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차기 회장에 ‘4대 그룹 총수’ 등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김병준 회장대행의 임기가 2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누가 맡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4대 그룹 총수가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4달 전인 2월 19일 전경련 회장대행으로 내정됐다. 김 회장은 6개월 동안 전경련 차기 회장을 찾고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대행이 선언한 6개월이 이제 두 달 남았다. 일각에선 난항을 겪고 있는 전경련 차기 회

  • [이건왜] 대법 현대차 판결로 불법파업 피해 손해배상 소송 불가능해진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4명에 제기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선 해당 판결을 환영하는 반면, 재계에선 앞으로 불법파업으로 인한 회사손해가 발생해도 배상 받을 길이 막혔다며 탄식하는 모습인데요.실제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일각의 주장처럼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고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해당사건

  • [기자수첩] 아시아나 비상구 열림 사태, ‘사람’이 문제였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개방 사태가 일어난 지 3주를 넘어서고 있다. 항공 역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자, 당시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갖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보고에 문제가 있었다’, ‘비상구를 여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제어할 사람이 없었다’ 등등 갑론을박이 넘쳐나는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본질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사실 사태의 본질은 간단하다. ‘사람이 문제’였다. 당시 그 자리에 앉았던 A씨가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 제공자다. 그가 다른

  • [이건왜] 내년 총선 주관해야 할 선관위, 감사원 감사 안 받아도 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들이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 감사원은 특혜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선관위는 자신들이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일반적으로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왜 선관위는 스스로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선관위는 계속 감사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원 감사는 크게 회계감사와 직무감찰로 나뉩니다.

  • 동남아서 전기차로 日 제치나 했더니···中 공세 직면한 현대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은 2배 넘게 커졌지만 한국 전기차 점유율은 중국에 밀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품 라인업 강화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19~2021년 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액으로

  • [이건왜] ‘윤석열 공약’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환자에게 유리한 것 맞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 하에서 추진 중인 ‘실손보험 간소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동안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각종 종이서류를 떼야 했는데요. 이제 해당 과정을 간소화해서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이 넘어가게 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얼핏 보면 편리함이 클 것 같은 해당 제도가 왜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돈을 지급해야 할 보험사들이 오히려 해당 법에 찬성하는 모습일까요?우선 첫번째

  • 日서 기 못 펴던 삼성전자·현대차, ‘한일관계 훈풍’ 속 날개 펴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일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동시에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일본 시장에서 기를 못 펴던 두 기업이지만, 재계에선 달라진 외교적 산업적 지형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유독 일본시장에선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수치가 이를 증명해 준다. 현대차는 지난해 684만5000대를 팔아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작

  • 윤석열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방산 등 기술 협력 강화키로 합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양국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해 감사하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 금감원, 신한은행 캄보디아 법인 경영유의 사항 4건 지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원)이 신한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에 대해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며 경영유의 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캄보디아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사고 관련 내부 통제 강화, 감사·리스크관리 업무의 독립성 강화, 손실 흡수능력 강화 등 경영유의 사항 4건을 지적했다.신한캄보디아은행은 금융사고 예방 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본점에서 마련한 명령 휴가, 순환 근무 등 금융사고 예방책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또 금융사고

  •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들···주워 담은 종목 보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왔다. 올해 들어 10조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매수세가 돋보였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94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간 단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2019년 8351억원 순매수를 했으나 이듬해 202

  • 이번주도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 ‘계속’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나란히 내리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는 3주, 경유는 4주 연속 내림세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627.4원으로 전주보다 21.6원 떨어졌다.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4.2원 하락한 1697.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9원 하락한 1583.2원을 기록했다.상품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 당 1637.8

  • 미국 금리인상 멈출까···파월 발언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번 연속 금리를 인상해왔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 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가질지, 그리고 최근 은행업의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에 부

  • [이건왜] 잇단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제동 소식, 우려되는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틀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들이 연달아 전해졌습니다. 우선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서 두 회사 합병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중간 심사보고서를 낸 것이고요. 이어 1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가 미국 법무부가 두 회사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다만 미국 법무부 소송 관련 건은 해당 매체의 보도일 뿐, 아직 기

  • ‘외교사절 역할→4대 그룹 접점 물색’···‘위상회복’ 속도 내는 전경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미일 경제협력 관련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과의 접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정권 때 무너졌던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실 정권 교체 후에도 전경련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이뤄진 재계 회동엔 참석했으나, 이후 있었던 비공개 만찬에선 빠졌다. 또 허창수 회장 사임 후 마땅한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김병준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전경련의 고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

  • [기자수첩] ‘MZ’란 용어 자제령 내린 포스코, 모두 동참하면 어떨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가 최근 회사 내에서 ‘MZ세대(1980~2000년대생)’라는 용어를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MZ라는 용어 자체가 부정적인 뉘앙스로 많이 쓰이고 특정 집단을 구분 짓고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굳이 자제령까지 해야 할까’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최근 몇 년 새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쓰인 용어는 ‘MZ세대’일 것이다. 사실 지겨울 정도였다. 필자 역시 해당 표현

  • [이건왜] 해외여행 늘었는데 대한항공 이익은 왜 반토막 났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보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한 서울 지역 직장인은 ”바쁘게 살다 8년 만에 해외를 나가게 됐는데 표 구하기도 어렵고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식당에 사람이 늘어나면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하듯, 이처럼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승객이 많다면 항공사 수익도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런데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을 보면 이와 거꾸로 간 듯한 모습입니다.올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4150억원입니다. 지난해 1분

  • 한미 정상회담 ‘숨은 공신’ 전경련 , 과거 위상 되찾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이 과거 위상을 되찾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이번 방미 일정과 관련 경제사절단 구성부터 현지 일정까지 한미 재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계에서 경제단체의 위상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대통령 해외 방문 시 ‘누가 경제사절단을 꾸리느냐’ 여부다. 지난 정권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본격적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위상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은 시점 역시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작업을 주도했을 때부터다.전경련은 이번 윤

  • [이건왜] 윤석열 대통령 방미, 왜 ‘12년 만’이라고 표현하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습니다. 근데 언론 보도를 보면 위와 같이 12년 만에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전임 대통령들도 미국을 찾았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왜 12년 만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해외 정상의 방미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국빈 방문, 공식 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개인 방문 등으로 나뉘

  • [한화·대우조선 합병-下] 빅딜에 공정위 ‘조건’ 걸렸지만 대한항공과는 상황 달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향후 시너지 및 결합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계기로 빅딜 시 공정위의 조건에 따라 울고 웃게 되는 경우가 부각돼 왔기 때문이다.다만 현재로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걸린 조건의 경우, 향후 시너지를 내는데 있어 크게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공정위는 지난 26일 전원회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키로 했다. 공정위

  • [이건왜] 제주도민과 국민들 갈라치는 ‘입도세’ 논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앞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려면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것 외 별도로 돈을 더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일명 ‘입도세’로 불리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및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제주에 방문하게 되면 1만원 안팎의 입도세를 걷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조심스레 입도세 도입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입니다.입도세 도입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돈을 걷는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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