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 기업회생 신청···법원, 6일 현장검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출판사에 지급해야 할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맞은지 약 2주일 만이다. 법원은 현장검증을 진행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문고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사건을 회생14부(김동규 부장판사)에 배당했다.재판부는 지난달 29일 서울문고에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문고 채권자나 담보권자들은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까지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 남양유업·매일유업 ‘비난 댓글 사건’ 합의에도 ‘업무방해 불씨’ 여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매일유업이 자사 제품 비방 댓글을 올린 남양유업 측 아이디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지만, 처벌의사와 별개로 업무방해 공소권은 남아 검찰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린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종로경찰서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임직원 6명과 홍보대행사 직원 2명을 송치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에서 경쟁 업체인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 대법, 조국 5촌 조카 ‘사모펀드’ 징역 4년 확정···정경심 공모는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이 돈을 댄 사모펀드를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의 공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법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조씨는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회삿돈 약 72억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20

  • ‘이재용 정식재판 회부’에 근심 깊어지는 삼성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식재판에 회부되자 삼성 내부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감지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구체적인 공소사실 공표가 불가피해졌을 뿐만 아니라, 증거조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사생활이 공개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된 이 부회장의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지난 28일 결정했다. 사건은 이날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에게 배당됐다. 형사11단

  • 법원, 이재용 ‘프로포폴 혐의’ 약식사건 정식재판에 회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결정으로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이동희 판사는 전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 부회장을 공판에 회부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 부회장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점, 약식기소된 벌금 5000만원이 작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재판을 통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약식기소는 처분 당시에도 ‘봐주기 논란’이

  • 대기업 임원, ‘마약 밀수·투약 혐의’로 재판 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 임원이 마약류를 밀수입한 뒤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 임원이 재판을 받는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회사가 이를 미리 알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지난 4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상무 A씨에 대한 공소를 접수했다.A씨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같은 해 7월과 8월 2차례에

  • ‘강제추행’ 오거돈 징역 3년 법정구속···“피해자 충격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도 앓게 됐다고 인정했다.부산지법 형사6부(류승우 부장판사)는 29일 강제추행, 강제추행치상과 미수,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또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결심 공판에서 오 전 시장에게

  •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한 공정위, 왜 최지성·삼성전자만 고발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지배한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물량을 몰아준 삼성전자 등 계열사 4곳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를 주도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고발했다. 관련성을 입증 못해 총수일가 및 다른 계열사들을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흡한 제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웰스토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349억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

  • 경찰, 현직검사 사무실 첫 압수수색···금품수수 의혹 수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직 부장검사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총경급 경찰 간부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받아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있는 A부장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A부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부장검사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최근 검찰에 수사 개시를 통보

  • 조기전역 하려고··· ‘코로나 자가격리 제도’ 악용한 군인 징역형 집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군 복무 시절 조기 전역을 위해 병원 진단서와 코로나19 자가격리 통지서 등을 위조행사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광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현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97년생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17일 만기 전역한 A씨는 군인신분이던 지난 3월9일 병원치료 명목으로 청원휴가를 나왔다가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공문서인 대학병원 입원기록지 4매와 의사지시 기록지 3매, 간호기록 4매, 의사 명의 진단서 1매, 입퇴원

  • 타다 2심 선고 앞두고 헌재 “택시사업과 유사”···형사재판 영향은 미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은 형사재판 2심 선고를 앞둔 이재웅 쏘카 대표와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헌재가 심판한 대상이 형사재판 쟁점과 다르고 이 대표 등은 개정 전 법률을 근거로 기소됐기 때문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승합차 임차 서비스를 ‘관광을 목적’으로 제한하고 대여시간은 6시간 이상, 대여·반납은 공항·항만에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여객자동차법 제34조 2항 제1호

  • 검사 662명 신규 보임·전보···김학의·월성 수사팀 교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25일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인사를 7월2일자로 단행했다.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여론의 주목을 받던 주요사건 담당 수사팀은 전면 교체됐다.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총 662명 검사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했다”

  • 공정위, 삼성에 역대 최대 과징금 2300억 부과···최지성 검찰 고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삼성웰스토리에 역대 최대 규모인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의 지배아래 있는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줘 자금조달창구(캐시카우, Cash Cow) 역할을 하게 하고, 관련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질서가 저해됐다는 이유다.공정위는 또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미전실)장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공정위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웰스토리에 각각 1012억원, 228억원, 105억원, 4

  • 현역병 ‘비폭력 신념’ 양심적 병역거부 첫 인정···종교적 사례와 달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종교적 신념이 아닌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한 현역 입영대상자에게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다.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아닌 사람이 자신의 비폭력주의·반전(전쟁)주의 신념과 신앙을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거부한 사안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수긍한 최초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4일 병역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7년 11월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

  • ‘역대 최대 규모’ 인사 앞둔 검찰···박범계 “개혁·조직 안정의 조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가 인사 기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고검검사급 간부 등 인사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인사위는 위원장을 맡은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변호사, 교수 등 외부인사와 대검찰청 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검사의 임용·전보를 포함한 인사 관련 중요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박

  • 대피방송 시점 안 밝히는 쿠팡···‘대피통보 미흡 의혹’ 수사 시일 걸릴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대피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사측이 구체적인 대피방송 시점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경찰은 대응 미흡과 관련한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화재 시점 파악, 현장 감식 등을 이유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최초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17일 오전 5시36분이다.하지만 사측의 대피방송이 없었다는 취지의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작성자는 노동자

  • 쿠팡發 코로나 감염으로 1년째 의식불명···‘피해자-사측’ 협상 결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쿠팡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가족이 쿠팡과 7개월간 진행해온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근로자 A씨가 '2차감염으로 치료중인 남편의 치료비를 달라'고 쿠팡을 상대로 진행한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지난해 5월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단기계약 직원이었던 A씨를 비롯해 그의 남편 B씨와 자녀 일가족 모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자녀들은 치료 후 퇴원했지만 B씨

  • “허위 리뷰에 속수무책”···음식 배달앱, ‘블랙컨슈머’ 대책 없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달 서울 동작구의 한 김밥가게 점주 A씨는 소비자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측으로부터 무리한 환불 요구 등을 받았다. 소비자는 주문한 음식 중 새우튀김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주문한 새우튀김 3개 중 2개는 먹고 나머지 1개는 하루 동안 냉장고에 보관한 것이었다.소비자와 A씨 사이 말싸움이 벌어졌고, 소비자는 앱 리뷰에 “개념 없는 사장”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별점도 1점을 달았다. 배달 앱 측도 A씨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A씨는 사과를 했지만, 소비자는 기분이 상했다며 음식값 전액

  • 대검 ‘특수단 수사 불복’ 세월호 유족 재항고 기각···“추가 증거 없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불복해 유가족들이 낸 재항고가 대검찰청에서 기각됐다.대검은 “세월호 관련 사건 불기소 기록 4만여 쪽을 각 쟁점별로 충실히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어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대검은 “피재항고인들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의혹을 재수사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1월 출범한 특수단은 1

  • “쿠팡 스프링클러 8분 미작동”···‘조작’ 주장 사실이면 법적 책임 불가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초기에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방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스프링클러 임의조작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측이나 소방안전관리자의 법적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전날 “조사한 바로는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며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되지만, 누군가 꺼놓았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의 발언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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