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건설사 악전고투···‘정부 의지에 힘 받다 태영발 우려에 힘 빠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국내 중견건설사들의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일감이 늘어날 게 기대됐지만 중견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기피 현상으로 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견건설사는 사회간접자본이나 플랜트, 토목, 해외사업 등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는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돼있는 경우가 많아 올 한해 대형사와 중견사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 ‘재건축 요충지’ 압구정·여의도에 깃발을 꽂아라···1군건설사 각축전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재건축 요충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특별계획구역, 영등포구 여의도동, 용산구 한남동 입성은 보통의 시민들만 꿈꾸는 게 아니다.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들도 시공권을 따내고 싶어 군침을 흘린다. 올해 이들 지역 내 다수의 사업장은 시공사 선정을 일정으로 잡고 있다. 공사비 인상과 경기침체로 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의욕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상징성 있는 정비사업장의 시공권이 나오며 가열찬 시공권 쟁탈전이 진행될 게 전망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 오늘 시험대 오르는 태영건설 자구책···워크아웃 개시까지 험난길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대한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다. 이미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 등이 자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알려진 정도로는 뼈를 깎는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는 채권단과 최소한의 희생만 치르려는 태영건설 측의 의견 합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정수준의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정관리에까지 돌입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대주주 사재출연 규모와 SBS 지분 매각 여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 코앞으로 다가온 GTX···초광역 시대 기대감에 동탄 오름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 노선의 일부 노선 개통이다. 동탄~수서 구간이 올 3월 말 개통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편의성에 따른 GTX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참석해 조기 개통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해당 노선의 수서~동탄역 구간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를 모두 마친 뒤 개통을

  • 태영건설, 만기채권 상환 불이행···자구노력 진정성 지적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500억원에 가까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외담대)을 제때 상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가 채무상환이 유예되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에 해당된다며 상환하지 않았는데, 워크아웃이 뼈를 깎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태영건설의 태도가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아직 상환하

  • 올해 집값 오를까 내릴까···‘총선·금리’ 따라 결정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집값 전망을 두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집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총선과 금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해 집값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난항,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주산

  • 매매시장 짙은 관망세···전국 아파트값 5주째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0.02%)가 이촌동 위주로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노원구와 도봉구도 전주 대비 각각 0.06%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

  • 줄도산 유발하는 악성 ‘준공후 미분양’ 증가···건설업계 먹구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주택사업장 내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올 한해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 발생은 입지 여건이 나쁘거나 고분양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악성 물량 증가는 중소건설사의 자금 압박 부담감을 키우고, 더 나아가 부도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456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7110가구 대비 47%

  • [2023 결산-건설下] 국내서 움추린 건설사들, 해외서 답 찾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건설업계는 혹독한 추위에 시달렸다. 연초 냉랭했던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완화와 정책대출 영향으로 온기가 돌았던 것 빼고는 악재가 계속된 탓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이 풀리지 않으면서 자금경색에 따른 중견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론은 한 해 내내 이어졌다. 또 건설사들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수주고를 채우는 입찰 참여조차 조심스러워했다. 이밖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거듭 현장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은 물론, 피해보상액

  • HDC현산 새대표에 조태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에 조태제 부사장이 선임됐다.28일 HDC그룹은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존 건설본부장이었던 조태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1961년생인 조 신임 대표이사는 충북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88년 현대산업개발(現 HDC현산)에 입사해 건축PM, 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HDC그룹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안정성에 중점을

  • ‘시평 순위 16위’ 태영건설, 끝내 워크아웃 신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코스피 상장 중견 종합건설업체이자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연쇄적으로 금융권에까지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유동성 문제 심각···만기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못해28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했다. 이날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가 도래한 날이기도 하다.

  • [2023 결산-부동산上]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에 꺼져가는 불씨 살아나

    올해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악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들 역시 경기불황으로 잔뜩 움츠린 가운데 부실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다. 그나마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연쇄 파장을 차단하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 덕에 집값 급락은 면하고 건설업 침체도 최소화했다. 올 한해 냉탕과 온탕을 오간 2023년 건설·부동산 업계 이슈를 되짚어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청약시장은

  • 국회만 바라보고 발 동동···‘실거주 의무 통과’, 올해는 기약없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거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말만 믿고 청약을 넣어 당첨은 됐지만,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집을 팔거나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처지가 돼서다. 잔금을 충당할 여력이 없는 수분양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입을 모은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수분양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정부

  • 가팔라지는 매매가 하락세···전국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3주째 내림세인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상승한 곳이 전무했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6월 셋째 주(-0.01%) 이후 23주 만에 하락 전환한 뒤 4주 연속 하락세다.서울(-0.04%)도 3주째 낙폭이 커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자치구는 노원구로 -0.09%를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08%)

  • 건설사 사장님도 집테크 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순자산 비중 상위 1% 자산가들은 자산의 81%가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속한 회사 내 연봉킹인데다 업무 특성상 건설·부동산 영역에 정통한 건설사 대표이사들도 집테크를 할까?22일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의 법원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매해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건설사 대표이사들은 대지 지분이 크고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평범한 곳에 살고있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에 사는 이가 대부분일 정도다. 그리고 주택

  • 북아현2구역, 1+1주택 공급 취소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노량진과 함께 서울의 대규모 알짜 재개발 사업장으로 알려진 북아현2구역 정비사업장이 혼란에 빠졌다. 조합이 대지지분이 많거나 대형평형의 주택을 보유한 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해 온 1+1주택을 전면 취소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추가1주택(1+1) 공급 취소의 건을 상정한다.북아현2구역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2개월 간 조합원 평형배정 신청을 받았고, 이때 1+1 주택을 신청한 이들이 100명에 달

  • [단독] 잠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주택시장 냉각에도 ‘240억원 거래’ 나왔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상승하던 전국 집값이 꺾인 와중에 국내 최고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오피스텔(이하 시그니엘레지던스)에서 초고가 거래가 나왔다. 해당 오피스텔에서는 올들어 총 10건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0억원을 넘는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그니엘레지던스 68층 전용 483.96㎡(구 공급면적 371평, 전용 146평)가 240억원에 손바뀜됐다. 소문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 ‘전용 84㎡에 6억원 미만’ 청년전용주택드림, 그림의 떡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년들을 위한 내 집 마련 지원책인 청년 주택드림이 시선집중에 성공한 것 대비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불안이 가장 큰 곳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인데, 고분양가로 인해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가 요건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해당 상품은 생명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요건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이자율 높고, 대출금 낮아 눈길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독주 내년에도 이어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독주해 온 포스코이앤씨가 내년에도 정비사업에 힘주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두 곳의 대규모 사업장시공권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오티에르를 적용할 상징성 높은 사업장에 한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입찰을 마감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로 890만원을 제안하면서 지

  • 대우건설, 여의도 재건축 1호 공작아파트 수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시공사를 선정한 1호 단지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인 247명이 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이 사업에 단독입찰했다.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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