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 속도 딜레마에 빠진 한은···관건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이 가중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대 고물가와 144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지만 기업들이 잇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건은 오는 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예정된 올해

  • 고금리 후폭풍이 ‘빚투’ 덮쳤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이 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연일 급락하는 상황에서 신용융자 금리까지 오르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올 들어 다섯 번째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연 3%대에 진입했다.이에 증권사들도 주식 투자자들에게 저리로 제공해 온 신용융자 금리를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12% 안팎까지 올렸다. 고금리 후폭풍이 빚을 내

  • 美 4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나···한은 “금융·외환시장 변화 예의주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자, 내달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것)'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이승헌 부총재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2%로

  • 이창용 "최종 기준금리 3.5% 전망"···연내 주담대 금리 8% 진입 가시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대출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종 연말 금리 수준을 놓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 기준금리를 연 3.5%로 제시하면서 다음달에도 빅스텝 단행이 유력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가 뚫린 상황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연 3.5%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연내 8% 돌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 이창용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불가피···인상 기조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해 물가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최종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시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과정에서 국민 대부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 전반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물가안정을

  • 금통위 “통화정책 대응 강도 높여야”···11월도 추가 금리 인상 유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내 경

  • 한은,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 시대 열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들어 두 번째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3%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렸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두 번째 빅스텝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 5, 7, 8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다

  • [2022 국감] 자전거래부터 셀프상장까지···두나무, 금융위 국감서 ‘집중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업비트의 자전거래 사건과 루나 코인 관련 셀프상장 의혹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두나무가 지난해 막대한 실적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자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앞서 2017년

  • 금융권,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3.5조원 육박···과도 수취 지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출을 만기보다 일찍 갚을 때 물리는 ‘중도상환수수료’로 금융권이 벌어들인 수입이 3조5000억원에 육박해 과도한 수수료 수취라는 지적이 제기된다.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액’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업계가 벌어들인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3조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이 1조9761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호금융은 1조56억5100만원, 저축은행은 4924억

  • 판 커진 소액후불결제···국정감사 도마 위 오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10월로 예정된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후불결제 규제 관련 내용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액후불결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소액후불결제 서비스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소액후불결제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국정감사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꼽았다.국회입법조사처는 후불결제가 신용공여의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이라는 이유로

  • 온투업계, 부동산PF 연체율 25% 넘어서···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연체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들의 부동산 PF 평균 연체율이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하는 15개 온투업체들의 부동산 PF 대출 평균 연체율은 26.4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피플펀드와 미라클펀딩, 칵테일펀딩 등 3곳은 연체율이 100%를 기록했으며, 헬로펀딩 역시 연체율이

  • 새출발기금으로 대출 만기 재연장···커지는 부실 확대에 업계 '전전긍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부가 새출발기금을 활용해 채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지속되는 대출 만기 연장으로 금융권의 잠재 부실이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상승에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는 줄지 않는 상황이다. 고금리·부실우려 자산이 부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금융업계는 이달 말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는 1년 더 연장하고 만기연장은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최종 협의했다.금융당국이

  • 美 ‘자이언트 스텝’ 유력···한미 금리 또 역전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을 웃도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빚어질 전망이다. 미국 물가 상승 충격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연내 한미 금리 격차가 1% 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

  •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 78.4%···정부, 대출 부실 가능성 경고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정부의 고정금리 대환(갈아타기) 유도에도 여전히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7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의 비중은 78.4%다. 지난 2014년 3월 변동금리 비중 78.6%를 기록한 이래로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 변동금리 비중(65.6%)과 비교했을 때 12.8%p

  • 착시 효과로 실효성 없다는데···당국,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를 놓고 당국과 빅테크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수수료 결정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금융권의 예대금리차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등이 잇따라 공개되는 것을 보면서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도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자율을 침해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소비자 이익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은 확고한다는 입장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의

  • 30兆 새출발기금 실행방안 공개···3개월 이상 연체자 대출금 최대 90% 감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3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의 실행방안이 마침내 공개됐다.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이들에 대해 최대 90%까지 원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3개월 이상 연체를 하지 않았더라도 향후 연체할 우려가 있다면 이자 감면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에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재기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 운영방안'을 발표했다.새출발기금 신청은 오는 10월부터 가능하

  • 이창용 “기준금리 0.25%p 점진적 인상 기조 유지”···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하며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가상승 압력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2.75~3.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상황이 지난 7월에 예상했던 국내 물가 및 성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제시했던 바와 같이 0.25%포인트

  • 금통위 “금리인상 기조 이어나갈 필요 있어”···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유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해 현재의 금리 인상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외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물가가 목표 수

  • 한은, 사상 첫 4회 연속 금리 인상···기준금리 2.25%→2.5%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인상하기로 했다. 앞선 금통위에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고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했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월, 5

  • 베일 벗은 은행별 예대마진···최고와 최저 공개에 업계 "시장 개입" 반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은행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 공시제도가 시작됐다. 예대금리차 공시를 통해 시중은행들의 금리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은행들은 "정부의 시장 개입"이라며 반발했다.은행연합회가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은행별 예대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04~1.64%포인트로 나타났다. 단순평균 기준은 1.37%포인트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