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해 들어 7월까지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몇몇 기업은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대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연초인 1월 2일 대비 7월 2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2075조 549억원에서 2514조 5321억원으로 439조 4771억원 증가하며 21.2%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이 가운데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들어 정부가 기업 관련 규제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규제'를 걷어내라”고 주문했다. 이후 재계 단체들은 저마다 그간 경영활동에 족쇄가 돼 왔던 규제들을 취합하며 빠르게 개선요구 사항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장규제지수(PMR)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년간 조사 대상 38개국 중 상위 9위 내에 포함돼 올 정도로 기업에 대한 규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로 간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반도체 인력들은 두 회사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력업종이 겹치고 보안문제가 있어 서로 간 인력이동에 민감하다. 한 반도체 업계 인사는 “성과급 등을 정하는데 있어 회사에서도 경쟁사의 동향과 움직임에 민감하다”며 “곧바로 비교가 가능하고 이직도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특히나 최근엔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을 놓고 두 회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할 조정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모친 측이 분할협의서 작성 과정에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구 회장 측은 명확한 이해와 동의 아래 분할협의서가 작성됐다며 기망행위는 없었고, 기망행위와 재산분할 사이의 인과관계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씨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과 쟁점, 입증계획 등을 정리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대기업들이 사내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신사업 진출이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떠오르면서 모험적 시도를 할 수 있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회사를 따로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내벤처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큐브’에 참여할 5개 팀을 선발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임급 이상 직원이나 팀(최대 4인)을 선발해 1년간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HD현대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비워달라고 청구한 소송의 판결이 노 관장 측의 답변서 제출로 인해 연기됐다.회사 측 소송에 대응하지 않던 노 관장 측이 판결 1주일을 앞두고 뒤늦게 답변서를 제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는 전날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무변론 판결 결정을 취소했다.오는 14일 선고 일주일을 앞두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주요 기업이 투자유치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에서 수혈한 자금을 토대로 신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을 위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고금리 상황에서도 현금을 모으는 모습이다.SK와 LG, 두산 등이 대표적이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을 4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그룹 시가총액을 140조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거나 신사업 투자를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는데 집중했다.SK는 자금 여력이 풍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기업집단 지주사들이 ‘만년 저평가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업집단에 속한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한때 호실적에 기반한 고배당 및 주주환원정책 등을 실시해 지주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적도 있지만, 오명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국내 기업집단의 대표 지주사는 SK와 LG, 포스코홀딩스, 롯데지주, 한화, GS, HD현대 등 7곳이다. 이들 지주사의 올해 상반기 주가를 보면 대부분 상장사들의 평균 변화보다 크게 낮은 수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으로 발생한 개인 채무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변제한 것을 놓고 적법성 논란이 제기된다.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회사의 자산을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했다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 확인되는 현대엘리베이터 공시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회사인 현대네크워크는 지난 4월13일 자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33만1171주를 담보로 앰캐피탈과 2300억원의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쉰들러가 제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SMR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대기업 13개사를 포함 31개사가 함께 참여하는데 초대 회장사는 SMR에 공들여온 SK㈜가 맡게 됐다.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요. 마이크론의 실적이 삼성전자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준 것일까요.마이크론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기업으로 꼽힙니다. 메모리업체 실적은 무엇보다도 수급상황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거뒀다는 것은 곧 메모리 수급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같은 업계인 삼성전자에도 적용될 수 있기에 삼성전자도 실적이 좋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유통·화학 사업을 되살릴 청사진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9번째 경영복귀 시도를 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꼬집은 것처럼 롯데의 ‘최우선과제’는 실적개선이다.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회복이 늦어진다면 롯데그룹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수도 있다.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에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 주주제안서에는 신 전 부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과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막기 위해 결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베트남 시장에 한창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기업들은 과거부터 베트남에 주목해왔지만, 달라진 국제 정세 속 공급망 재편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계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대기업집단은 CJ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4조원이 넘는 금액이 증발됐다. 각 기업집단에서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의 업황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면서 시총 역시 변화한 것이다. 기업별 희비가 확연하게 갈리는 모양새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정자산 총액 기준 상위 15개 대기업집단의 연초 대비 최근(이달 23일 기준)까지의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CJ그룹의 감소율이 25.7%로 가장 컸다.올해초 16조4800억원이던 CJ그룹의 시총은 12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빚으로 빚을 갚는 시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국내 기업집단의 차입금 의존도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갚기 위해 추가 대출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셈이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외감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6.0%로 지난해 4분기(25.3%)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6년 1분기 26.2% 이후 최고치다.외감기업은 주식회사 중 자산총액이 120억원이 넘는 회사로 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받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을 계기로 111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고속철 등 베트남이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 등에 국내 기업이 대거 참여하게 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같은날 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베트남에 대해 효율성과 안정성 등을 모두 갖춘 최적의 투자처라고 평가했다.대한상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및 베트남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최태원 회장은 “베트남에 경제사절단으로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방문했다”며 “아세안 국가를 방문한 한국 사절단 중 최대 규모로,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국으로 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30 부산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부터 민간까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 중 국내 인사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특히 재계 총수들이 마치 엑스포 유치전의 '1선발'로 부각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엑스포가 재계 행사도 아닌데 왜 특히 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걸까요?재계 및 외교통들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정리하자면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무언가 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집단이 결국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대표 기업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가세해 투자 보따리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각 기업집단의 총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해 현지에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부산엑스포 유치 행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8개 그룹 회장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이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높아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이에 현대글로비스가 추진하는 신사업 성패 여부에 따라 정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이차전지 원자재 트레이딩(무역)·투자 사업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배터리를 싣고 나르는 것뿐만 아니라 배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