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전략, 위기 때 빛났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속도 조절에 나서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배터리업계도 증설 일정을 조율하는 등 주춤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투자에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삼성SDI의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의 설비투자액은 2조3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북미 생산설

  • 금호석유화학, 주력 ‘합성고무’로 보릿고개 정면돌파···내년 영업익 21.7%↑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업황부진 장기화로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도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로 보릿고개를 이겨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 및 북미 지역에서 합성고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1.7%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30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6조3670억원, 4100억원 등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합성고무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

  • IPO 앞둔 LS머트리얼즈 “선제적 투자로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 선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들어온 자금 가운데 200억원가량은 시설투자에 쓸 계획이다. 울트라 커페시터(UC) 시장 성장세를 봤을 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폭발하는 시장을 감당하기 어렵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LS머트리얼즈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자사 주력 제품인 UC와 자회사 LS알스코의 고품질 알루미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IPO로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UC 설비투자에 지출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LS머트리얼즈는 28

  • 정유 4사, 국제유가·정제마진 급락에도 재무안정성 ‘탄탄’···부채비율 관리 만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의 급락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달성한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등으로 높은 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부채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도 시장에선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양 측이 휴전에 나서는 등 화해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76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며 4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정유업계의 수익지

  • 삼성SDI, ‘이차전지 셀’ 매출 비중 66→90%···원통형 전지로 성장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의 ‘이차전지 셀’ 매출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3분의 2 수준이던 이차전지 셀의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90%로 크게 늘었다. 회사 측은 현재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붙이기 위해 원통형 전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삼성SDI의 사업부문은 소·중·대형 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과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름 소재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등으로 나뉜다.26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 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매

  • 유가 꺾여도 횡재세?···정유업계, 4분기 전망 어둡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내 정유업계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오펙 플러스의 가격 방어를 위한 생산량 조정 협의가 삐걱대면서 국제유가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다. 여기에 정유업계 수익성 지표도 올해 3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25일 CNN 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예정된 회의를 연기하기로 발표한 뒤 시장에선 향후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오펙플러스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오는 26일

  • “양극재 기술 한계 보여”···‘해결사’ 실리콘 음극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양극재 기술 개발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셀의 에너지 밀도를 올리기 위해선 차세대 음극재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다.”정훈기 카이스트 박사는 최근 배터리 관련 행사에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있어 실리콘 음극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는 여전히 기존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선 결국 충전용량을 크게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제를 실리콘 음극재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24일 업

  • 롯데케미칼, 적자 탈출에도 기초소재사업 불안감 여전···‘생산능력 10%↓‘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케미칼이 6분기 만에 적자 터널에서 탈출했지만 지속적인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업황 변화가 뚜렷하지 않으면서, 핵심 사업인 기초소재부문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요의 저조로 생산능력 역시 10% 낮춘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롯데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14조7500억원이다. 이 중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초소재 68.7% ▲첨단소재 26.3% ▲정밀화학 9.2% 등이다. 기초소재에서 전체 매출의 3분

  • 롯데케미칼 이차전지 사업 주춤···‘2030년 7조 매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롯데케미칼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추진하는 이차전지 동박(음극박) 사업이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롯데케미칼은 동박 외에도 분리막·전해액 유기용매·양극박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생산에 발을 걸쳤지만, 이들 소재는 양극재·음극재 등 주요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원가 비중이 작아 매출 기여도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의 확장이 LG화학 등 다른 석유화학기업들보다 늦었다는

  • 양극재 업계, ‘조 단위’ 원재료 재고에 수익성 개선 ‘발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소재 양극재 업계가 비싸게 구매한 원재료가 쌓이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재고자산만 각각 1조원을 넘어섰고, 재고자산회전율도 하락하면서 수익성 또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분기에도 리튬 가격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극재 업체들의 재고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재고자산으로만 1조1332억원을 쌓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

  • “프리미엄 제품만으론 힘들어”···포스코퓨처엠, 가성비 수요도 챙긴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스탠다드(표준), 입문(최저가) 모델용 양극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망간리치, 고전압 미드니켈, LMFP 양극재를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홍정진 포스코퓨처엠 기술전략실장은 14일 경북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이 10%를 넘어서면서 프리미엄(고가) 제품 생산만으론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 “1위 플러그파워도 적자”···수소 경제 베팅한 ‘SK E&S’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수소 1등 기업이라고 해서 투자했는데 1년 새 주가가 1/5토막이 났다. 수소 경제는 너무 먼 미래인 것 같다.” 미국의 대표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놓고 수소 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와 함께 정부의 클린에너지 재정 지원이 지연된 탓이다.글로벌 1위 수소 생산업체가 수익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수소 생태계에 참여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다만 SK E&S 등 국내 수소 생산업체들은 수소버스 등 수요처 확보와

  • 효성重, 선진국 전력기기 교체 수요확대에 ‘생산능력·라인 증설’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중공업이 선진국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 확대에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국내 및 글로벌 거점의 생산능력 및 라인 증설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미국과 유럽 등에선 30년 이상된 노후 전력기기가 많다. 미국의 경우 60% 이상이 노후화 전력망이다. 아울러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면서, 기존 전력기기를 교체해 전기 공급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중이다.미국은 앞서 국가 차원에서 35억달러(약 4조5800억원) 규모의

  •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6원 하락한 리터(ℓ)당 1720.1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4.5원 내린 리터당 1661.5원으로 집계됐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23.2원 하락한 1797.1원, 기름값이 가장 낮은 대구는 24.8원 내린 1663.2원을 기록

  • 임원 인사 앞둔 배터리 업계···권영수·지동섭 거취에 쏠리는 시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배터리 업계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가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을 맞아 조직 개편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기관리’ ‘연구개발’ 방점 찍힐 듯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내달 SK온, 삼성SDI가 정기 임원 인사를

  •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익 281억···6분기 만에 흑자 전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롯데케미칼이 제품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 유가 상승까지 겹친 ‘3중고’ 속에서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로써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게 됐다.매출은 4조81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2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지난 2020년 흡수합병한 첨단소재 사업이 롯데케미칼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은 1조6

  • 한화솔루션, 태양광 수요 둔화에 실적 급감···‘非중국산 모듈’이 반등 카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의 ‘캐시카우’인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사업 부문이 글로벌 수요둔화에 실적이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다.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태양광 모듈·웨이퍼 등의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본격 시행에 현지에서 ‘非(비)중국산 제품’을 찾는 관련 기업이 많아지며 조만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2799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

  • 포스코인터내셔널, 3년간 3.8兆 투자···‘부채 10兆’ 상황에 자금 마련 방안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면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그러나 1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어, 투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부터 진행 중인 투자는 LNG 인프라와 E&P(자원개발) 등에 집중된다. 세부적으로 ▲LNG 인프라 1조6000억원 ▲E&P 1조3000억원 ▲LNG발전 7000억원 ▲친환경 에너지 2000억원 등이다.이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

  • “인건비부터 줄이자”···‘불황 장기화’ 석화업계, 몸집 줄이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2021년 호황을 누렸던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건비를 줄이면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하반기에도 석유화학 업황의 반등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올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 지급을 줄이고 채용을 줄이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6일 시사저널e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 세 곳의 올해 상반기 인건비(급여총액 기준)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두 곳의 인건비가 지난해

  • 정유업계, 탈탄소 시대 맞이 속도전···‘바이오연료’ 생태계 구축 앞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탈탄소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기존 사업으로는 지속생존이 어려워진 정유업계가 ‘바이오연료’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육성 중이다. 특히, 시장 수요가 가장 큰 바이오 항공유를 중심으로 관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바이오연료는 곡물이나 식물, 나무 등의 폐기물에서 추출된다. 친환경 소재에서 연료를 뽑아내는 만큼 탄소배출 감축에 효과적이다.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또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및 생산라인, 인프라 등에 구조를 변경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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