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요구 잇따라···공직자윤리법 개정 논의도 ‘탄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확산하면서 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합의하는 등 관련 입법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류성걸·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의원 모두의 동의를 받아 전수조사

  • '디지털 유산' 승계길 열릴까···이용자 사전 결정 법안 발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인터넷 서비스 상에 올린 사진 등 개인의 디지털 유산을 승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법안이 발의됐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유산은 SNS에 남긴 사진, 블로그 글 등 이용자가 작성하거나 전송해 보관하던 정보들을 일컫는다. 지금까지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당사자가 아닌 경우 서비스 접속이 허용되지 않아 사망 등 유고시에도 유족이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었다.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 때 희생된 장병들이 대표적 사례다. 젊은 나이에 급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장병 유족들이 고

  • 국토위 내일 ‘전세사기 특별법’ 심사···피해자들 “법안 사각지대 여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토교통위원회가 내달 1일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피해자 요건 등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7일 법안 발표 후 피해자들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 걸러내기 위한 법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30일 국토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3건의 전세 사기 특별법을 병합 심사한 뒤 2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위는 28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

  • 제약업계, 약제비 환수법 국회 통과에 멘붕···“약가인하 대상 집행정지 쉽지 않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일명 ‘약제비 환수법’으로 불리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향후 정부가 약가인하를 시행할 경우 해당 제약사는 집행정지 신청에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단, 개정안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을 제조하는 중소제약사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었던 간호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도 이날 국회를 통과했지만 제약업계 입장에서 건보법 개정안은 중요

  • 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국회 문턱 넘었다···“투자 활성화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일정 요건을 갖춘 비상장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3년여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에선 법안 통과로 경영권 리스크를 일정부분 덜어낸 벤처 창업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외부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스타트업의 혁신정신이 자본에 휘둘리는 부작용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소액주주 권리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비상장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조규홍·이기일·박민수 거취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조만간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를 이끌고 있는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박민수 차관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대과 없이 근무했고, 특히 연금개혁이라는 대형 현안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유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2일 복지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시점은 오는 6월이나 7월 경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중앙

  • “고령화 시대 반영”vs“간호사 의료 가능성”···간호법 극한갈등에 긴장 ‘고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간 갈등 뇌관인 간호법이 입법을 앞두고 막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고령화 시대 간호사 업무가 넓어진 상황에서 필요한 법률이란 주장과 간호사의 의료 행위 가능성을 열어놓은 악법이란 반론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선다. 의사 단체에선 법 통과시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 표결 여부를 논의한 끝에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수차례 김진표 국

  • 금통위 “물가 안정에 중점···긴축 기조 상당 기간 이어갈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4% 초반대에 접어들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 한은, 2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금리인상 종결’ 시그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해석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

  • 2연속 동결 갈까···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회의)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경기둔화 우려 등의 불안이 지속돼서다. 다만 한·미 금리 역전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1.5%포인트(p)까지 확대된 점, 근원물가 상승세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은 변수로 꼽힌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 정부 “美반도체지원법, 한미정상회담서 합의 도출 어려운 사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올 여름 냉방비 폭탄에 대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효율 냉방기기 교체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부도,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미국 반도체지원법 관련 국내 기업에 미칠 우려에 대해선 한미정상간 의제로 다룰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정부와 기업간 풀어야 할 사안이란 입장도 내놓았다.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저성장 고착화,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수출 부진,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양곡

  • “지자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통신 독과점에 실효성 한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회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요금 경쟁 촉발·통신비 인하 효과를 내기 위해선 정부가 통신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4일 박주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단법인 오픈넷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민을 위한 공공인터넷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당초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복지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자가통신설비를 활용해 공공장소 등에서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는 ‘공공와이파

  • 또 밀린 ‘실거주 의무 폐지’···속 타는 청약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 초 정부가 약속한 ‘실거주 의무 폐지’ 시행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청약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실거주 요건을 없애려면 주택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세 달 가까이 관련 법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 사이에선 자금 마련을 비롯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주택과 공공택지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국회 심사가 연기됐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달 3

  • 서울·아파트·공동명의···국회 국토교통위원 주택 보유 트렌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부동산 관련 입법을 책임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중 대다수가 서울 등 수도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국토위원들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일부 의원들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전날 국회 공보를 통해 국회의원 296인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들 의원 중 부동산 정책 입법에 관여하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주택 보유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국회 윤리위는 국무위

  • 로봇 산업 주목하는 정부·기업···“국내 제조업 질적 향상 핵심, 협동로봇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주요기업들이 로봇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부와 국회도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기술이 우리나라 제조업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용 로봇을 대체할 협동 로봇에 주목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봇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250억 달러 수준인 로봇산업시장이 2030년에는 2600억 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본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도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

  • 야권 공조 강화·새 노동정당 창당···정부 압박 대응나선 노동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동계가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등 주요 노동 현안에 있어 야당과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독자 노동 정당 창당 움직임도 감지된다. 노동계의 대정부 비판 강도가 세지면서 국회 내에서도 노동 관련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긴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노총은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 정부 노동정책이 노동계에 대한 탄압으로 흘러간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

  • 헌재로 간 검수완박 결국 ‘합헌’ 결정···국회 입법권 넓게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 이태원참사 유족, '막말' 김미나 시의원 상대 손배 제기···“2차 가해 근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참사 이후에도 지속되는 2차 가해를 근절하고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해 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150명이 참여,

  •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하반기부터 300원 인상 유력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서울 지하철, 버스요금이 3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원 올리는 조건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에서 교통위원회가 상정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시의회 안건을 참고해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 중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요금조정안은 서울시 대중교통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또는 400원 인상하는 것을 핵심으로

  • 정부 “올해 벼 재배면적 축소”···양곡관리법 시행시 문제 없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쌀 이외에 다른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올해 벼 재배면적을 3만7000ha 축소하기로 했다. 쌀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에 따른 대책으로 쌀 의무매입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야당간 접점을 찾기 어려워 쌀 의무매입과 재배면적 감소가 동시에 이뤄졌을 때 우리 농업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발표한 ‘2023년 쌀 적정생산 대책’에서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을 69만ha로 보고 지난해(72만7000ha)보다 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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