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회사명에서 사라지는 ‘자동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사명(社名·회사이름) 바꾸기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지난 몇 년만에 4개사 이름이 모두 바뀌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코리아로, 쌍용자동차는 KG모빌리티로, 한국GM은 GM한국사업장으로 이름이 변경됐다.이유는 제각각이다.기아는 단순 자동차 기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에서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도 바꿨다.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과거 르노삼성자동차 시절 삼성과의 브랜드 사용권

  • [저출산시대-29] “신혼절망타운·신생아불편대출···이래도 낳으라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신혼희망타운에 희망이 없고, 신생아특례대출에는 특례가 없다. 절망과 불편만 가득할 뿐이다.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각각 야심하게 추진한 결

  • 신라젠·샤페론, 개미들의 눈물···대규모 유상증자 시장 반응 ‘싸늘’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신라젠과 샤페론이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양사의 유상증자 소식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은 크게 실망하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신라젠과 샤페론은 신약 상업화와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던 기업인 만큼, 기술력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는 모양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달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샤페론 역시 이달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한편, 계획한 타임라인에 맞춰 신약 개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중동발 수혜 방산주로 주목 배경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중동지역에서 전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을 수혜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중동지역 전쟁이 직접 교전 대신 원거리 지상공격과 방어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한국판 패트리어트 미사일인 천궁-II를 만드는 LIG넥스원이 수주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에는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이나 전투기 수출을 추진하는 한국항공우주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각 전쟁

  • 김포·하남·구리 서울 편입 무산 수순···경기북도는 민주당 기류 변화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김포, 하남, 구리 등 여당 주도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 손을 들어주면서 ‘메가시티 서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은 더불어민주당 내 기류 변화 가능성이 변수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10 총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간 논의돼 온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서울 인접 지역을 수도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 게임업계, 확률 조작 성행에도···처벌은 솜방망이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업계 확률 조작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대응에 나섰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단 지적이다. 특히 해외 게임사의 경우 처벌 사각지대에 놓였다.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확률 공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적발된 국내외 게임사 9곳에 시정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업체 대부분은 해외 사업자로 확인됐다. 게임위는 시정요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할 계획이다.게임산업법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게임

  •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 서울우유, 프리미엄 A2+ 내놓은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A2 우유를 만들 수 있냐 없냐가 앞으로 유업체 시장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저출산 쇼크로 유업계 경영 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레 흰우유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유업계 1위 기업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시장 악재를 돌파하고자 A2+(플러스) 우유를 출시했다. 그간 높은 가격대로 A2 진입 장벽이 어려웠던 가운데 서울우유까지 A2 우유 시장에 합세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5일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흰우유를 표방하는 ‘A2+ 우유’를 신규 론칭했다. 전용 목장에서 검증된 원유를 내

  • ‘킹달러’에 웃는 조선업···삼성중공업은 예외?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은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분류된다. 조선사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는데, 환율이 상승해야 이를 원화로 교환하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주 실적 개선과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체 수주액의 70~80%를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파생상품의 활용)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100%를 환헤지해 수혜가 제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

  • 한남4구역에 등장한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3파전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4구역에서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부담을 느끼며 수의계약 비중만 높아지는 속에서도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 다수가 한남4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조합원과의 친밀감 형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직원 수십명은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에 각사 로고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른 채 한남4구역 정기총회가 예고된 서울 용산구 보광동 소재 한 중학교 앞을 찾았다.이날 조합은 1호 시공사 선정 방식과 관련한

  • 믿는 구석이 있네···우리은행, ‘ELS·케이뱅크’ 변수로 1위 등극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케이뱅크 상장의 영향으로 연초 목표했던 '시중은행 실적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은행은 ELS를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게 판매했기에 이로 인해 입을 재무적 타격이 다른 은행 대비 미미하다. 더구나 케이뱅크가 양호한 성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한다면 예상보다 많은 일회성 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경쟁력

  • 롯데카드, 하반기 매각 본격화 시동···최종 변수는 금리 인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2년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롯데카드가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재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변수로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가 인수·합병 성공을 가늠할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투자 5년차에 접어든 올 하반기 매각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B·하나·우리금융지주를 잠재적 매수 후보사로 보고 있다. 이들 모두 비은행사업 계열사 수익원

  • 점유율 밀리는 NH아문디운용, 이번엔 흥행 ETF 나올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ETF 출시 건수가 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흥행 상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금 채굴, 반도체 등 최근 시장 흐름과 부합하는 상품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자금 유입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분석된다.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오는 16일 ‘HANARO K-뷰티’ ETF를 상장한다. 이 ETF는 화장품, 피부미용 등 국내 뷰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 [기자수첩] 보릿고개 넘는 완성차 업체들 ‘나 다움’ 찾아야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고객들이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차를 살지가 요즘 최대 고민입니다.”최근 만난 수입차 업체 홍보담당자가 털어놓은 고충이다. 고금리, 고물가가 많은 소비자들의 지갑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19 시국 속 소비자들의 보상심리에 특수를 누렸던 완성차 업체들은 유행병의 풍토병화(엔데믹) 이후 수요 감소에 주춤하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168만4113대) 대비 3.3% 증가한 173만9249대를 기록했다. 전체 대수가 늘었지만 실적을

  • “구조조정은 지나간 얘기”···한국GM, 성장세 이끌 신차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공장을 매각하던 시절을 보내고 완성차 판매수익으로 부채를 상환하며 재기에 성공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249.3%) 대비 103.8%P나 개선된 145.5%로 집계됐다.부채액 대비 자본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부채율은 100%대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지난 2017년 불확실한 세계 자동차 시장 업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의 타이밍을 놓쳐 자본액이 음수(-)가 되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

  •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어여쁜 것들

    SpecialSpring Outdoor Lifestyle Guide -Part 2. IN MY BAG떠나요,가방 들고서. 등산, 캠핑, 피크닉, 러닝을 위한 아이템.등산가의 가방 이쯤은 챙겨야 스타일도 지키면서 거뜬히 산을 오를 수 있다. 1. 스타일리시한 코스톤 백팩은 42만4000원 프라이탁.2. 작은 사이즈의 컵은 짐을 콤팩트하게 챙겨야 하는 등산용으로 제격. 가격 미정 노스페이스.3. 가볍고 견고한 두랄루민 소재로 제작된 3단 등산 스틱. 17만8000원 K2.4. 등산 스틱에 묶은 블랙 컬러 반다나는 2만5000원 빔블.5

  • 25만 등산 유튜버 백만송희의 등산 라이프

    SpecialSpring Outdoor Lifestyle Guide -Part 1. 다시 오르기 위해25만 구독자를 보유한 등산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의 주인장 백송희 씨. 아직 오르지 않은 산이 남아 있기에 그녀의 등산 라이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여전히 새로운 게 많은 등산러 ‘산 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 입니다. 전국의 산을 오르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등산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어떤 계기로 등산을 시작하셨어요?: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제가 등산을 시작하게 된 건 두려움 때

  • 정부, 국제중재 연이은 패소에 약정금 소송까지···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폭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물산 합병 문제로 한국 정부가 외국 자본에 수백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재차 발생했다. 외국 자본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약정금 소송, 소액주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인용해 한국 정부에 3203만876달러(약 438억2000만 원, 환율 13

  • [인터뷰] “패키지 핵심 기술로 AI 반도체 시장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후공정 기술로 AI 시대 학습용 칩과 추론용 칩 분야를 모두 공략할 것입니다. ”반도체 후공정업체 네패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 뛰어든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후공정 기술을 개발해온 네패스는 AI 반도체 시대에 맞는 후공정 기술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15일 강인수 네패스 반도체연구소장(전무)은 “AI 반도체는 대량의 데이터를 훈련하는 학습용 칩과 알고리즘 공식이 들어간 ‘엣지 컴퓨팅(추론용 칩)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양 시장을 모두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네패스가 개발한 기술은

  • 포스코DX, 그룹 시설투자 20兆 싹쓸이?···철강·이차전지 소재 무인·자동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DX(前 포스코ICT)가 포스코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화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세에 돌입했다.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 현장의 무인·자동화를 완성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최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금액의 대부분을 포스코DX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DX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859억원, 영업이익은 11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핵심 사업인 EIC자동화 부문이 매출 및 이익

  • [저출산대책-28] “시험관 하려 업무조정까지···난임 정책 지원 미흡”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누군가에게 당연한 존재가 다른이에겐 간절할 수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됐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수년째 새생명을 간절히 기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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