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들이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 감사원은 특혜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선관위는 자신들이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일반적으로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왜 선관위는 스스로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선관위는 계속 감사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원 감사는 크게 회계감사와 직무감찰로 나뉩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은 2배 넘게 커졌지만 한국 전기차 점유율은 중국에 밀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품 라인업 강화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19~2021년 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액으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 하에서 추진 중인 ‘실손보험 간소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동안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각종 종이서류를 떼야 했는데요. 이제 해당 과정을 간소화해서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이 넘어가게 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얼핏 보면 편리함이 클 것 같은 해당 제도가 왜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돈을 지급해야 할 보험사들이 오히려 해당 법에 찬성하는 모습일까요?우선 첫번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일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동시에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일본 시장에서 기를 못 펴던 두 기업이지만, 재계에선 달라진 외교적 산업적 지형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유독 일본시장에선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수치가 이를 증명해 준다. 현대차는 지난해 684만5000대를 팔아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양국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해 감사하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원)이 신한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에 대해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며 경영유의 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캄보디아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사고 관련 내부 통제 강화, 감사·리스크관리 업무의 독립성 강화, 손실 흡수능력 강화 등 경영유의 사항 4건을 지적했다.신한캄보디아은행은 금융사고 예방 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본점에서 마련한 명령 휴가, 순환 근무 등 금융사고 예방책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또 금융사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왔다. 올해 들어 10조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매수세가 돋보였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94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간 단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2019년 8351억원 순매수를 했으나 이듬해 202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나란히 내리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는 3주, 경유는 4주 연속 내림세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627.4원으로 전주보다 21.6원 떨어졌다.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4.2원 하락한 1697.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9원 하락한 1583.2원을 기록했다.상품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 당 1637.8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번 연속 금리를 인상해왔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 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가질지, 그리고 최근 은행업의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에 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틀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들이 연달아 전해졌습니다. 우선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서 두 회사 합병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중간 심사보고서를 낸 것이고요. 이어 1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가 미국 법무부가 두 회사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다만 미국 법무부 소송 관련 건은 해당 매체의 보도일 뿐, 아직 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미일 경제협력 관련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과의 접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정권 때 무너졌던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실 정권 교체 후에도 전경련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이뤄진 재계 회동엔 참석했으나, 이후 있었던 비공개 만찬에선 빠졌다. 또 허창수 회장 사임 후 마땅한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김병준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전경련의 고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가 최근 회사 내에서 ‘MZ세대(1980~2000년대생)’라는 용어를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MZ라는 용어 자체가 부정적인 뉘앙스로 많이 쓰이고 특정 집단을 구분 짓고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굳이 자제령까지 해야 할까’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최근 몇 년 새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쓰인 용어는 ‘MZ세대’일 것이다. 사실 지겨울 정도였다. 필자 역시 해당 표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보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한 서울 지역 직장인은 ”바쁘게 살다 8년 만에 해외를 나가게 됐는데 표 구하기도 어렵고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식당에 사람이 늘어나면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하듯, 이처럼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승객이 많다면 항공사 수익도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런데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을 보면 이와 거꾸로 간 듯한 모습입니다.올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4150억원입니다. 지난해 1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이 과거 위상을 되찾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이번 방미 일정과 관련 경제사절단 구성부터 현지 일정까지 한미 재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계에서 경제단체의 위상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대통령 해외 방문 시 ‘누가 경제사절단을 꾸리느냐’ 여부다. 지난 정권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본격적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위상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은 시점 역시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작업을 주도했을 때부터다.전경련은 이번 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습니다. 근데 언론 보도를 보면 위와 같이 12년 만에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전임 대통령들도 미국을 찾았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왜 12년 만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해외 정상의 방미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국빈 방문, 공식 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개인 방문 등으로 나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향후 시너지 및 결합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계기로 빅딜 시 공정위의 조건에 따라 울고 웃게 되는 경우가 부각돼 왔기 때문이다.다만 현재로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걸린 조건의 경우, 향후 시너지를 내는데 있어 크게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공정위는 지난 26일 전원회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키로 했다. 공정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앞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려면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것 외 별도로 돈을 더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일명 ‘입도세’로 불리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및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제주에 방문하게 되면 1만원 안팎의 입도세를 걷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조심스레 입도세 도입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입니다.입도세 도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돈을 걷는다고 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직장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삶의 가치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달라지면서 선호하는 기업에 대한 기준도 함께 바뀌고 있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침해하는 연봉은 기꺼이 포기하고 말겠다는 것이 최근 젊은 직장인들의 직장 선택 기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들어가고 싶은 기업은 ‘워라벨이 보장되는 기업’(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강조돼 오던 워라벨의 중요성이 전통적으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세계무역기구(WTO)와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수출액(24조9044억8900만달러) 중 한국 수출액(6천835억8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집계됐다.2017년(3.23%)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수출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기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2.85%→2.90%→2.88%→2.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유류세 조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고 점차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데 세수확보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유류세 운영 방안과 관련 “국제유가가 높을 때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했는데, 4월 말까지 적용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