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방북’ 후 北에게 건네는 中 선물은 ‘관광’

    14년 만에 중국 최고지도자 격으로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연일 ‘북한 관광’에 대해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중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이 북한에게 건넬 선물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유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관광 산업이 중국이 실질적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북한은 유엔 대북제재가 견고해 경제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정치적, 경제적 도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은 대북제재의 빈틈을 노리는 제재회피 방식의 지원책을 쓰면서

  • “미국, 중국산 5G 장비 미국 내 사용금지 검토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조사의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에서 설계·제작되는 차세대무선통신 5G 장비를 미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에 공장을 둔 노키아·에릭슨 등 비(非) 중국 국적 기업들의 제품도 미국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백악관 관리들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 미국 수출용 하드웨어를 중국 외 국가에서 제작, 개발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고 보도했다.백악관이 거론한 장비 목

  • 北 “김정은, 트럼프 친서 내용에 만족”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만족을 표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이 진

  • ‘방북 카드’ 쥐고 무역협상 선점한 中···“G20서 협상은 타결 어려워”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 격으로 14년 만에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앞서 미국 측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침묵으로 대응하던 시 주석은 G20회담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확정했다. 장기간 교착상태로 이어진 ‘무역갈등·비핵화’ 양대 난제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 맞춰 정상회담을 열기로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G20회의 계기 시

  • 시진핑, 北 노동신문 기고···“한반도 문제 대화·협상서 진전 기여”

    방북을 하루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북한 매체에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19일 북한 노동신문은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의 시 주석 기고문을 보도했다.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

  • “무역전쟁, 북핵 영향력 과시”···北지렛대로 협상력 높이는 中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시위사태로 궁지에 몰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달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흘 남겨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기회로 삼아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무역전쟁 봉합을 위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2012년 집권 이후 7년 만이다. 국가주석격으론 2005년 후진타오

  • 협상 제스쳐 취한 시진핑···“트럼프는 내 친구, 미중관계 붕괴 원치 않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무역전쟁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

  • G20정상회의 앞두고 ‘보복 카드’로 美 위협하는 中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기업 블랙리스트, 여행 등 다양한 대(對)미 보복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중국 지도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한 큰 틀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

  • “애국소비로 단결”···中 강경론에 대대적 ‘한미령’ 확산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다시 대대적인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 관세부과에 따라 맞대응에 나서면서도 사회주의 특성을 활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중국 지도부는 관영언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애국주의 사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신(新)중국 창립 70주년을 강조하면서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공산당에 대한 반발 심리를 차단하는 분위

  • 인텔·퀄컴, 中화웨이 ‘보이콧’···압박수위 높이는 미국

    구글에 이어 인텔·퀄컴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위인 화웨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무역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퀄컴·브로드컴·자일링스 등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화웨이는 미국 주요 거래처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올 수 없게 돼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생

  • [美中무역전쟁] ‘맞보복’ 카드 꺼낸 中, ‘관세전쟁’ 새 국면 진입

    지난주 미 워싱턴DC서 미중 고위급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은 예고대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률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즉각 보복하는 대신 언론보도를 자제하며 예의주시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미국 정부의 조치가 발효된지 사흘만에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공식화해 이른바 ‘관세전쟁’이 시작됐다.중국은 13일(이하 현지 시각)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최대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했다. 지난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

  • 對中 무역전쟁 트럼프 “연준 금리 내려라” 주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인하를 주문했다.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연준도 그렇게 해야한다”며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자금을 쏟아 부어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은 합의를 원하게 될 것”이라 남겼다.트럼프의 연준 압박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0일 미국은 중국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15%p(포인트) 올렸다. 이에 13일 중국도 미국산

  • “中, 보복 위한 실탄 부족”···美, 모든 中 제품 관세 부과 ‘고심’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이 예고한 대로 2000억 달러(한화 약 236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감행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관세 부과에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해왔지만, 관세 보복을 위한 실탄이 미국에 비해 부족하고 무역 갈등이 다시 강대강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차 미·중 고위급협상은 결국 결렬된 채 마무리돼 미·중 양국은 다시 관세 갈등 국면에 돌입했다. 미국은 기존 25%의

  • 미중 무역협상 결렬···美, 모든 中 수입품에 관세부과 준비 명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채 빈손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이후 중국에 더 불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빠른 결단을 촉구하고 있고, 중국은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미국의 관세율 인상 위협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9~1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직후 중국산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다만 중국이 이번 워싱턴 협상을 앞두고 미국

  • [美中무역전쟁] 中상무부 “양국 상호 협력해 문제 해결 희망···보복 조치 나설 것”

    미국과 중국이 제10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무리지은 가운데, 미국은 예고한 대로 10일 오전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예고했다.미국은 지난해 9월 10% 관세 부과가 시작된 중국산 제품 5700여 개 품목에 관세율을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부품, 휴대전화·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 [美中무역전쟁] 美, 협상 시간 벌며 中제품 관세 25% 인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을 조정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0시1분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단은 9일 오후 5시쯤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로이터 통신은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 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의 발언을 인

  • [美中무역전쟁] 미중 협상단, 10일 타결 목표 가능성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양국을 다니며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이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이르면 오는 10일 미중 협상단이 타결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양국은 그동안 고위급협상을 진행하면서 대부분 협상 의제를 합의했지만 일부 쟁점이 해결되지 않아 내주 있을 고위급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 조율에 들어갔다”며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대표단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

  • 트럼프·아베 “北비핵화, 일본인 납북문제 협력”

    미국과 일본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인 납북문제 해결을 위해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일본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북미 협상 프로세스를 전망하고 진행 방식을 놓고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라며 “일본 입장에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 김정은 "한반도 평화, 美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 대해서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얼마 전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 [美中무역협상] ‘5월말’ 무역전쟁 마침표 찍기 위해 협상단 다시 만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종 시간표 조율에 들어갔다. 양국 무역협상은 5월이나 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협상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회담 일정을 잠정적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5월 말 또는 6월 초 서명식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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