4.2%, 짬뽕

  • 신촌세브란스 화재 2시간 만에 진압…“인명피해 없어”

    3일 오전 7시5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우측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 동안 벌인 진화작업 끝에 9시5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3층 푸드코트 전기 합선이 발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천, 밀양 등에서 화재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말 아침 서울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연기를 들이마신 환자 1명

  • 뉴욕증시 다우지수 666p 추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뉴욕증시 3대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뉴욕증시는 맥없이 주저앉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동반 랠리'를 이어왔던 미국 주식과 채권이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5.75포인트(2.54%) 하락한 2만 5520.96을 기록했다. 낙폭으로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으며 2주만에 2만6000선에서 내려

  •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평창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다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밝혔다.양 정상은 우선 다음 주부터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고, 문 대통령은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평창올림픽을

  • 국세청, 가상화폐 양도세 부과 검토

    국세청이 가상통화(가상화폐·암호화폐)의 양도소득세 부과를 검토한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 업무보고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은 가상통화를 매매 후 차익 발생시 양도세 부과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가상통화가 과세가 가능한지 여부를 추궁하는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의 질의에 “가상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도 관련 TF에서 논의 중”이라며 “개념이 어떻게 정립되느냐에 따라 대책도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착수한 가상통화거래소 중 한 곳

  • ‘설 차례상 구입’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만원 저렴

    설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8935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7773원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1.4% 하락했으며 대형유통업체는 5.1% 상승했다. 전통시장 구입비용은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8838원 저렴했다. 특히 재배면적

  • 식품업계 점령한 가정간편식…전 연령대로 구입연령 확대

    바야흐로 가정간편식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식품업계가 앞다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간편식 시장을 이끄는 1인 가구가 증가세가 2045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에는 20~30대에서 주로 구입하던 패턴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돼 성장성은 말그대로 예측 불가능하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700억원에서 매년 두 자리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는 약 3조원에 규모까지

  • 관광공사, 평창동계올림픽 방문객 환영캠페인 열어

    한국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환영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림픽 방문객 주요 접점지역인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과 KTX 경강선 진부(오대산)역, 강릉역 등지에서 주요 관광지 홍보 및 관광 인프라 정보 안내를 통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관광공사는 K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한국인 특유의 친절과 미소를 지속가능한 관광 유산으로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K스마일 한국관광을 알리는 마스코트인 초롱이·색동이 인형탈과 한복을

  • ‘설 대목 잡아라’…온‧오프 유통업계 경쟁 ‘후끈’

    민족 대명절인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는 설 대목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확대되고 관련 상품의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31일 티몬에 따르면 김영란법 개정 이후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매출이 193% 증가했다. 최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발표한 6인가족 기준 설 차례상차림 품목 36개의 총 구매비용을 따져봤을 때 티몬은 16만7417원으로 대형마트의

  • 보호장구 없이 스키‧보드…10명 중 4명 안전모 미착용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31일 최근 3시즌(2014∼2017 시즌)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가 총 492건이었다고 밝혔다.사고유형별로 보면 스키나 스노보드 이용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경우가 87.6%(431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설물이나 다른 이용자와 부딪힌 사고 7.3%(36건)가 뒤를 이

  • 편의점 상생협약은 생색내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내놓은 상생협약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들과 상생안을 체결하면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4대 편의점은 상생협약을 마무리했다. 편의점 각 사별 상생협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상승을 보전하기 위한 큰 틀 안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7월, 4사 중 가장 먼저 상생협약을 내놓은 G

  • 편의점·온라인 '쑥쑥'…작년 유통업체 매출 6.2%↑

    산업자원통상부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6.2%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온라인(13.2%) 매출이 오프라인(3.0%)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2016년 68.2%에서 지난해 66.1%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비중은 같은 기간 31.8%에서 33.9%로 증가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지만 편의점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편의점은 즉석식품과 수입맥주

  • 날개 단 정유경‧정용진 ‘남매 경영’…비상할까

    유통공룡 신세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신세계는 지난 24일 가구·인테리어 업체 까사미아를 깜짝 인수한데 이어 이틀 만에 온라인사업 부문의 강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현 국내 경제상황에서 신세계의 이런 광폭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특히 이번 까사미아 인수건과 투자유치 계획으로 3년차를 맞은 신세계 오너가인 정용진‧정유경의 '남매 경영'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신세계발 대형 이벤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신세계백화점의 정유경 총괄사장이다. 신세계는 지난주 까사미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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