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의 퇴진으로 자연스럽게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각에선 비용절감 등을 통한 실적 쌓기 행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향후 여파들을 고려하면 무리한 실적 내기는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조 회장이 퇴진하기가 무섭게 시민단체는 다음 차례는 조 사장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그 이유였다. 경제개혁연대 측은 지난달 27일 “조원태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자질이 부족한 총수일가가 경쟁 없이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될
조양호 회장 퇴진으로 급변의 시기를 맞고 있는 대한항공이 위기 속에서도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택한 주요 항공사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대한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2019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여행객들이 선택한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Travelers Choice Major Airline-Asia)' 및 '한국 최고 항공사(Best Airline-Korea)'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트립어드바이저는 전 세계 항공사, 숙박시설, 관광명소, 음식점 등에 대한 7억3000
최근 국내 항공업계를 두고 40년 전 미국의 항공 규제 완화 이후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에서 2005년 이후 신규 항공사가 급격히 늘어나고 기존 대형 항공사는 재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탓이다.3일 금융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구계획안 제출 시기를 4월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스스로 자리를 물러나며 시장 신뢰 회복을 노렸지만, 채권단은 추가 자산 매각 없이는 신뢰할 수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두 곳의 매각 여부를 두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우량자산 매각을 요구하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추가 자산 매각을 예고하면서 업계선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불거진다.2일 금융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이번주 중 1년 만기의 경영개선약정(MOU)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채권단은 금호그룹에 우량자산 매각과 시장차입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산매각, 조직개편, 비수익 노선 정리를 단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한 사장은 “회계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후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적정’ 의견으로 전환됐지만 영업이익 351억원 적자, 당기순손실 96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며 “대폭적인 실적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을 통한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중점 추진과제를
에어부산이 올해 안으로 인천 출발 노선 개설에 나선다. 슬롯(항공기이착륙허가시간) 확보를 두고선 국토교통부의 중국 운수권 배분 이후에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태근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전으로 인천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에어부산은 기존 영남권 시장을 벗어나 인천발 노선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 노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한 사장은 “향후 에어부산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인천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을 시작으로 인천발 노선을
우리가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탈 때면 꼭 확인하는 것이 있죠. 바로 항공편명입니다. 보통 알파벳 2개 뒤에 숫자가 따라붙는 형태가 많습니다. KE645, AC063 등과 같은 형태로 말이죠.그런데 항공편명을 보면 일부 항공사는 영어 이니셜과 비슷하게 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항공사가 영어 약자와 전혀 무관하다 싶을 정도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은 ‘7C’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OZ’로 시작하죠. 항공편명 앞 알파벳이 항공사 약어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미 사용하는 곳이 있었기 때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려 주총 시즌이라 불리는 요즘, 언론에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용어가 자주 보인다. 작년에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이후 첫 주총 시즌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주총 이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을 두고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의 긍정적인 면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스튜어드십 코드는 쉽게 말해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가가 집사(steward)처럼 국민 혹은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자금을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고 운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말한다. 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
항공 투톱이라 불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 경영위기 및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자진 사퇴 등 악재에 휩싸였다. 자연스레 75년생 동갑내기 3세 경영인 두 명이 주목받고 있다.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는 4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요 쟁점이었던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날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를 책임지겠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박 회장의 자진 사퇴로 자연스레 아들인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6기 주주총회에서 석태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통과됐다. 행동주의 펀드 KCGI 등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큰 표 차이로 석 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 석 대표는 의장 자격으로 주총을 진행하며 “석태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찬성 65.46%로 가결됐다”고 본인의 연임 사실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안’도 부결됐다. 조 회장은 기존대로 횡령‧배임죄가 확정되더라도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대한항공 주총에서 연임에 실패하며 경영권을 상실했지만 그룹
‘물컵 갑질’ 사태로 국토교통부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개선 과제를 모두 이행했다. 이제 남은 것은 국토부와 조양호의 결단인데, 제재 해제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진에어 직원들은 여전히 노심초사하고 있다.진에어는 최근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높아지고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는 등 면허 취소 소동 당시 약속했던 경영문화 개선방안을 모두 이행한 셈이다.이제 남은 절차는 크게 딱 2가지다. 우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문제로 주주들에게 우려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와 이해 관계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재무제표 ‘한정’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관한 회계기준 적용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잇단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 8을 두고 “보잉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확고한 안전 의지를 보여주고, 안전이 증명되면 그때 도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맥스 8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제주항공은 지난해 맥스 8의 50대 계약(확정 40대, 옵션 10대)을 맺고 오는 2022년부터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개월 간 두 차례의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이
진에어 노동조합이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28일 진에어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진에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핵심 지주사이자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모회사인 한진칼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국토부의 제재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죄가 없다. 행정절차 무시한 기한없는 제재”라며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전날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에 대해 “직원과 주주를 위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이 진에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건이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상 이사 연임을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조양호 연임 건엔 참석주주의 64.1%만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선 주주 간 고성이 난무했다. 제 1호 안건인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 통과 직전 채이배 바른민주당 의원, 김남근 민변 부회장 등 조양호 연임 건 반대 측이 ‘땅콩회항, 조 회장의 배임 및 횡령’ 등을 언급하며 대한항공 경영진이 이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사의견이 나흘만에 ‘한정’에서 ‘적정’으로 전환됐다.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의 회계처리 지적사항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당장 급한 불은 껏지만 회계상 실적은 악화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양해각서(MOU) 연장을 확신할 수 없게 됐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2018년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손실은 195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종전 887억원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깎였고 순손실은 1050억원에서 약 2배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실적 중 최저치다
아시아나항공이 재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 22일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지 나흘 만이다.아시아나항공은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 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 반영 ▲관계자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들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2018년 아시아나항공의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18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손실 1959억원으로 집계됐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
한국신용평가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화증권(ABS) 신용 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유동화증권은 자산을 근거로 발행된 증권이다.25일 한신평은 이같이 밝히며 “최근 항공산업 내 높은 경쟁 강도가 지속되는 점, 회사 재무구조상 유동화차입금 비중이 큰 상황에서 위탁자 신용도의 변동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은 아시아나항공 영업능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신탁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매출채권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실제 초과담보 수준은 예상 초과담보 수준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17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이 감사 결과 887억원으로 나타났다. 단순 회계 상의 계산이긴 하지만 단숨에 영업이익 900여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와 마일리지 연수익 등을 문제 삼으며 회사 감사보고서에 ‘한정’의견을 내놨다. 감사보고서가 적절한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되지 않았다는 뜻이다.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은 곧바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우선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상장폐지 된다. 한국거래소
오는 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올해 가장 주목되는 주총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소액주주 의결권 수집에 힘쓰던 시민단체는 주총을 이틀 앞두고 국민연금 압박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은 “국민연금 판단에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자 3분의 1의 표가 결정된다”며 의결권 행사 방향 공개를 촉구했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직원연대지부 등이 소속된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은 25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 지역본부 앞에서 조양호 연임 반대 주주권 행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