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세조종 혐의’ 한일홀딩스 회장 재판서 차명거래 추가 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사업회사의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한일시멘트 주식이 차명거래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장성훈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 등 6명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한일시멘트 협력사 대표 김아무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씨는 이 사건 공동피고인이지만, 이날 증인신분으로 증인석에 섰다.증인 김씨는 1985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2007년까지 근무한 인물이다. 퇴사 후 한일

  • [#스타트업-인터뷰] 게임으로 ADHD 개선, 이모티브 “시장판도 바꿀 것”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 ADHD까지 범위가 확장되는 가운데 현대 질병치료에서 IT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는 디지털치료제(DTx)가 부상하고 있다. 이모티브(eMotiv)는 ADHD 환자의 증상 완화를 돕는 게임·행동 코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아직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대중화되지 않지만 우울증·조현병·알코올중독 등 정신과 질병에 효과적이다. 이모티브는 ‘아동 ADHD’에

  • [이건왜] ‘일하는 노인’ 증가가 슬픈 일?···노년 취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일하는 노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44만개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라고 하죠. 매스컴을 보면 이를 두고 ‘늙어서 까지 일해야 되느냐’, ‘청년 취업이 늘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등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듯합니다. 이번 주는 왜 일하는 노인이 많아지는지,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문제인지에 대해 짚어봅니다.◆일하는 노인, 왜 늘었나 우선 일하는 노인이 많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평균수명이나 건강상태

  • [인터뷰] “CXL 스위치 양산 계획···올해 실리콘 검증 칩 나올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양산용 CXL 스위치 개발을 앞뒀다. 파네시아는 CXL IP(반도체설계자산)를 개발해 공급하는 업체로, CXL 인터페이스 스위치 원천특허도 보유했다.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실리콘 검증까지 마무리했다.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19일 “CXL 스위치에 대한 원천특허를 갖고 있으며 실제 양산을 계획 중이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 캠퍼스에 사업개발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CXL 스위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처음 CXL 스위치 실리

  • 검찰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수심위 권고 따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최종 지휘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검찰에 송치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정훈)는 18일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청장이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 우리은행 ‘700억 횡령’ 사건 대법원으로···검찰·피고인들 쌍방 상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70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인 징역 15년, 12년을 선고받은 전 우리은행 직원 형제가 대법원에서 재차 재판을 받게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직원 전아무개(45)씨는 지난 15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그의 동생(43)역시 이튿날 상고장을 냈다.두 사람은 지난 1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1심의 형량보다 2년씩 늘어난 것이다.전씨 형제는 형이

  • 수심위 ‘이태원 참사’ 최종 지휘책임자 기소 권고···법률적 쟁점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최종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기라고 의결했다.김 청장이 사고를 예견(예견가능성)할 수 있었거나 참사의 결과를 막을(회피가능성) 수 있었는데도 주의의무를 위반했는지, 최종 책임자인 김 청장에게 과실범의 공동정범 법리(여러 사람의 과실이 합쳐져 하나의 죄를 구성한다는 법리)가 긍정되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16일 검찰에 따르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수사심의위 현안위원 15명은 전날 회의를 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아

  • ‘가습기살균제 유죄’ SK·애경 전 임원들 상고···쟁점 커 대법서도 치열한 공방 예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유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해 피해를 일으킨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임원들이 2심 유죄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1심의 무죄 판결이 뒤집힌 데다 2심 재판부 역시 쟁점이 큰 사건이라고 언급해 대법원에서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의 변호인단은 이날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순종 전 SK케미칼 상무의 변호인단도 지난 12일 상고했다.피고인들의 재판 불복은 예견된 일이었

  • [#스타트업-인터뷰] “AI로 실명 예방” 클롭, 안과 버티컬 플랫폼 노린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안질환 관리로 환자 실명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클롭(CLOP)이다. 박상준 클롭 대표는 “어떻게 당뇨환자들의 합병증 검사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창업하게 됐다. 당뇨로 인한 안구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과 영역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클롭에 따르면 국내 당뇨환자 및 당뇨 의심 환자 수는 1200만명 이상이다. 정기적인 당뇨 관련 검사를 받는 인구는 30%에 불과하며, 당장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은 국내에만 8

  • 노소영-김희영 '30억 손해배상 소송' 이번 주 본격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대 손해배상 소송 심리가 이번 주 본격화한다.노 관장이 김 이사장의 불법행위를 안 시점과 소멸시효 완성 여부가 쟁점으로 이날 양측의 구체적인 변론 내용이 확인될 전망이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오는 18일 오후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이던 지난해 3월 상간녀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규모의 손해배

  • 법원, 한국타이어 조양래 ‘성년후견’ 사건 기일 3월로 연기···정신감정 추가 사실조회 독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 11일 예정됐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성년후견 사건(한정후견) 심문기일이 3월로 연기됐다.서울보라매병원의 정신감정 촉탁 결과 회신 이후 열리는 첫 기일이었는데, 청구인 측의 추가 사실조회 신청에 대한 회신이 늦어 기일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전날 심문기일을 취소하고 3월7일로 기일변경을 명령했다.이번 명령은 조 명예회장의 정신감정을 진행한 서울보라매병원에 대한 추가

  • “전국민 상대 독성시험”···SK·애경 가습기살균제 관계자 2심서 반전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품 출시 전 동물들을 상대로 한 안전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연령대의 불특정 다수의 국민에게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유통됨으로써 사실상 장기간에 걸쳐 여러 다양한 환경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만성 흡입독성시험이 행해진 사건으로 볼 수 있다.”유해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 소비자들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조사와 판매사 전직 임·직원들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원료물질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던 1심 판결을 뒤집은 항소심 판결이다.서울고법 형사5부

  • [#스타트업-인터뷰]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학원 넘어 병·의원 결제시장 도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10년이 된 간편결제 시장, 새 장을 열 때가 됐다.”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8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시사저널e와 만나 기존 PG(결제대행) 방식과의 차별점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방식의 결제 체계를 따르고 있어 결제대행 수수료 없이 카드 수수료만 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통상 온라인 결제는 PG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 페이민트는 카카오페이 자회사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에 지분 대부분을 팔았다. 카카오페이는 페이민트와 시너지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 오픈마켓이 판매자 지휘·감독 의무 있나···네이버 행정소송 10일 항소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네이버가 오픈마켓 판매자 계정 도용 사기 거래 사건 이후 시정명령이 부당하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를 상대로 낸 소송 2심 판결이 이번 주 나온다.오픈마켓 판매자를 개인정보취급자로 볼 것인지, 이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인 사업자에게 판매자에 대한 지휘·감독 의무가 발생하는지가 쟁점이다.서울고법 행정4-1부는 10일 오후 2시 네이버가 개보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보위는 오픈마켓 판매자 계정 도용 등에 따른 전자

  • 검찰, ‘수백억 리베이트’ 혐의 경보제약 추가 압수수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병원에 수백억원대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경보제약의 수도권 소재 사무소를 5일 압수수색 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이날 리베이트 금원 제공 혐의로 경보제약 수도권 소재 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2021년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종근당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리베이트 사실을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

  • 배드파더스 활동가 유죄 확정에 “문재인·윤석열, 선지급제 공약 파기”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선(先)지급제는 문재인·윤석열정부의 선거 공약이었지만 모두 파기됐다.”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를 통해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한 구본창(61)씨는 4일 대법원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자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구씨는 ‘국내 양육비 미지급 문제해결에 정치권의 책임은 없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국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채무자에게 국가가 구상권을 청구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 [#스타트업-인터뷰] 의사가 창업한 그라스메디 “반려동물 건강 챙긴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늘 건강하고, 오래 함께 살길 바란다.”의사들이 창업한 그라스메디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공중보건의로 일했던 최진식 대표와 한의사 서영준 부대표는 복역 당시 길고양이를 치료하던 중 그라스메디 창업을 결심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현재, 그라스메디 대표는 의학 지식을 반영해 반려동물에게 가장 효과 좋은 약과 건강기능성 사료, 영양제를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그라스메디는 크게 자유펫과 수플담을 사업화하고 있다. 자유펫은 고양이·강아지 전용 치

  •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권 행사 의사 재확인···“검찰 수사권 남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26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피의자를 검찰이 재차 소환한 것은 수사권 남용이라면서, 주가조작 범죄 의혹이 있으나 수사를 받지 않은 김건희 여사와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26일) 오후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애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 中에선 되고 韓에선 안 돼···도라에몽 미니블록 수입판매자 벌금형 확정된 이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원피스, 짱구 캐릭터 모양의 미니블록 제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판매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은 중국 내 상품화권을 부여받은 제품을 중국에서 거래하지 않은 채, 국내로 수입해 되판 이 사례에서는 ‘권리소진의 원칙’의 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권리소진은 정상적으로 판매한 기술·상품에 대해서는 권리자가 ‘다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병행수입인정을 위한 논리적 근거로 제시된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

  • 현대차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28일 대법원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현대자동차 간부사원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이 사건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간부사원 취업규칙’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이 정년·연차·수당 등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는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그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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