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비 후 경찰 기다리다 상대방 밀친 40대···항소심도 폭행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헬스장 라커룸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몸을 말렸다가 시비가 붙어 법정까지 간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시비 상대방의 현장이탈을 막기 위해 가슴을 밀친 행위는 정당행위로 봐야한다는 취지다.춘천지법 형사1부(재판장 김청미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9월 22일 강원도 원주시 한 헬스장 라커룸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몸을 말리던 중 B씨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B씨는 다른 헤어드라이어로 A씨를 때릴 듯이 협박했다.

  • 박근혜, 지병 치료 후 서울구치소 재수감···퇴원·이송시간 미공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병 치료 등을 위해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달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차 입원 중이던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 소견에 따른 치료 후 이날 퇴원했다.법무부는 “퇴원 및 이송 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왼쪽 어깨 수술 부위 통증 등 지병 치료차 이 병원에 입원했다. 올 초에는 구치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

  • ‘미등기 임원’이라 괜찮다?···법무부의 궁색한 이재용 취업제한 해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취업제한을 어기고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법무부가 법적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취업제한자의 범죄행위와 밀접한 기업에서 영향력과 집행력 행사를 막는다는 법률 취지를 인정하면서도, ‘미등기 임원’만을 강조하는 형식적 해석을 내렸다는 비판이 나온다.법무부는 20일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이 부회장의 사례가 취업제한 처분을 받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사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2018년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 ‘한동훈’·‘끝까지 부인’ ···삼성 미전실 직원 수첩에 적힌 ‘말말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의 수첩에서 삼성 불법합병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의 이름과 ‘끝까지 부인’이라는 글귀가 나왔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수사에 대비한 정황이라고 지적했지만, 증인은 작성 경위가 기억나지 않고 내부에서 지시받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 “증거인멸 우려”···법원, SK 최신원 보석신청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건강이 악화한 점을 들어 재판부에 보석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구속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 일찍 석방시킬 사정이 없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 등의 속행 공판에서 최 회장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구속만료일까지 구속 상태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재판) 계획을 짰다”며 “최 회장이 나가서 (증인과

  • [기자수첩] 취업제한 ‘무력화’ 방법 알려준 이재용과 법무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8·15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 공식 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았지만, 집무실에서 경영진과 미팅을 가진 뒤 업무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취업제한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 한 것이다. 특경가법 제14조는 횡령·배임 등의 범죄로 자신이나 제3자가 5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익을 취해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

  •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32억···“남품업체 경영간섭·판촉비 전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쿠팡이 LG생활건강 등 납품업체를 상대로 경영간섭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과징금 33억원여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쿠팡은 대기업들이 쿠팡과 같은 신유통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차별한 것이 본질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쿠팡의 불공정 거래행위가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총 32억9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19일 결정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납품업자에 ▲경쟁 온라인몰에서의 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해 납품업자의 경영활동에 부당하게 관여한 행위 ▲자

  • 이재용 ‘불법합병·회계부정’ 재판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8·15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불법합병·회계부정 의혹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법정 출석·퇴정 전후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이 부회장의 변호인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신변보호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보호요청 범위나 기간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차장부터 법정안까지’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매 기일마다’ 일 것으로 추정된다.이 부회장 변호인은 “언론 등에서 관심이 많은

  • 병원 2곳서 거절···또 미뤄진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성년후견 정신감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년후견 심판 절차와 관련된 조양래 한국앤타이어 회장의 정신감정이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의 정신 감정 촉탁을 받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법원에 감정서를 반송했다.신촌세브란스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아 조 회장의 입원감정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가정법원의 감정 촉탁을 받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역시 같은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정이 어렵다는 취지의 감정서

  • 검찰, 윤우진 ‘스폰서 의혹’ 직접수사 하나···반부패부로 재배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불려다니며 전·현직 검사 등 고위공직자에게 밥값을 제공하는 스폰서 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반부패강력수사로 재배당됐다.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직접수사가 가능한 부서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업가 A씨가 낸 진정사건을 최근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에 재배당했다. 이 진정은 당초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가 맡았지만, 배당 9개월 만에 다른

  • 경찰 ‘폐기 빵 재사용’ 한국맥도날드 수사 착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재사용한 맥도날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도록 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맥도날드 대표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앞서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빵 등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폐기 대상인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공익신고자는 이 매장이 1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이런

  • '징역 3년 실형'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보석 신청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억원에 달하는 요양급여를 부정하게 받아낸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아무개씨가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장모 최씨는 의료분야 소송에 전문성이 있는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모 최씨의 변호인은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보석은 법원이 조건을 붙여 구속의 집행을 해제하는 재판 또는 집행이다. 법원은 보석의 청구가 있을 시 여러 사유를 검토해 보석을 허가한다

  • 동대표 과반 찬성한 공고문 뗀 관리소장에 ‘벌금형’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입주자대표회의 소집·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SNS(카카오톡)을 통해 동대표 과반수 찬성을 받아 부착한 공고문이더라도 정당한 이유 없이 떼어냈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A씨의 업무방해 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C씨가 주민들에게 변압기 사고 관련 민원에 관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공고한 알림문을 정당한 이유 없이 뜯어 위력으로 입주

  •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르노삼성·임직원 유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희롱 피해를 본 직원을 부당징계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르노삼성자동차 임직원과 회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사담당부장 A씨와 전 R&D본부 부소장 B씨에게 각각 벌금 800만원과 벌금 400만원을 선고하고, 르노삼성 회사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회사에 신고한 여직원 C씨가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과 관련한

  • 경찰, ‘부당합병 의혹’ KT&G생과 前임원 구속영장···‘윗선’ 정조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의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G생명과학 전직 대표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가 본사 경영진 등 윗선으로 뻗어갈지 주목된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박영호 전 KT&G생명과학 대표와 KT&G 본사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KT&G는 지난 2016년 KT&G생명과학이 영진약품에 흡수합병 될 당시 개발 중인 신약물질의 악재 정보를 기업가치에 반영하지 않았다

  • 가석방 출소 이재용 “국민께 큰 심려”···경영 메시지는 없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3일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룹 경영에 관련된 대국민 메시지는 없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노타이 정장 차림에 가방은 들고 있지 않았다.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큰 기대를 모두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허리를 90도로 숙였다.관심이 쏠렸던 향후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이나 코로나

  • 윤석열 장모, 캠코 ‘부동산 정보’ 몰래 얻고자 잔고증명서 위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아무개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직원을 통해 내부 부동산 정보를 얻어내고자 허위 잔고증명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캠코 내부에서만 사용하려던 잔고증명서가 ‘외부’에서 사용됐다며 책임을 전 동업자 측에 돌렸다.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12일 오후 장모 최씨의 사문서위조 등 혐의 4차 공판을 열고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장모 최씨와 안씨는 총 350억원에 달하는 통장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하고 일부를 행사한 공동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 이재용 ‘프로포폴’ 사건 변호인단 교체···‘국정농단’ 간판 태평양 송우철 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교체했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1심 대표 변호사 격으로 활동한 태평양의 송우철 파트너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기소된 사건 3개를 모두 태평양에 맡겼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태평양 소속 송우철, 윤지효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무법인 광장과 율우 소속 변호사들은 이에 맞춰 사임계를 제출했다.송 변호사는 엘리트 법관 출신이다. 송 변호사는 1990년 판

  • 檢, 현대차 정의선 장남 ‘음주운전’ 혐의 약식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아무개(22)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일 정 회장의 아들 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징역·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심리로 벌금형을 내리는 약식명령을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정식재판 회부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알려드릴 수는 없다

  • 정경심, 2심도 징역 4년···‘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체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2심은 정 교수 딸 조민씨의 경력 확인서 7개를 모두 허위라고 본 원심 판단을 유지했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해선 미공개 정보로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원심과 달리 일부 무죄로 판단했다.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11일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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