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타결…‘자동차’ 양보하고 ‘농업’ 지켰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가 20년간 연장된다. 미국 자동차는 한국 안전기준을 맞추지 못해도 미국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업체별로 연간 5만대까지 한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2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최대 관심 분야인 자동차에서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철폐 기간 연장,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의 유연성 확대에 합의했다.미국은 기존 협정에서 2021년까지 픽업트럭에 대한 25% 관세를 완전 철폐하기로

  • 한미 FTA 개정-철강 관세 타결…김현종 "농업·관세 철폐 지켰다"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와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며 “다만 아직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이슈가 남아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 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양국이 ‘매우 생산적인

  • 한미FTA 협상 다음주 타결 가능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다음주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측이 FTA 협정 갱신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배석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그것은 232조(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문제들 모두를 아우른다"며 한국과의 FTA 개정 협상

  • ‘관세폭탄’ 맞은 韓, FTA 3차 협상서 부당성 역설

    15일(현지시간) 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개정협상이 미국에서 개최됐다.이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은 워싱턴DC USTR 청사에서 한미FT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에 착수했다.우리 측은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 조치 관세의 부당성을 역설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은 미국이 철강 관세 부과와 한미FTA 협상을 연계하는 전략을 편

  • 중기부, ‘라벨갈이’ 근절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일명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나섰다. 정부부처, 소상공인단체들로 구성된 라벨갈이 근절 민관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는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할 경우 형사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중기부는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라벨갈이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라벨갈이란 해외 생산의류를 저가에 들여와 해당국 라벨을 제거하고 한국산 라벨로 둔갑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9일 라벨갈이 근절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민관협의회는 중기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경찰청, 서울시,

  • 수입와인 판매가, 수입가보다 최대 11배 비싸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 와인 판매가격이 수입가 보다 최대 11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 와인의 평균 수입가와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봤더니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였다고 19일 밝혔다.반면 생수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 차이는 6.6배, 맥주 6.5배 등으로 나타나 수입 와인의 가격차이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수입 와인이 수입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세금 외에

  • [조영훈이 찾은 싹수있는 맛집]① 맛기행 사계절

    촬영=조영훈 기자, 편집=김률희 PD 새조개 샤브샤브를 처음 접한 것은 대략 15년도 훨씬 전이다. 해산물에 관심이 많고 이 분야에 미식가라고 자부했지만 ‘새조개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바로 노량진 순천집(구 순천식당)이었다. 주로 여의도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으니 택시 기본요금 거리인 노량진 순천식당을 자주 찾았다. 홍탁 삼합과 낙지요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었다. 명동으로 근무처를 옮긴 이후 새조개가 생각나면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2~3kg 어치를 사다가 집에서 직접 가

  • 돼지고기·배추김치, 작년 국산 둔갑한 가장 많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원산지 표시대상 23만 개소를 조사해 위반업소 3951개소, 위반 사례 4715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 업체 수는 전년보다는 7.8% 감소했다.전체 적발 건수 가운데 원산지 거짓표시가 2552개소(2999건)로, 건수 기준 전년(3408건)보다 12.0%로 감소했다. 미표시는 1429개소(1716건)로 조사됐다. 농관원은 거짓표시 적발업소 2441개소를 형사입건하고 81개소는 고발조치했다. 미표시 업체1429개소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1202건으로 가장 많았

  • [조세불복 이야기] FTA 믿고 수입했더니…가짜 원산지증명서?

    양자간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이 많아지면서 저율의 관세를 이용한 수입이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 수입업자가 관세 특혜를 받기 위해 우리 관세당국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문서가 있다. 바로 수출국에 주재하는 수입영사 등이 발급하는 원산지증명서다. 원산지증명서에는 수출입 양국 간에 관세율의 협정이 나타나 있다. 상호간 저율의 관세 특혜를 받고 있는 경우 수입업자들은 이 특혜를 받기 위해 수입지 세관에 수출국의 원산지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원산지증명서는 제품의 원산국만을 증명할 뿐, 그 수입물품의 원재료의 원산

  •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미FTA 개정협상 본격 가동

    한미FTA(Free Trade Agreement·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을 위한 국내 절차가 종료됐다. 이제 우리 정부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미국과 본격 논의를 시작한다. 한국측은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측의 요구를 예측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 해소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농축산분야에 대해선 최대한 국내 업계 목소리를 담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 한미FTA 개정의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청회 내용 등을 담

  • [조세불복 이야기] 회생절차개시 결정 후 조세채권은?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후 미국산 공산품 및 농축수산물의 수입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한미 FTA 협정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는 상품은 매년 늘고 있다. 관세 특혜를 적용받기 위해선 원산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특혜관세를 적용받고서 원산지증빙서류가 허위임이 밝혀지면 추후 관세와 가산세가 추징된다. 최근 조세심판원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고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관세를 추징한 사건에 대해 부과취소 결정을 내렸다. 심판청구를 신청한 청구인은 회생절차개시 전

  • ‘미래 식량’ 식용곤충 식품, 10명중 1명 꼴 위해사고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식품을 먹은 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용곤충 식품 섭취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46명(9.2%)이 위해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46명 중 피부발진·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이 26.1%(12명)를 차지했다. 식용곤충 관련 위해 사례는 소비자원에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지난 4년간(2013∼2016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대표적 식용곤충 식품인 누에번데기 관

  • 가맹점주 “프랜차이즈 자정안, ‘물품 마진 공개’ 안 담겨”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프랜차이즈업계가 갑질 관행 개선을 위한 ‘혁신자정안’을 내놨다. 혁신안에는 ‘로열티 제도 도입’ 등 가맹본부-가맹점주 간 고질적인 갑을관계 청산을 위한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자정안에 담기길 기대했던 필수물품 마진 공개 등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자정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갑질 개선 대책’ 내놓은 프랜차이즈협회… “유통 폭리 근절할 것”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

  • 추석명절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547곳 적발

    추석명절 기간 돼지고기, 배추김치, 쇠고기 등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판매 및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제수·선물용 농식품 판매 및 제조업체 1만9672개소를 조사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547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농관원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전예고 후 기관별 중점사항에 대해 집중점검이 이뤄졌다.원산지 표시 위반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돼지고기와 김치로 조사됐다. 각각 168

  • 수입산 식품 믿고 먹을 수 있나

    살충제 계란, E형 간염 소시지 파문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식품이 아무런 제재 없이 수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입식품 검역체계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른 고시(수입 식품등 검사에 관한 규정, 수입 축산물 신고 및 검사요령)에 따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입식품은 원산지를 확인하는 서류검사와 포장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검사, 실제 식중균·

  • [살충제 계란]③ 닭꼬치·너겟·과자 ‘2차 가공품’ 이상없다더니…

    살충제 계란 파동이 2차 가공식품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다. 달걀이 들어가는 라면‧빵‧아이스크림 등 뿐만 아니라, 1년 이상 산란한 노계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현재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의 산란계 노계가 시중에 유통됐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전날 “산란계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에 반입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식품유통업계는 초비상에 걸렸다. 살충제

  • 관세청, '해수욕장 몰카' 유통 과정에서부터 막는다

    관세청이 여름철 휴가용품 특별 단속을 시작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불법물품 유통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휴가용품 불법 반입과 유통을 막기 위해 통관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5주간 물놀이용품과 캠핑용품, 여름가전 등 여름 휴가용품에 대한 특별 단속이 시작된다. 단속대상은 총 20개 품목으로 선글라스·수영복·텐트·선풍기 등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들이 선정됐다. 이밖에 뱀장어, 미꾸라지, 활낙지 등 식품도 대상품목에 포함됐

  • 수입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처벌 뒤죽박죽

    #무역업자 A씨가 일본에서 수입한 고등어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시장에서 판매하다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답은 단속기관에 어디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A씨가 만약 관세청에 적발됐다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단속에 걸렸다면 비교적 가벼운 과태료로 끝날 수 있다. 동일한 농산물에 대한 수입물품이라도 단속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처벌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표시를 단속하는 양대 기관인 관세청과 농관원이 서로 다른 법률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 사드부지 제공 의결 롯데 '태풍전야'

    롯데가 27일 이사회에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롯데의 중국 사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사드와 직결되는 피해는 적을 것이라면서도 경계하는 빛이 역력하다. 국방부는 롯데가 이날 이사회에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 소유 부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감정평가를 진행해왔다.

  • '수출입 단순착오' 가산세 부담 줄여준다

    수출입 통관과정에서 단순한 규정위반의 경우 가산세가 아닌 과태료를 부과해 수출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일정액을 부과하는 과태료와 달리 가산세는 화물금액에 비례해 책정되기 때문에 수출입 업자들에 금전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수출입 업자의 편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관세 과소신고 또는 무신고 등 조세채권 확보에 직접적인 침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산세를 부과한다. 재수출면세 규정 위반 등과 같은 질서위반 행위의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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