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 vs 농심···‘건면’ 시장 확 뜬다

    끓여도 국물에 기름이 뜨지 않는 라면이 있다. 튀기지 않은 면, ‘건면’이다. 다이어트는 해야 하는데 라면은 먹고 싶은 사람에게 희소식이다. 더이상 냄비 두 개 두고 한 쪽에는 면, 한 쪽에는 스프를 끓일 필요가 없다. 이 건면을 두고 최근 풀무원이 발끈했다. 자신들이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건면을 농심이 신라면을 앞세워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어서다. 이에 풀무원은 최근 즉각 건면 생산 시설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농심 역시 신라면건면의 인기로 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11일 밝혔다. 신라면 건면은 지난 2월 9일

  • 미세먼지가 에어프라이어 띄웠다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실내 미세먼지 걱정에 기존에는 선택 사항이었던 ‘에어프라이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이 이제는 필수 가전이 됐다.실제 이마트 판매 매출을 확인해보면 에어프라이어는 지난 1월부터 3월 7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398% 신장했으며, 차량용 공기 청정기 역시 같은 기간 709% 늘었다.특히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3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46% 가량 늘었고, 1~2월 매출과 비교해도 1.2% 가량 많았을 정도다.실내 미세먼지는 주방 풍경 또

  • 파리바게뜨 빵값 오른다

    유통업계 가격 인상 러시가 멈출줄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파리바게뜨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3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품목 중 약 8.8%에 해당하는73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5.0%다.세부 항목으로는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주요 인상 품목은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1400원(7.7%) △치즈케

  • 대상, 고추장·된장·맛소금 가격 올린다

    밥상 물가가 천정부지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고추장, 된장, 소금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대상이 고추장과 된장, 감치미, 맛소금, 액젓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 원재료와 포재료 비용 및 노무비, 일반관리비 등 제조경비 상승이 주요인이다.고추장은 종전 대비 평균 7.1% 인상한다. 고추장 가격인상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현미는 2015년 kg당 1170원이었으나, 2019년 kg당 1370원으로 17% 이상 올랐다. 건고추 또한 2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받고 신제품 하나 더

    하이트진로가 새 맥주를 내놓는다. 이름은 아직 모른다. 다만 최근 맥주 시장에서 부침을 겪는 하이트진로가 자사 클래식 맥주 '하이트'와 같은 볼륨 모델로 새 맥주를 키울 것이라는 예상은 가능하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발포주 브랜드인 필라이트가 성공을 거둔 것도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출시에 자신감을 실어준 듯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맥주 신제품을 내놓는다. 현재 하이트진로가 갖고 있는 국산 레귤러 맥주는 가장 유명한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맥스, 스타우트 등이다. 이중 가장 최근 출시한 모델이 2010년

  • 마트 특가 경쟁에 홈플러스도 '고기 대방출' 내걸었다

    수익성이 줄줄이 하락하는 대형마트의 타개책이 초저가 전략인 듯하다. 이마트 '990원 삼겹살'이 흥행하자, 이번에는 홈플러스가 '고기 대방출' 이벤트를 열며 경쟁에 가세했다. 3월 한 달간 '쇼핑하라 2019'로 창립 행사를 열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번엔 파격적인 고기 할인전을 마련했다.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쇼핑하라 2019’ 제2탄으로 육해공 고기를 다 모아 싸게 파는 ‘고기 대방출’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최근 식품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크게 가중된 가운데 인기 고기를 파격적

  • 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200조원 돌파

    지난해 도ㆍ소매, 숙박및음식점업 대출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증가율이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 취급기관의 전체 산업대출 잔액은 1121조2000억원이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해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이 크게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잔액은 200조2000억원이었다. 처음으로 200

  • [기자수첩] 늘어나는 혼밥러가 불편한 당신에게

    따끔했던 혼밥의 기억. 하릴없이 몽롱해지는 어떤 주말 아침, 무작정 밀고 들어간 식당 주인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한 명, 더 바랄 것도 없이 오직 나 한 명 뿐임을 알린 후 자리(조금 구석)에 앉아 원하는 메뉴를 시킨다. 시킨 것을 당차게 먹는다. 밥을 먹을 때는 하늘에서 무언가 내리지 않는 한 그냥 휴대폰을 본다. 적막하고 편리하다. 그러다가 먹던 걸 뿜을 뻔했다. 혼밥이 정신병이라는 내용의 글을 봤기 때문. 나는 그리하여 타인을 통해 나의 병증을 검진할 수 있었다. 혼밥은 폄하된다. 저런 류의 주장은 차고 넘친다. 최근에는 1

  • 최악의 미세먼지 탓, 서울 중·고등학교 14곳 단축 수업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엿새째 시행 중인 6일 서울시 중고등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다.서울시교육청은 6일 14개 중·고등학교가 미세먼지 때문에 하교 시각을 당겨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엿새째 계속되는 미세먼지 탓에 서울시교육청은 전날인 5일 서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등·하교시각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학기 초라는 점을 고려해 휴업은 권고하지 않았다.다만 단축수업 학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6일 오후부터 비

  • ‘필라이트’ 누적 5억캔 팔렸다

    국내 최초 발포주 브랜드인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누적 판매량이 5억캔을 넘어섰다. 코끼리 맥주, 저렴이 맥주 등으로 인기몰이한 필라이트가 하이트진로의 효자 브랜드가 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한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가 누적판매 5억캔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4월 26일 처음 출시한 후 1년 10개월(2월 22 기준, 688일)만이다. 이는 1초에 8캔씩 판매된 꼴로, 캔을 연결하면 지구 둘레를 1.6바퀴 돌 수 있는 수량이다. 1년만에 2억캔 판매 때와 비교해도 30%이상 빠른 속도다.국내 최초 발

  • ‘2500원’ 택배비도 흔들릴까

    택배비 2500원은 대략 이렇게 구성된다.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는 화주마다 가격이 달라(물량·부피에 따라 달라짐) 단 하나의 절대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1700~1800원대다. 여기에 택배회사의 고객사인 화주가 포장비, 인건비 등 몇백원을 붙이면 우리가 익히 아는 2500원, 혹은 3000원(제주·도서산간은 5000원)의 배송비가 완성된다. 하지만 곧 이 택배비에 변화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택배 단가가 오른 탓이다. 택배노조는 5일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최근 밝힌 택배요금 인상과 관련해 "타 업체

  • 신세계그룹, 주주권익 제고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신세계그룹 상장사 7개사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7개사 모두 지난 1월 말 경영이사회를 열어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다.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전자투표 기간은 주주총회 당일 10일 전부터 10일 동안이다. ㈜신세계, ㈜이마트 주주들은 5일(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는 각 회사별로 3월 3일(일)~9일(토)부터 참여 가능하다. 이 기간동안

  • 배달의 대한민국, ‘30분 배송’의 현재

    당일배송이 29분 만에 왔다. 중국 음식 배달 이야기가 아니다. 수분크림이 주문 후 29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가장 가까운 매장을 찾아 구매하고 돌아오는 시간과 비긴다. 이처럼 배송이 일(day) 단위 경쟁에서 분(minute) 단위 경쟁으로 시간의 단위가 아예 바뀌었다. 이는 도미노피자가 ‘30분 안에 배달해주지 않으면 전면 무료’를 내걸었던 과거와 닮아있다. ‘m+30’이 배달의 대한민국의 배송 기치가 됐다. 정작 도미노피자는 2011년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어찌됐든 현재는 ‘지금 당장(Right now)’이 가장 중요한

  • 월요일, 옥션·티몬 맞붙는다

    이커머스 데이(day)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 매일이 특가 데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요일 옥션과 티몬이 만났다. 각자 월요일을 '먼데이 옥션'과 '티몬 데이'로 앞세워 특가 프로모션에 나선 것이다. 월요일을 선점했던 건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월요일을 티몬데이로 정하고 파격가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몬은 봄을 맞아 여행 상품과 함께 간절기에 입을 수 있는 패션 상품, 간절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선식품 등을 준비한 4일 티몬데이 대표 상품을 공개했다.LG전자 싸이킹 청소기(VK5302GHA)를

  • 유통업계,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부·할인행사 풍성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이를 위한 할인, 기부 행사를 열고 있다. 11번가는 국내 토종기업 오뚜기, LG생활건강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부 행사를 펼친다. 3월 1~10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획전’ 내 두 업체의 제품을 구매 시 결제금액의 일부가 ‘사랑의 열매’ 단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된다. 오뚜기 제품의 경우 거래액의 3.1%, LG생활건강 제품은 거래액의 1%를 기부한다.오뚜기는 대표적인 기부 행사 제품으로 인기 라면을 모은 기획세트를 내놨다. 인기 신제품인 ‘쇠고기 미역국

  • 비비고는 중국서 얼마나 컸나

    CJ제일제당이 비비고와 고메 등 HMR(가정간편식)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냉동식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비비고 만두’에 이외에도 한식, 양식 반찬 등 조리냉동 제품으로 중국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국내 유통사들이 줄줄이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이는 보기 드문 케이스다. 회사가 중국에 내놓는 제품은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이다. "중국 식품 소비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링허우(80后, 80년

  • 4.11 임시공휴일 기대감? 위메프 해외항공권 예약 5배 증가

    임시정부수립일 100주년인 4월 1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여행 비수기인 4월 항공권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위메프 최저가 여행상품 검색·예약서비스 원더투어는 지난 20~26일 예약 해외항공권 가운데 4월 10~11일 출발하는 상품의 예약 건수가 1주 전인 13~19일보다 57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결제된 거래액은전주 대비 1057% 크게 성장했다.청와대가 지난 20일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4.11 임시공휴일 지정을 제안,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비효과’가 발생한

  • [영상] 기가지니로 ‘음성쇼핑’ 체험해 보니

    롯데슈퍼는 지난해 9월부터 KT 기가지니와 손잡고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슈퍼 AI 장보기 서비스는 KT의 기가지니를 통해 말 한 마디로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 담기, 주문, 당일배송요청, 배송상태조회까지 지원하는 AI 쇼핑 서비스다. 기자가 직접 한 번 체험해 봤다.

  • [체험기] ‘음성쇼핑’ 기가지니, 두부 산다니까 부부라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쇼핑이란 이런 모습일 테다. 가만히 누워서 천장 벽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곡기를 떠올린다. 이에 필요한 음식을 결정한 뒤 소리친다. "지니야 라면 좀 주문해줘." 그렇다면 지니가 응답할 것이다. "네, 이틀전에도 주문하셨던 O라면 5개입을 주문했습니다. 3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이후 지니에게 고마워하며 다시 천장을 응시, 이내 돌입한 얕은 잠에서 깨어나면 라면은 이미 내 품에 안겨있는 것이다.국내 유통사들이 앞다퉈 발표한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스마트 쇼핑 서비스 보도자료를 보면서 이런 황홀한 장면

  • 때 이른 봄 날씨에 공기청정기 판매 10배 증가

    이른 봄날씨 탓에 공기청정기, 황사마스크 판매량이 늘었다. 티몬은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진 최근 일주일(2월 19일~25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 황사마스크, 위생용품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최근 일주일간 서울시 최고 기온은 평균 9.5도를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3도 높았다. 일반적으로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는 패션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지만 올해는 패션보단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최근 일주일간 티몬의 계절 및 생활 가전 중에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가장 높았다. 지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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