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홍원식 일가 ‘경영권 분쟁’ 최종 패소···60년 만에 ‘2세 경영’ 막 내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964년 고(故)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창업한 이래 남양유업 오너일가 경영은 2세 경영을 넘기지 못한 채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계약 이행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홍 회장 측 상고를 기각,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주식양도 계약을 이행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김앤장 변호사들의 행위가 법이 금지하는 쌍방대리로 인정될

  • 배드파더스 활동가 유죄 확정에 “문재인·윤석열, 선지급제 공약 파기”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선(先)지급제는 문재인·윤석열정부의 선거 공약이었지만 모두 파기됐다.”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를 통해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한 구본창(61)씨는 4일 대법원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자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구씨는 ‘국내 양육비 미지급 문제해결에 정치권의 책임은 없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국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채무자에게 국가가 구상권을 청구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 ‘두 개의 취업규칙’ 현대차 간부사원들, 회사 상대 손배 제기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적용되는 별도의 취업규칙(간부사원 취업규칙)은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아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회사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파기환송심 중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의 결론이 이 사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현대차 간부사원 출신 현승건씨 등 350여명은 지난달 29일 현대차를 상대로 연월차수당조항 및 임금피크제 위법무효를 원인으로 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를 각각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연월차수당 손해배상 사건 청구액은

  • 현대차 ‘간부사원’ 노조 가입 소송 각하···대법원, 원심 뒤집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의 노동조합 가입 허용 여부를 놓고 벌어진 소송이 대법원에서 ‘각하’됐다.2심은 노조 가입 자격이 일정한 직급이나 직책 등에 의해 일률적으로 결정돼선 안 된다며 청구인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청구인이 퇴직해 노조 가입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본안판단 없이 직권으로 소송을 종결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인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을 파기자판으로 각

  •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권 행사 의사 재확인···“검찰 수사권 남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26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피의자를 검찰이 재차 소환한 것은 수사권 남용이라면서, 주가조작 범죄 의혹이 있으나 수사를 받지 않은 김건희 여사와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26일) 오후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애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 中에선 되고 韓에선 안 돼···도라에몽 미니블록 수입판매자 벌금형 확정된 이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원피스, 짱구 캐릭터 모양의 미니블록 제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판매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은 중국 내 상품화권을 부여받은 제품을 중국에서 거래하지 않은 채, 국내로 수입해 되판 이 사례에서는 ‘권리소진의 원칙’의 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권리소진은 정상적으로 판매한 기술·상품에 대해서는 권리자가 ‘다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병행수입인정을 위한 논리적 근거로 제시된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

  • 현대차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28일 대법원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현대자동차 간부사원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이 사건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간부사원 취업규칙’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이 정년·연차·수당 등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는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그간 현대

  • 공석 된 법무부 장관 후임은 누구···박성재·길태기·장영수 등 하마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자리에 전·현직 검사들과 비(非)검찰 출신 교수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훈(50·사법연수원 27기) 전 장관의 후임으로 박성재(60·17기)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65·15기)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검사, 서울중앙·제주·창원지검 검사장과 광주·대구·서울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중앙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2차 손해배상’ 승소 확정···日 정부 “유감” 표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이른바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일본 기업은 이 소송이 2013년 2월, 2014년 2월에 제기돼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1차 손해배상)이 선고될 때까지 원고들에게는 피고에 대해 객관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장애사유가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해소된 때를 언제로 볼 것인지에 관해 명시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데 의미

  • [기자수첩] 김건희 특검법이 악법이라는 한동훈이 놓친 세 가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첫째,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보시고 느끼시기에도 그래야 합니다. 둘째, 다만 그 법안들은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죠? 그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죠. (셋째)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해 논란이다. 그는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 입장있는

  • 法 “SKT,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활용도 거부할 권리 인정해야”···업계 “산업 경쟁력 떨어질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명처리된 개인정보가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된다 하더라도 정보주체에게 이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항소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정보인권과 개인정보보호권 보장의 필요성을 확인한 진일보한 판결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기업의 데이터 이용을 위축해 산업 성장과 발전에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서울고법 민사7부(부장판사 강승준 김민아 양석용)는 20일 정아무개씨 등 5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처리정지’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2는 개인정보처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2심 반전 승소···法 “절차적 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징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그에 터 잡은 징계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김종호·이승한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

  • [단독] 조현준 효성 회장, 동생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 증인으로 채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도 내년 2월 증인신문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효성그룹 3형제가 모두 법정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18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조현문 전 부사장을 기소하면서 형 조현준 회장과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의 진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조 회장 등은 조 전 부사장이 사실과 다른,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회사의 비리를 검찰에 제보하겠다는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항소심 이번 주 선고···1심은 “징계 가볍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징계를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1심은 윤 대통령이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 김종호 이승한 부장판사) 오는 19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이 재직 중이던 법무부에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징계사유는 ▲법관의 개인정보를 수집, 배포(법관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

  •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격화···조양래 나서자 MBK ‘시세조종 조사요청’ 반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로 시작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차남 조현범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줬지만, MBK 측은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청하는 등 재차 반격에 나섰다.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5일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258만3718주를 장내 매수한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

  • 한화솔루션 ‘관계사 부당지원’ 과징금 등 취소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관계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15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화솔루션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가 확정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한화솔루션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 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을 지난 7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대로 확정했다.한화솔루션은 정상가격 산정 및 지원 의도, 공정거래 저해성 여부 등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에 규정된 특정한

  • 투자자 단체 ‘수수료 무료’ 빗썸 공정위 고발···“부당염매는 불공정거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상자산 수수료를 무료화한 빗썸을 불공정거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이 제기됐다. 부당염매행위(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로 군소 거래소의 경영악화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업계 2위인 빗썸은 업계 1위 업비트의 독점을 견제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부당염매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공정한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투자자 모임’은 13일 오전 공정위에 빗썸을 불공정행위(부당염매) 혐의로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단체는 빗썸이 지난 10월 4일부터 실시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불공정거래행위라고 주장했다

  • 법원 “금호타이어 사무직·생산직 현격한 근로조건 차이”···회사 패소 사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법원은 두 직군 사이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와 유의미한 고용형태의 차이가 존재하고, 사무직을 별도의 교섭단위로 분리함으로써 달성하려는 이익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유지함으로써 달성되는 이익보다도 크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사무직 노조의 교

  • 효성家 2남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에 3남 조현상 증인신문 예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효성그룹 2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형사재판에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 2세들이 보유했던 회사를 ㈜효성이 인수했던 시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 관한 증인신문이 예상된다.조 전 부사장은 비상장 주식 고가 매도를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자료 배포를 강요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해당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1일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다음

  • 금호타이어 ‘생산직-사무직 교섭단위 분리’ 불복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생산직과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를 허가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인 금호타이어의 청구를 기각했다.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돼 지난해 9월 전남 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했다. 교섭대표 노조인 금호타이어지회도 “교섭창구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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