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이 독점 우려를 표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EU가 독점 우려를 이유로 슬롯 및 운수권 반납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국 항공사에 노선을 배분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이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외항사들만 혜택을 보게 되고 정작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수혜를 입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관련 2단계 심사 중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제주항공이 6월 몽골노선 운항에 나서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정상화 흐름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사이에서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이 나타나고 있는데, 신규노선으로 수익을 확대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내달부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1분기 일본노선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운송한 데 이어, 알짜노선으로 분류되는 몽골노선을 운항하며 정상화 흐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몽골노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는 중간심사보고서(SO)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양사의 합병이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항공은 SO 발표와 관련해 통상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시정조치 협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EU 경쟁당국은 중간심사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일부 노선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경쟁 제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지목된 노선은 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보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한 서울 지역 직장인은 ”바쁘게 살다 8년 만에 해외를 나가게 됐는데 표 구하기도 어렵고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식당에 사람이 늘어나면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하듯, 이처럼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승객이 많다면 항공사 수익도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런데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을 보면 이와 거꾸로 간 듯한 모습입니다.올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4150억원입니다. 지난해 1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이 날개를 달고 비상했다. 당초 이스타항공은 오랜 공백과 회사 매각 등 악재로 재운항에 나설 때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부활에 성공하며 향후 정상화까지 속도를 낼 계획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주요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26일 재운항을 시작해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12회 왕복 운항했으며, 3월 평균 탑승률이 97.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월에도 평균 95% 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보다 47%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동안 화물사업 호조로 역대급 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들어 화물 운임 하락 및 화물 운송 감소와 더불어 각종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41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가동이 확대되며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유류비, 운항비용 등이 늘어나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수익 감소의 핵심은 화물 사업 축소다. 1분기 대한항공 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4월 아시아나항공이 운송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1분기엔 일본 여행 인기 속 제주항공에게 밀렸지만, 2분기부턴 중국노선과 장거리 운항이 늘어나며 여객 수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중국노선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향후 회복세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경색되는 한·중 관계가 변수로 떠오른다. 2일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4월 아시아나항공은 총 152만8799명을 운송하며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운송 여객 수 132만6720명을 앞섰다.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이용 여객 수(139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델타항공이 한식 메뉴를 개편하며 국내 투자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국내 이용객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항공동맹 ‘스카이팀’으로 묶여있으며, 최고 협력 단계인 ‘조인트벤처’를 맺고 있다. 27일 인천공항 제2청사 부근에서 델타항공의 새로운 한식 메뉴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엔 김성수 델타항공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수출품으로 분류되는 기내식 특성상 외부 반출이 어려워 시식은 공항 근처에서 이뤄졌다. 델타항공은 새로운 한식 메뉴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간 생존전략이 엇갈리고 있다.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을 중심으로 한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단거리 노선 위주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며,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 도입을 통한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신규 먹거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 일본·동남아 중심 물량 공세먼저 웃은 곳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하며 15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토교통부가 친환경 흐름에 맞춰 공항 내 지상조업차량을 디젤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지원하기로 밝힌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포공항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주요 공항에서는 전기차 충전기가 부족해 조업사들의 전기차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를 도입한 일부 지상조업사는 공항 내 충전시설이 부족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흐름에 맞춰 전기차를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부족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5월 황금연휴로 인해 항공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대목이라 여객 수요 확대에 항공사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월은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5일) 휴일로 인해 2~4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 휴가가 가능해졌다. 먼 거리 해외여행도 가능할 정도로 연휴 기간이 긴 만큼 해외 여행 예약이 90%에 육박하는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22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예약이 이뤄진 5월 해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플라이강원이 리스료를 지불하지 못하고 끝내 항공기를 반납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최근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늘리면서 재취항 및 노선 확대로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플라이강원은 항공기 부족으로 인해 노선 운항 중단까지 이어지면서 경영악화가 예상된다.21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항공기 HL8397(B737-800기종)은 지난 18일 양양공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거쳐 현재 체코 오스트라바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위주로 전기차 출시가 잇따라 이뤄지며 업체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국제연합(UN)의 탄소중립항공유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만 친환경 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는 2025년부터 유럽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의무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항공업계 정상화 흐름에 따라 항공사별로 신규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만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어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국 단체관광 재개 지연과 화물특수 종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대다수 항공사가 신규 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00명 이상의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으며, 티웨이항공·진에어·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서도 순차적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노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CC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한정적인 지역에 집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코로나19 이후 다시 출혈 경쟁 조짐이 보이자 새 먹거리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올해 LCC가 주목하고 있는 노선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노선은 발리 등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들이 많은데다, 운항 중인 항공사가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용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업계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항공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도 신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넘게 인력 채용을 중단했으나, 국제선 여행객이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에 발맞춰 직원 채용에 분주한 모습이다.에어서울은 지난 4일 올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 정비, 항공영업, 여객영업 등이다. 지난 2월 에어서울은 약 3년 7개월만에 신입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으며, 올해 노선 확대에 따라 일반직 직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3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신생 LCC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출범한지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사업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3년 가까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후 작년 말부터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청주공항과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국제선을 늘리고 있는 반면,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침체와 재무구조 악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최근 열린 ‘청주공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제주도 항공권 가격을 두고 소비자 사이에서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가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제주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여행 정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제주도 항공권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왕복권 기준으로 주말 20만원이 훌쩍 넘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포~제주 노선 주말 항공권 예약 시 왕복권 가격이 20만원을 넘는 경우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이 오는 26일부터 항공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여행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25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춘·추계(3월 26일~10월 28일) 항공기 운항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선 정기 노선 항공편은 주 6772편, 국내선은 주 9만6651편 늘리기로 했다.청두·톈진~인천, 다롄~인천·김포·부산 정기 노선을 포함해 35개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화물기를 포함한 국제선 항공기 운항 횟수는 주 1만4702편이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청주공항 인기가 뜨겁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에 이어 티웨이항공까지 노선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공항 활성화가 예상된다.작년 하반기부터 항공 여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항 슬롯(특정 시간대 공항 이착륙 횟수)과 이용객 수, 지리적 이점이 있으면서 지자체 지원까지 확대되는 청주공항으로 LCC들이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2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4월 27일부터 청주~방콕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6월 8일부턴 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