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우진 구속···‘검찰·경찰·국세청’ 로비수사 물꼬 트였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인허가·세무 관련 불법 ‘브로커’ 역할을 하며 사업가로부터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됐다. 검찰 수사는 윤 전 서장으로부터 청탁과 접대를 받았다는 검사와 국세청 직원, 경찰 관계자 등 전현직 공무원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윤 전 서장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육류업자 뇌물 사건’ 재수사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서장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

  •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전 세무서장 영장심사···늦은 밤 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사업가에게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은 윤 전 서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윤 전 서장은 심문 전후 ‘뒷돈을 받은 혐의나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혐의에 대해 어떻게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 KT 사고 후속조치 논의 흐지부지···추가 보상도 ‘요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달 KT 통신 장애 사고 추가 보상안 마련이 난항을 겪고 있다. KT가 장애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액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추가 보상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국회마저 외면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등 피해자들이 국회와 정부에 추가 보상안 관련 중재를 요청했지만 대선 정국 속에 정치권은 사실상 손을 놓았다. 소상공인업계는 시민단체와 규탄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달 발생한 KT의 전국 유·무선 통신 장애

  • 오세훈∙김헌동 손 잡았지만···‘반값 아파트’ 험로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안팎의 우려에도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임명했다. SH 사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서울시 부동산 정책이 속도를 내야 하는 만큼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반값 아파트’를 두고 후보지들의 반발 등 우려가 적지 않아 험로가 예상된다.◇김헌동 신임 사장 통해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모델’ 기대 15일 서울시는 SH 사장에 김 전 경실련 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

  • 오세훈 시장, SH 사장에 김헌동 콕 집은 배경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과 한배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8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공모에서 낙마했던 김 본부장을 재공모를 통해 SH 사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하면서다. 서울시 안팎의 반발과 우려에도 김 전 본부장을 임명하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그동안 두 사람이 교감이 많았던 만큼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론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재수 끝에 SH 사장 최종

  • ‘오세훈 vs 시의회’ 갈등 최고조···부동산 정책 ‘적신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여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세훈표’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담긴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등 오 시장의 주요 부동산 정책들이 서울시의회의 협조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워서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서울시의회와의 상생과 협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오 시장 추천’ 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탈락 이후 신경전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 수장 바뀐 금감원, 종합검사 재시동···금융권 “검사 수위 완화 기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 수장을 맞이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재개 움직임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검사가 장기간 중단됐던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아직 수검을 받지 않은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 시기와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최근 행정소송 패소와 금감원장 교체 등을 계기로 종합검사의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종합검사를 폐지할 수 있다는 전

  • [Weekly Coin] '요지부동' 금융위에 속타는 거래소···정치권, 줄폐업 막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한 주(23~27일) 동안 줄폐업 사태를 막을 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는 폐업 위기다. 거래소들은 신고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금융위는 꿈쩍도 않는다.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화폐 사업자 신고를 접수했다. 사업자 신고에 성공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 ‘박근혜 행복주택’ 한창섭 vs ‘첫 내부 승진’ 정유승, SH 사장 2파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새 사장 후보에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 2명으로 압축됐다. 업계에선 그동안 공공주택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한 단장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한 전 단장과 정 본부장을 복수 추천했다. SH 임추위는 서울시(2명), 서울시의회(3명), SH(2명)에서 추천한 7명으로 구성됐다. 시의원 위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서울시의회

  • [기자수첩]해결되지 않는 대환대출 플랫폼 갈등···근본 원인부터 살펴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대환대출 플랫폼을 둘러싼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당국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신들이 추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에 은행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수 차례 간담회를 열고 의견 조율의 시간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당국 대환대출 플랫폼의 출시 예정 시기가 오는 10월인 점을 감안하면 두 개의 플랫폼이 별도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국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사들의 대출

  • 금통위 떠나는 ‘강성 매파’ 고승범···8월 금리인상 변수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를 내려놨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약 일주일 앞두고 금통위 체제에 변화가 생기자 그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그동안 금통위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보였던 고 후보자가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만큼 8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금융불균형 누적도 더

  • 검찰, 윤우진 ‘스폰서 의혹’ 직접수사 하나···반부패부로 재배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불려다니며 전·현직 검사 등 고위공직자에게 밥값을 제공하는 스폰서 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반부패강력수사로 재배당됐다.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직접수사가 가능한 부서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업가 A씨가 낸 진정사건을 최근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에 재배당했다. 이 진정은 당초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가 맡았지만, 배당 9개월 만에 다른

  • 양대 금융당국 수장 동시 교체···금융위원장에 고승범 금통위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을 함께할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들이 결정됐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 차관급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하며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현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고 후보자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8회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그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등 조직 내 주요 요직들을 거쳤으며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4월 한은 역사상 최초로 금통위원

  • ‘부동산 4채 논란’ 김현아 자진사퇴···“모든 국민께 죄송”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다주택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김현아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지난달 27일 열린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 보유에 대해 해명하며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

  • 김현아, SH 사장에 한 발짝···웃음 짓는 오세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김현아 서울도시주택공사(SH)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예상대로 ‘다주택’ 보유 논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사안을 더 쟁점화할 결정적 ‘한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 후보자의 SH 사장 임명 가능성은 높아진 분위기다. 주택 공급에서 민간의 역할을 강조해온 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임명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당 다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다주택 보유 지적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당초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이 다수인

  • 다주택자 김현아, SH 사장 취임후 시장 변화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사장에 내정된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가 이달 중순께 열린다. 김 내정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대안을 펼쳐오면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지난해 재산신고 기준으로 아파트 2채를 비롯해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 청문회 맹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 사장이 되기 위해선 청

  • 임혜숙 장관-이통3사 CEO, 첫 만남···28㎓ 투자 문제 해결될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28일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5G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구축 속도가 늦은 탓에 비판을 받아온 5G 28㎓ 대역 투자에 대한 지원책 등이 나올지 주목된다.2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임 장관은 오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임 장관이 취임한 이후 이통사 대표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5G 28GHz 대역망 투자와 서비스 활용 방안이 논의

  • ‘정부에 할 말은 한다’···재계 입장 대변자로 부각되는 경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쓴소리를 연일 내놓으며 재계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행보와 대비된다.경총은 24일 영국을 예로 들며 산업재해와 관련해 기업 처벌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기업에게 관리를 맡기고 선진 산업안전보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1만 명당 사망사고자 비율이 0.0

  • SKB-넷플릭스 망 사용료 1심 선고 ‘D-4’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소송 1심 선고공판이 오는 25일 열린다. 재판 결과가 콘텐츠사업자(CP)와 통신사 간 망 사용료 협상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 국내외 IT업계가 판결을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승소할 경우, 국내 CP사 역차별 문제, 글로벌 CP 망 무임승차 등으로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김형석)는 오는 25일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 중국 동북공정, 한국 게임 산업까지 침투…손 놓은 정부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중국 동북공정이 한국 게임 시장까지 침투했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의 중국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기적의 검’과 ‘파이널기어’는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삼국지 전략판’은 7위,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10위에 올랐다. 10위권 내 중국 게임이 4개다. 중국 게임공작위원회(GPC)가 발표한 ‘2020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게임이 한국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13억6115만달러(1조4800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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