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28일 대법원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현대자동차 간부사원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이 사건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간부사원 취업규칙’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이 정년·연차·수당 등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는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그간 현대

  • 공석 된 법무부 장관 후임은 누구···박성재·길태기·장영수 등 하마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자리에 전·현직 검사들과 비(非)검찰 출신 교수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훈(50·사법연수원 27기) 전 장관의 후임으로 박성재(60·17기)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65·15기)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검사, 서울중앙·제주·창원지검 검사장과 광주·대구·서울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중앙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2차 손해배상’ 승소 확정···日 정부 “유감” 표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이른바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일본 기업은 이 소송이 2013년 2월, 2014년 2월에 제기돼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1차 손해배상)이 선고될 때까지 원고들에게는 피고에 대해 객관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장애사유가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해소된 때를 언제로 볼 것인지에 관해 명시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데 의미

  • [기자수첩] 김건희 특검법이 악법이라는 한동훈이 놓친 세 가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첫째,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보시고 느끼시기에도 그래야 합니다. 둘째, 다만 그 법안들은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 있죠? 그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죠. (셋째)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해 논란이다. 그는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 입장있는

  • 法 “SKT,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활용도 거부할 권리 인정해야”···업계 “산업 경쟁력 떨어질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명처리된 개인정보가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된다 하더라도 정보주체에게 이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항소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정보인권과 개인정보보호권 보장의 필요성을 확인한 진일보한 판결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기업의 데이터 이용을 위축해 산업 성장과 발전에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서울고법 민사7부(부장판사 강승준 김민아 양석용)는 20일 정아무개씨 등 5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처리정지’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2는 개인정보처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2심 반전 승소···法 “절차적 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징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그에 터 잡은 징계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김종호·이승한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

  • [단독] 조현준 효성 회장, 동생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 증인으로 채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도 내년 2월 증인신문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효성그룹 3형제가 모두 법정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18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조현문 전 부사장을 기소하면서 형 조현준 회장과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의 진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조 회장 등은 조 전 부사장이 사실과 다른,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회사의 비리를 검찰에 제보하겠다는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항소심 이번 주 선고···1심은 “징계 가볍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징계를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1심은 윤 대통령이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 김종호 이승한 부장판사) 오는 19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이 재직 중이던 법무부에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징계사유는 ▲법관의 개인정보를 수집, 배포(법관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

  •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격화···조양래 나서자 MBK ‘시세조종 조사요청’ 반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로 시작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차남 조현범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줬지만, MBK 측은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청하는 등 재차 반격에 나섰다.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5일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258만3718주를 장내 매수한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

  • 한화솔루션 ‘관계사 부당지원’ 과징금 등 취소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관계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15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화솔루션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가 확정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한화솔루션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 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을 지난 7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대로 확정했다.한화솔루션은 정상가격 산정 및 지원 의도, 공정거래 저해성 여부 등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에 규정된 특정한

  • 투자자 단체 ‘수수료 무료’ 빗썸 공정위 고발···“부당염매는 불공정거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상자산 수수료를 무료화한 빗썸을 불공정거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이 제기됐다. 부당염매행위(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로 군소 거래소의 경영악화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업계 2위인 빗썸은 업계 1위 업비트의 독점을 견제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부당염매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공정한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투자자 모임’은 13일 오전 공정위에 빗썸을 불공정행위(부당염매) 혐의로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단체는 빗썸이 지난 10월 4일부터 실시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불공정거래행위라고 주장했다

  • 법원 “금호타이어 사무직·생산직 현격한 근로조건 차이”···회사 패소 사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법원은 두 직군 사이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와 유의미한 고용형태의 차이가 존재하고, 사무직을 별도의 교섭단위로 분리함으로써 달성하려는 이익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유지함으로써 달성되는 이익보다도 크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사무직 노조의 교

  • 효성家 2남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에 3남 조현상 증인신문 예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효성그룹 2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형사재판에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 2세들이 보유했던 회사를 ㈜효성이 인수했던 시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 관한 증인신문이 예상된다.조 전 부사장은 비상장 주식 고가 매도를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자료 배포를 강요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해당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1일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다음

  • 금호타이어 ‘생산직-사무직 교섭단위 분리’ 불복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생산직과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를 허가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인 금호타이어의 청구를 기각했다.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돼 지난해 9월 전남 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했다. 교섭대표 노조인 금호타이어지회도 “교섭창구를 단

  • [2023 재계결산-⑤] 감정싸움으로 번진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법정 밖 장외전으로 번진 한해였다. 재산분할에서 사실상 완패한 노 관장이 2023년 항소심에 돌입해 여론전에 적극 나선 까닭이다. 최 회장은 맞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노 관장의 대리인을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이 여론·고소전으로 확전하며 감정싸움이 심화하는 모양새다.최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 2017년 신청한 이혼 조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이혼에 반대했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 ‘배출가스 인증절차 위반’ 벤츠코리아 항소심, 20억 벌금형 적정성 다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탑재된 차량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검찰과 회사 쌍방은 양형의 적정성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으며, 재판부는 양형에 참고할 사례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원종찬·박원철·이의영 부장판사)는 전날 대기환경보전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벤츠코리아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벌금 20억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과 회사 쌍방이 양형부당을

  • ‘6조 입찰담합’ 7대 철강사 2심도 유죄···‘담합 주도’ 현대제철은 법정최고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관급 입찰 사상 최대 규모인 6조 원대 철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제철 등 7개 제강사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를 승인·지시하거나 가담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임직원 중 일부는 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박원철·이의영 부장판사)는 6일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공정거래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각각 벌금 2억원과 1억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 조희대 ‘영장 자판기’ 비판에 “대법원장 취임하면 문제 공론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에서 “대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대법관회의에서 압수수색 관련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에 앞서 검사나 관련자를 불러 심문하는 ‘사전 심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발부 자판기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라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청구된 영장은 49만8472

  • [2023 재계결산-①] ‘경영권 분쟁’ 확인된 LG家 상속소송···승계 전통에 ‘잡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올해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이 매끄럽지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재산 분할을 놓고 아내와 두 딸이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LG그룹은 1947년 창업 이후 75년간 대외적으로 경영권, 재산 분쟁이 드러나지 않았던 재벌그룹이다. LG그룹 최초의 사례인데다 소송 결과에 따라 구 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리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론의 관심이 모인다.구광모 회장은 처음부터 LG그룹의 후계자는 아니었다. 그의 친아버지는 구본무

  • 한국타이어 조양래 ‘한정후견 심판’ 정신감정 답변서 회신···내년 1월 기일 지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 항고심 중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전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최근 법원에 제출됐다. 3년을 끌어온 사건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조 명예회장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서울보라매병원은 지난달 2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에 신체감정 결과를 회신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지난 5월11일 재판부가 감정을 촉탁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구체적 감정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재판부는 감정 결과가 도착한 이튿날 곧바로 심문기일을 지정했다. 내년 1월11일이다. 또 사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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