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최저임금 올라도 편치 않아요”···알바생이 고충 털어놓은 이유

    [시사저널e=김지원 인턴기자] “장사가 잘 되면 내가 안 나오고 아르바이트생 쓰고 싶지.” 지하철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예임(74)씨. 이씨는 낮 2시에 퇴근한 사위에 이어 오후 근무를 맡다가 저녁 8시면 아들과 교대한다. 아들은 새벽까지 편의점을 지키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온 가족이 매달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님이 오지 않아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60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부담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 고용은 먼 나라 이야기라고 토로한다.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는 한산했다.

  • [현장] 서울형 상생방역 내세웠지만…자가진단키트 상용화 ‘글쎄’

    [시사저널e=김지원 인턴] 서울시가 업종별로 차별화된 거리두기 방침을 적용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을 제안한지 한 달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장에 들어가기 전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서울형 거리두기’의 핵심이지만, 키트 상용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자가진단키트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줄 서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아버지, 노부부,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 등 다양한

  • 홍남기 “이번주 ‘특별방역관리주간’···방역관리·백신접종에 역량 집중”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방역관리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라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도 접촉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각별한 점검과 관리, 경계와 절제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홍 총리

  • [인터뷰] 홍기용 납세자연합회장 “보유세·거래세 부담 과도···불합리한 조세 정책”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무소득 1주택자에 대한 과중한 세금 부담은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4·7재보궐선거 이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바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거 결과가 그동안 지속돼 왔던 부동산 세제 강화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으로 해석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감세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인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연구실에서 진행한 시사저널e와 인터뷰에서 “조세를 통한 부동산 안정화는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거래세와 보유세 모두 강화하면서 거래가

  • 임대업자 세제 감면 규모 공개 않는 정부···감면 규모 공개 법 발의 추진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재산세 최대 100%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감면 규모를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의무적으로 정확하게 임대사업자 세제 감면 규모를 파악하도록 하는 법안 발의가 추진된다. 세제 감면 규모의 공개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시사저널e와 통화에서 “정부가 임대사업자에 준 세제 혜택을 의무적으로 정확히 추계하도록 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려고 한다. 이는 결국 세제 감면 규모의 공개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 “말은 달려봐야 안다”던 마사회장···‘측근 채용 시도·욕설’ 파문에 ‘휘청’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말은 달려봐야 알고, 사람은 사귀어봐야 안다고 한다.···김우남이라는 불량 낙하산을 수리해서 쓰기 바란다.” (지난달 4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취임식 당시 한 ‘낙하산 논란’ 관련 발언 중)“(김 회장이 스스로) 이미 더 이상 수리해서 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김 회장이 사퇴하는 게 유일한 답이다.” (4월 14일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부하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마사회 노동조합이 김 회장의 퇴진 요구를 분명하고 있는 가운데,

  • 오세훈 “서울시 차원서 공동주택 공시가 재조사 추진 지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를 추진토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높아진 공시가를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하기 따라서는 더 이상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준비작업으로 일정 부분 재조사가 필요한 사례의 경우 재조사해서 왜 동결을 해야 하는지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초 관련 실국 업무 파악을 하는 과정

  • 행정관료 출신 CEO 투입한 강원랜드···지자체와 꼬인 실타래 풀기 ‘먼저’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강원랜드의 구원투수로 이삼걸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그가 여권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논란'도 고개를 든다.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2차관까지 지낸 행정 전문가라는 점에서 폐광기금 부과 문제로 법적 갈등을 빚는 지자체와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역할도 선보일 수 있을지도 주목받는다. 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삼걸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인해 간부 직원 20여명만 참석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 사

  • LH 올해 임대주택 13.2만호 공급···물량 절반이 ‘전세형 주택’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복지로드맵 수행에 속도를 낸다. 올해 임대주택 공급 물량 중 절반 가량은 전세형 주택로 최근 급상승하는 전세 시장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전략이다. 5일 LH는 올해 주거복지 업무 추진목표를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이라고 설정하고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 주거복지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중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LH가 공급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임

  • 29일부터 경기장·도서관에서도 취식 금지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진다. 도서관,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는 취식이 금지된다.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돼 다음 달 11일 밤 12시까지 적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도서관, 미술관·박물관, 전시회·박람회, 스포츠 경기장 등 총 21개 업종에서 취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본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 ‘선장 없는 망망대해’ LH 사장 공석 장기화···엄격해진 ‘사장 후보 필터링’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존폐 위기마저 거론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장 공석’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LH 특검 논의가 가시화하고 조직개편안 발표를 앞둔 LH가 망망대해에서 선장없이 격랑을 앞에 두고 서 있는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LH 내외부를 수습하고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충족할 사장 적임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당장 ‘지정 취소’ 여론이 거세지는 3기 신도시 추진부터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공공주택사업도 도미노처럼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개항 20주년’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공항사업 수주 날개를 달다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올해로 개항 20주년을 맞는 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금까지 2억2600만달러 규모 해외사업 수주를 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항 운영·기술지원 등 컨설팅 분야 뿐만 아니라 위탁운영 등 각 분야에 걸쳐 해외사업 수주 형태도 다양한다. 최근에는 컨설팅 분야 뿐만 아니라 해외 공항의 운영 및 개발권을 동시에 따내는 등 해외사업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공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항 관련 사업은 총 30개 사업으로 수주 규모는 2억26

  • 국내기업, 2분기 수출 경기 기대감↑···백신·경기회복 등 영향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2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내 94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20.8로 2010년 2분기(128.4) 이후 11년 만에 120을 넘어섰다. 수출여건 개선이 예상될 경우 EBSI는 100 이상으로 측정된다.특히, 주요 15대 수출 품목 중 14개 품목의 지수가 100을 넘기며 2분기 대부분 업종의

  • ‘10년 제자리’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한전 “플랜B는 없다”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한국전력이 인수한 호주 바이롱(Bylong) 석탄광산 개발사업 부지를 다시 팔아라.” 호주로부터 날아온 한 통의 편지로 공기업 한국전력의 속내가 불편하다. 한국전력과 산하 발전공기업 5개사가 거액을 투자한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은 가운데,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 농민들이 ‘친환경 농업’을 위해 광산 부지 인수를 제안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바이롱 석탄광산을 인수한 한전과 발전공기업 등이 지금까지 7000~8000억원가량 손실을 본 입장에서는 현지 광산 부지 인수 제안금액이 10

  • 미래 도심항공 시대 ‘성큼’···양대 공항 공기업 경쟁 체제로 사업화 견인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복잡한 도시의 교통과 이로 인한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도심항공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UAM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공항서비스 분야 공기업들이 민관 합동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UAM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UAM은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개인용 비행체 PAV(Personal Aerial Vehicle)을 이동수단으로 하는 도시 항공 운송 생태계를 의미한다. 보통 배터리를 장착한 PAV는 전기동력을 이용하고 수직이착륙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정

  • 발전소 운전 하청 ‘노무비 착복’ 여전···‘낙찰률 미적용’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2019년 2월 발전소 하청 노동자에 대한 노무비 착복 문제 개선을 약속했지만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하청 노동자들의 노무비 착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전력산업 외주화로 인해 하청 노동자들은 산업재해가 집중되는 문제 뿐 아니라 고용불안과 불합리한 임금 격차를 겪고 있다.‘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019년 8월 19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24)

  • ‘코로나19 팬데믹’ 유탄 맞은 조폐공사···‘만년 흑자’ 공기업도 ‘흔들’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속칭 '돈 찍어내는 공기업' 한국조폐공사가 코로나19의 유탄을 맞아 휘청였다. 만년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조폐공사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일차적인 원인은 코로나19에 발목이 묶인 여행객들 탓이다. 주요 수입원이었던 여권 발급이 4분의 1이상 줄면서 수익도 덩달아 곤두박질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권 수수료 인하 조정과 특정 사업의 매출채권 회수 지연도 경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연구 등 기타사업을 제외한 조폐공사의 2020년 사업예

  • ‘여당 3선 국회의원’이 왔다···마사회 ‘온라인 발매’ 날개 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영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으로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여당 중진인 김우남 회장이 취임하면서 마사회가 경영난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침체한 말산업과 경마산업 회복을 위해 마사회가 추진 중인 '온라인 마권 발매' 제도 도입을 이끌 법제화가 더딘 가운데 여권 정치인으로서 리더십 발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우남 신임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일성으로 '온라인 마권 발매의 조속한 법제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온라인 발매를 위한 조속

  • ‘경영평가의 시간’ 맞은 공공기관···현 정부 마지막 평가 핵심은 ‘성과 사례’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평가의 시간’이 왔다. 봄바람을 타고 공공기관이 해마다 거쳐야 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즌이 온 것이다. 오는 6일 열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영평가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현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경영평가인 만큼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하는 경영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평가대상인 131개 공공기관도 자신들의 사업 성과를 강조할 수 있는 사례발굴을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6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 ‘탈원전’ 속 해외서 먹거리 찾는 한수원···체코 원전 수주가 ‘시금석’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국내서 입지가 좁아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해외 신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달 들어 입찰이 예고된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은 한수원이 그동안 공들여온 해외 사업 향배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3일 한수원과 체코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달 중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서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입찰안내서(RFP)를 발급할 예정이다.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는 사업비가 8조원에 이른다. R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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