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변화 없이 지소미아 유지하라는 美···“中 견제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한국 정부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을 압박하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 최대 난제를 만났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한국에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결정한 만큼 일본의 조치가 함께 있어야 지소미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시작했다. 일

  • 미 국방장관 “북한과 대화 증진위해 군사훈련 조정가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실시하는 군사 훈련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등을 반

  • 전문가들 금강산 관광 해법 ‘큰 틀’ 요구···“한미훈련 유예·北관광사업 이해 필요”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설 철거를 통보한 금강산 관광 문제의 해법으로 금강산에 국한된 것이 아닌 큰 틀에서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이를 위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의 유예를 이끌어내고 북한의 관광산업 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금강산 관광의 대북 제재 예외를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12일 대북 전문가들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에 대한 해법 모색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강산 관광 관련 문제는 금강산보다 큰 틀에서 제기

  • 김성 北유엔대사, 美 향해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 촉구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측에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남측을 향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김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유엔 회의에서 북미 관계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거의 진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는 긴장 악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는 전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적대시정책에 의존해 미국이 저지른 정치적, 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며 미국에 책임을

  • [인터뷰] 이장희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만든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남한에 시설 철거를 통보했고 우리 정부의 실무협의조차 거부하고 있다.이것뿐이 아니다. 지난 북미 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한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배제 수위도 높다. 최근 북한에서 벌어진 남북 축구 경기에서 ‘무중계·무관중’ 일까지 벌어졌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서 남한을 배제한다는 발언도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12번의 단거리 발사체와 단거리 미사일도 발사했다.작년에는 달랐다. 남북관계

  •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목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를 위한 실무협상이 늦어도 12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원을 상대로 한 비공개 국정감사 브리핑을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에 잡혔다고 말한 이전 브리핑은 사실이 아니다. 와전됐다”며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다.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

  • 北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 성과적 진행”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며 “이번 시험사격을 통해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

  • 후퇴하는 남북관계···“정부, 미국 눈치 보지말고 남북경협 적극 나서야”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금강산관광 남측 시철 철거 통지 등 남북관계 후퇴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정부에 남북관계 회복의 적극성을 주문했다. 남북이 합의한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의 남북경협,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에 적극성을 보여야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과정에서 한국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남한에 대한 비난과 배제 방침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 비핵화 협상에서 남한을 배제하는 발언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게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가 아닌 당사자 역할을 하라는 발언까지 했다. 남한에 대한 북한의 냉대와 불

  • 김연철 통일부장관, 현대아산·관광공사와 첫 금강산 해법 논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1일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와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에 관해 논의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마저 거부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해법을 찾는 상황이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을 만났다. 이들이 만난 것은 북한의 금강산 관광 남측 시설 철거 요구 이후 처음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해나가면서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 장관은 “남북

  • 北,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거절···“문서교환방식 협의”

    북한이 한국 정부가 제안한 금강산 관광 관련 실무회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통보했다. 한국 정부와 현대아산이 북한에 실무회담 요청 통지문을 전달한 지 하루 만이다.통일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은 시설철거계획과 일정 관련해 우리 측이 제의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교환방식으로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해당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각각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통일부는 북한의 통지문에는 정부와 현대아산이 제안한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

  • 北최룡해, 美에 ‘체제보장’·南에는 ‘민족공동이익’ 촉구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미국에 북한의 체제보장을 촉구했다. 남한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민족 공동이익에 나서라고 주장했다.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상임위원장은 지난 25∼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NAM) 회의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다.최 상임위원장은 비동맹운동 회의 연설에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완화의 기류를 타고 공고한 평화로 이어지는가 아니면 일촉즉발의 위기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미국이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

  • 통일부, 금강산관광지구 협의 위해 ‘남북실무회담’ 제안

    최근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다.28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관련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

  • 김정은 양덕군 온천지구 시찰···“자본주의 금강산과 달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시찰하며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금강산관광지구와 다르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단계에 이른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양덕 온천지구 시설물을 둘러보며 “이것이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다.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다.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 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건축의 본질적 차

  • 北 김계관, 美에 ‘연말 협상 시한’ 강조···김정은·트럼프 친분도 주장

    북한이 미국에 연말이 협상 시한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도 강조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24일 담화에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다.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김 고문은 “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조미(북미)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다시 언급하였다는 보도를 주의 깊게 읽어보았다”며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 北 김정은 “금강산관광 남측 시설 우리식으로 다시 지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의존정책을 비판하며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이는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했다.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인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도 돌아봤다.이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 [2019 국감] 정부에 북미협상 진전 위한 역할 필요성 강조···남북경협 소극성 질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정부 역할 필요성을 밝히고 남북경협에 있어서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질타했다. 특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두고 오판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10차례의 한미워킹그룹회의에서 단 한번도 개성공단 재개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17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도 미국도 비핵화 협상을 위한 마지막 100일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 1차 실무회담은 유예되고 2차 회담이 기다리고 있

  • 일본 15개월만에 방위성에 패트리엇 미사일 다시 배치

    교도통신과 연합뉴스 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15개월 만에 방위성 부지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다시 배치했다.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도쿄 이치가야(市ケ谷)의 방위성 부지 내에 패트리엇를 전개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 간부는 훈련을 위한 배치인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일본 방위성이 자체 부지에 패트리엇을 다시 배치한 것은 지난 7월 철수 이후 15개월만이다. 방위성이 자체 부지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이지스함의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이 미사일

  • ‘방중 카드’ 만지작거리는 北···북중 밀월 과시에 관심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no-deal)’로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시하면서 다시 대(對)미 압박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회담 결렬 이후 수교 70주년을 맞은 중국과 비공개 행사를 진행,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과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G2(중국과 미국)국가의 힘겨루기로 변하는 양상이다.◇스톡홀름 회담 결렬 후 친밀감 보이는 북한과 중국북미 관계에는 중국의 숨은 역할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

  • 비핵화 가격 더 쳐달라는 北, 새 계산법 다 안 내놓은 美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미국이 가져온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가 북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미국도 이른바 새 계산법에 따른 방안들을 이번 실무협상에서 다 내놓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한 달 안에 2차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북한과 미국 모두 자신의 기존 입장보다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상응조치 방안이

  • 비핵화 둘러싼 북미 실무접촉, ‘단계적 로드맵’ 수립이 관건

    북미가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확정하면서, 사실상 비핵화를 둘러싼 담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미는 지난 4일 이례적으로 예비접촉을 갖고 탐색전을 벌인 만큼, 실무협상에서 내놓을 전략과 협상안에 관심이 모인다.북미 실무협상이 공식적으로 재개된 것은 지난 2월말 하노이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협상에 북측은 외무성 대미통으로 불리는 김명길 순회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구체적인 실무협상 장소, 시간 등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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