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건설사 악전고투···‘정부 의지에 힘 받다 태영발 우려에 힘 빠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국내 중견건설사들의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일감이 늘어날 게 기대됐지만 중견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기피 현상으로 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견건설사는 사회간접자본이나 플랜트, 토목, 해외사업 등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는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돼있는 경우가 많아 올 한해 대형사와 중견사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 ‘재건축 요충지’ 압구정·여의도에 깃발을 꽂아라···1군건설사 각축전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재건축 요충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특별계획구역, 영등포구 여의도동, 용산구 한남동 입성은 보통의 시민들만 꿈꾸는 게 아니다.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들도 시공권을 따내고 싶어 군침을 흘린다. 올해 이들 지역 내 다수의 사업장은 시공사 선정을 일정으로 잡고 있다. 공사비 인상과 경기침체로 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의욕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상징성 있는 정비사업장의 시공권이 나오며 가열찬 시공권 쟁탈전이 진행될 게 전망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 건설 신년 경영전략은···‘내실’ 다지고 ‘해외·신사업’ 주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대형 건설사의 경영 화두는 ‘내질 경영’과 ‘해외·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확산하자 내실 다지기와 새로운 먹거리 동력 확보에 나서 모양새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내실화를 통한 경영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현장 중심의 조직구조 재편을 단행하고 기초와 내실을 강화,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

  • “제2의 태영건설 막아라”···취득세·양도세 규제 풀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건설업 종합지원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을 잠재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규제완화가 몇 개 남아있지 않은 만큼 취득세·양도세 감면 등 세제 완화책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업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엔 건설업 투자 활성화와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 확대, 회생 가능한 사업장 추가 보증

  • 오늘 시험대 오르는 태영건설 자구책···워크아웃 개시까지 험난길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대한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다. 이미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 등이 자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알려진 정도로는 뼈를 깎는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는 채권단과 최소한의 희생만 치르려는 태영건설 측의 의견 합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정수준의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정관리에까지 돌입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대주주 사재출연 규모와 SBS 지분 매각 여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 ‘제 2의 둔촌주공’ 현실로···대조1구역 분담금 폭탄 맞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미납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면서다. 조합 내홍으로 일반분양 일정이 미궁에 빠지면서 공사 재개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사 중단 장기화로 분담금 폭탄을 떠안은 둔촌주공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은 이날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착공 이후 1년치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전날(1일) 조합에 공사중단 공문을 보냈다. 대조1구역은

  • 태영건설, 만기채권 상환 불이행···자구노력 진정성 지적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500억원에 가까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외담대)을 제때 상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가 채무상환이 유예되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에 해당된다며 상환하지 않았는데, 워크아웃이 뼈를 깎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태영건설의 태도가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아직 상환하

  • 재건축·재개발로 눈 돌리는 건설사들···수주전 다시 불 붙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경기·부산 등 도시정비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입찰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수주전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한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해 선별 수주로 인해 줄어든 곳간을 다시 채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선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였다. 올해 처음으로 성사된 대형 건설사 간 경장입찰이었다. 두 건설사는 개발이익 7억원 보장, 이주비 5억원 제공, 분담금 2년 유예 등 앞다

  • 줄도산 유발하는 악성 ‘준공후 미분양’ 증가···건설업계 먹구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주택사업장 내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올 한해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 발생은 입지 여건이 나쁘거나 고분양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악성 물량 증가는 중소건설사의 자금 압박 부담감을 키우고, 더 나아가 부도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456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7110가구 대비 47%

  • 태영건설 워크아웃 현실화···수분양자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현실화된 가운데 수분양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이미 낸 계약금·중도금을 날리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수분양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사 지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용 한국은

  • [2023 결산-건설下] 국내서 움추린 건설사들, 해외서 답 찾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건설업계는 혹독한 추위에 시달렸다. 연초 냉랭했던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완화와 정책대출 영향으로 온기가 돌았던 것 빼고는 악재가 계속된 탓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이 풀리지 않으면서 자금경색에 따른 중견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론은 한 해 내내 이어졌다. 또 건설사들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수주고를 채우는 입찰 참여조차 조심스러워했다. 이밖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거듭 현장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은 물론, 피해보상액

  • HDC현산 새대표에 조태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에 조태제 부사장이 선임됐다.28일 HDC그룹은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존 건설본부장이었던 조태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1961년생인 조 신임 대표이사는 충북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88년 현대산업개발(現 HDC현산)에 입사해 건축PM, 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HDC그룹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안정성에 중점을

  • ‘시평 순위 16위’ 태영건설, 끝내 워크아웃 신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코스피 상장 중견 종합건설업체이자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연쇄적으로 금융권에까지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유동성 문제 심각···만기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못해28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했다. 이날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가 도래한 날이기도 하다.

  • 동부건설·GS건설 신용도 줄하락···내년 전망도 먹구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태영건설에 이어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속 원자잿값 상승,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지방 미분양 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해 신용도가 하락한 건설사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부정적검

  • “미국·사우디서 잭팟”···건설업계 해외 곳간 ‘두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굵직한 해외수주 계약을 속속 따내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현지 공장 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형 건설 현장 수주가 주효했다. 내년 전 세계 건설시장 규모가 6% 이상 확대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5일 기준 29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72억9000만달러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연말 수주가

  • 건설사 사장님도 집테크 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순자산 비중 상위 1% 자산가들은 자산의 81%가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속한 회사 내 연봉킹인데다 업무 특성상 건설·부동산 영역에 정통한 건설사 대표이사들도 집테크를 할까?22일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의 법원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매해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건설사 대표이사들은 대지 지분이 크고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평범한 곳에 살고있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에 사는 이가 대부분일 정도다. 그리고 주택

  • 북아현2구역, 1+1주택 공급 취소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노량진과 함께 서울의 대규모 알짜 재개발 사업장으로 알려진 북아현2구역 정비사업장이 혼란에 빠졌다. 조합이 대지지분이 많거나 대형평형의 주택을 보유한 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해 온 1+1주택을 전면 취소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추가1주택(1+1) 공급 취소의 건을 상정한다.북아현2구역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2개월 간 조합원 평형배정 신청을 받았고, 이때 1+1 주택을 신청한 이들이 100명에 달

  •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물류센터 PF 부실 우려 커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물류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급성장했지만 공사비·금리 인상으로 사업성이 악화된 가운데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금 경색으로 인해 미착공 사업장도 늘면서 자칫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995억원 규모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 PF 대출을 인수하게 됐다. 물류센터의 책임준공 기한을 이행하지 못하면서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독주 내년에도 이어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독주해 온 포스코이앤씨가 내년에도 정비사업에 힘주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두 곳의 대규모 사업장시공권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오티에르를 적용할 상징성 높은 사업장에 한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입찰을 마감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로 890만원을 제안하면서 지

  • 대우건설, 여의도 재건축 1호 공작아파트 수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시공사를 선정한 1호 단지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인 247명이 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이 사업에 단독입찰했다.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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