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면 반박 “중앙은행 제도 부정한 것”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금융거래 지급결제 관리·감독 권한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은은 고유 권한이 침해됐다고 보는 반면 금융위는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 ‘한국은행의 권한 침해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앙은행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금융위가 지급결제제도를 통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 입장을 내놨다.은 위원장이 지난 14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한다. 14일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전속 판매채널 분리 정책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 전속설계사 3300여명 모두를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적시키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업계 최고의 종합 금융상

  • 제 머리 못 깎는 산은···임금피크제 직원 늘며 ‘갈수록 늙어간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은행이 정작 산은 자체의 인력 운영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산은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은 전체의 10%를 넘어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책은행의 민간은행식 희망퇴직에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인력 조정에 해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사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금피크제 직원 316명···2014년 이후 희망퇴직자 ‘0명’14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산은의 임직원은 총 3156명으로 임금피크제 대상

  • 디지털화 속도 내는 보험업계···종이 문서까지 다 없앤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보험업계가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인한 업계 불황에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더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영업 시스템을 갖추려는 모습이다. 최근엔 지점에서의 종이도 모두 없애기 시작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문서 편철을 모두 폐지하며 100%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생명은 지점과 고객이 내방해 업무를 보는 창구의 업무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하고 전자증명서 및 전자위임장을 통해 모바일에서 서류를 주고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 은행 영업시간 줄어도 문제없네?···영업점 감축 기폭제 되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은행권의 새로운 실험장이 됐다. 최근 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나섰다. 하지만 각 영업점에서는 고객 불편이나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초 국민은행의 노조 총파업 당시에 지점 혼란이 적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지점 운용이 불필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영업시간 단축에도 지점서 혼란·고객 불편 없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도권 은행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

  • 농협금융, 농협생명·농협캐피탈 등 대표이사 추천 완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11일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11월12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지난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 리더십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농협생명 대표이사에 김인태 현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김인태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 종합기획부장 및 인사부장 등을 거치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

  • 은행 앱으로 음식주문·쇼핑 가능해진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음식 주문이나 쇼핑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보험 고객이 설계사를 만나지 않아도 전화로 설명을 듣고 모바일로 청약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5차 디지털금융협의회를 통해 은행도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처럼 앱에서 금융업무뿐 아니라 배달, 부동산서비스, 쇼핑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통 금융사·핀테크·빅테크업권에서 제기된 이슈 62건 중 음식 주문, 쇼핑 등의 사안을 포함해 총 40건

  • 은행 주담대 옥죄니 보험사로···한화생명에 유독 몰린 이유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면서 보험사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지고 있다. 두 업계의 대출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보험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올 연말까지 60%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한화생명의 부동산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생보업계 부동산대출 한 달에 1조원씩↑10일 금융권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총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48조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700억

  • 고객도 떠나고 주주도 떠난다···규제에 발목 잡힌 금융지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코로나19보다 규제 걱정을 더 하게 됐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문을 아예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배당 축소를 강조하면서 은행 주가는 연말 배당 시즌이 왔는데도 여전히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올해 사상 최대 이익에다 리스크 관리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규제 강화로 은행이 고객과 투자자 모두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대출 막히면서 고객 이탈 가속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지시에 따라 신용대출 규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금감원 배당 자제 권고···‘고배당’ 외국계은행도 못 피한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과도 배당 축소 방안을 두고 협의에 나섰다. 지금까지 외국계은행들이 순이익을 뛰어넘는 고배당을 해도 “배당은 자율적인 경영사항”이라며 묵인해왔던 당국이 배당 축소를 거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당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외국계은행 포함해 배당 축소 협의”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달부터 개별 은행과 회의를 열어 배당 축소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씨티은행, SC제일은행

  • 코로나19가 만든 은행권 인력 조정···“적게 뽑고 많이 내보낸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적게 뽑고 많이 내보내자’가 은행의 인력조정 슬로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대면 금융거래가 사상 최저로 줄면서 고비용 인력 감축이 은행권의 주요 과제가 된 상황이다. 매년 수천 명의 신입행원이 채용되면서 희망퇴직의 의미가 퇴색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이 크게 줄어 인력 감축의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은행권은 적게 뽑고 많이 내보내는 방식의 인력조정으로 점포 축소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농협은행 명예퇴직 신청에 500여명 몰려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지난달 26

  • 삼성생명, 최인철 부사장 등 임원 15명 승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지원실장 최인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 전무 승진과 함께 전무 3명, 상무 11명 등 15명에 대한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7일 삼성생명은 이번 인사에서 전무 이상 고위임원을 보험영업,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 여러 부문에서 발탁해 경영자 후보군의 다양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또 올해 임원 승진에서 처음으로 우수 인력을 연차와 무관하게 발탁하는 ‘연차 파괴’ 인사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1964년생인 최 부사장은 1997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해 2014년 삼성전자 기획팀 상무에 올랐다

  • 조일수록 커지는 신용대출···규제로 폭등세 잡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증가 속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용대출 증가폭은 쉽게 줄지 않는 모습이다. 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막차 열풍’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업계는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고신용자 대출 규제만으로는 신용대출 증가세를 막기 힘들다고 분석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925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8494억원 늘어났다. 월 기준으로 최대 증가 규모다. 지난 8월달에 세운 최대

  • 부산은행 턱 밑까지 온 SBI저축銀 순익···지방은행 추월할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3분기 들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이 대부분의 지방은행을 뛰어넘었다. SBI저축은행은 매분기 두 자릿수 순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지방은행 맏형 부산은행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지방은행들이 주춤하는 사이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권 고객을 흡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높아 자칫 대출 부실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BI저축은행 순익 급증···연말이면 부산은행 추월?4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4

  • 카뱅도 고소득자 대출 조이기 동참···“마통 금리 인상”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추가적인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신용대출을 관리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기존 2.23%에서 2.33%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 금리는 2.58%에서 2.83%로 각각 올라간다. 오른 금리는 이날 오전 6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다만 사잇돌 대출, 자체 중금리 대출과

  • 보험사 판매채널 분리 가속화···‘금소법’ 피하려는 수단?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보험사들의 전속 판매채널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명 ‘제판(製販, 제조와 판매) 분리’를 통해 본사는 상품 개발에만 집중하고 판매는 자회사형GA(법인보험대리점)에 맡긴다는 전략이다. 보험사들은 이를 통해 고객의 상품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자회사형GA 설치가 업계의 불황과 내년 도입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으로 인한 손실 확대 우려에서 나온 복안이라는 분석도 많다. ◇생·손보사 전체 자회사형GA 설치에 분주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전속설계사

  • 미래에셋생명, 전속판매채널 분리···상품·서비스 중심 생보사 전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1일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자사 전속 설계사(FC) 및 복합채널 FC(CFC) 등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 제조와 판매 채널을 분리하기로 했다. 채널혁신추진단은 내년 3월 최종 개편을 목표로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한다.◇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는 보험 선진국서 확대 추세”미래에셋생명은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조직의 분리(제판(製販)분리)가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서비스 중심의 미래형

  • 국민銀, DLF 사태 반사익 ‘톡톡’···신규펀드 판매 등 나홀로 증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만 수수료이익에서 수익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른 은행들은 라임, 옵티머스 등 잇따르는 사모펀드 사고 악재로 올해 3분기 수수료이익에서 큰 손실을 본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이런 악재를 피하며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규펀드 판매 규모도 늘렸다. 업계의 수수료이익 경쟁에서 국민은행이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3분기 말 증권대행수수료···작년 한 해 수준 뛰어넘어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3분기 말 수수료이익은 총 81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 농협금융 CEO에 또 관료 출신 오나···‘내부출신’ 가능성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되면서 농협금융의 차기회장 인선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지금까지 관료 출신들이 독차지해왔다. 이런 이유로 농협금융이 ‘관피아의 금융사관학교’가 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올해 농협금융이 업계 이익 순위서 4위로 성장한 만큼 금융 전문가나 내부 출신 CEO를 기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역대 농협금융 회장 4명 모두 1급 공무원 출신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농협금융은 김광수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겨둔 채 회장 자리에서

  • 코로나19 재확산에 은행도 비상···모임 취소·분산근무 강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은행들도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놓고 있다. 수도권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에 맞춰 재택 및 분산근무 확대, 시차 출퇴근제, 대면 회의 금지 등 직원 간 거리두기에 힘을 쏟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신한은행은 워크숍과 대고객 행사 등을 일체 금지했다. 또 일과 시간 후 회식 등 직원 간 친목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2주 간 모든 대면회의를 적극적으로 자제하고, 퇴근 후 회식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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