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를 두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시한을 오는 26일로 제시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받아들이면 추천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국민의힘은 이른바 ‘독소조항’을 뺀 공수처법 개정안도 발의하며 본격적인 협상 준비에도 착수한 모습이다. 민주당도 현재 ‘여야 교섭단체 각각 2명’으로 된 추천위원을 ‘국회 4명’으로 변경하는 개정안 처리 의지를 내비치며 국민의힘의 조속한 협조를 촉구하고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감사원이 오는 20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도 해당 사안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되는 분위기다.감사원은 지난 19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보고서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9월 30일 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한지 385일 만이고, 법정 감사시한도 훌쩍 넘긴 상황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다.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7일과 8일, 10일과 13일 나흘 동안 감사위원회에서
“바다에서 이는 쓰나미 본 적 있습니까. 그 쓰나미가 강에서도 일어납디다.”19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 갓을 쓴 남성이 등장했다. 황금색 두루마기를 입은 그는 지난 여름 용담댐 방류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피해자 단체인 무주군대책위원장 박희용씨. 박씨는 이날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나서 당시 피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 “(비가 와서 불어있는) 강에 또 쓰나미가 일어나니 아비규환이었다”면서 “피해 주민들은 손을 쓰지도 못하고 넋이 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를 참고인으로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26개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중 지난 5년 사이 이직한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 연구인력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직한 박사급 연구원 10명 중 6명은 근무 기간이 5년 미만으로 짧아 연구기관 근무가 ‘경력 쌓기용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국민의힘)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26개 국책연구기관에서 근무하다 이직한 연구원은 모두 1009명에 달했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실제순이익이 4조1000억원에 불과함에도 당기순이익을 약 33조원으로 공표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한국은행은 지난 10년간 총 35조4000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한 부분을 알리지 않았고, 자체 회계처리 기준도 일반적인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정해 공표했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당기순이익은 약 33조원 수준이지만, 매년 환율변동에 의한 환율평가손익을 당기손이익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일반적인 회계기준, 법령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세대란’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책 전환을 재차 촉구했다.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셋값, 집값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상승하고, 매매가격도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등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최근 쿠웨이트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해당 감사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 초 발표하고, 감사관련 자료들도 국회에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문은 결정됐고 원본 작성 중에 있다”며 “통지 절차가 필요해서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19일), 늦어도 화요일(20일) 정도에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공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앞서 감사위원회는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직무와 관련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해 해임된 한국전력공사 임직원들이 퇴직금 수십억원은 한 푼도 감액하지 않은 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금품‧향응 수수 등 비위 행위로 해임된 공공기관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퇴직금을 감액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전력(이하 한전)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금품 및 향응수수 해임자 퇴직금 정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직무관련자와 직속 상관(직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사과1.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사과2. “국민연금에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 사과드린다.”사과3. “뼈저린 반성에 기반해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사과4.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상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불거진 공단 직원들의 대마초 흡연과 과거 성 비위, 음주운전 사건 등에 대해 거듭 사죄를 했다. 하지만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다. 각종 내부 비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관세청, 조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통계마사지’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은 유경준 의원을 중심으로 해당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통계청이 소득주도성장 경제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권 입맛에 맞춘 통계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가계동향조사의 저소득층 비율을 축소해 소득분배 지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보도참고자료’의 ‘2019년 1분기 전국 2
10년 전 전국 901개 산업단지(산단) 중 노후산단은 256곳으로 28.4%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1223곳 중 450곳(36.8%)이 노후화된 것으로 분류되면서 비중이 커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을 상대로 열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는 제조업의 메카이자,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산단의 노후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외에도 산단 내 안전사고 발생과 산단 입주업체 들의 가동율 하락, 국가산단 및 일반산단, 지역별 산단간 양극화 현상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 받았다. 특히 4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기 사용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AMI(스마트계량기) 사업 보급률이 목표치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 새 한전이 비용 817억원을 투입해 AMI를 리콜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전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0년 현재 AMI 목표 보급량은 누적 기준 2250만호지만 현재 975만호만 보급돼 목표량 대비 43.3%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LH가 부동산 불패 신화의 중심축이라는 비판이 있다.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심상정 정의당 의원)“LH 사장과 (한 학회에서) 한솥밥을 같이 드신 분들이 공교롭게도 사장 취임 후 연구용역을 많이 따갔다. 특혜를 주려고 한 거 아니었나.”(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상으로 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주택가격 상승 논란과 공공임대주택사업 한계, 빈번한 임대주택 하자 등과 관련한 정책 현안 질의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야당 일부 의원들은 특정 학회 출신인 변창흠 LH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과 5월 공수처법 헌법소원 심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헌재의 판단 이후 공수처 출범 관련 협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헌재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또한 민주당은 공수처 구성 시한을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로 못 박고, 내년 1월 공식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재차 내비쳤다.◇국민의힘, 개정안 처리 전 헌재 판단 촉구··
7일 시작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탈원전 정책 등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히 야당은 해당 사업들의 경제성 문제를 지적하는 동시에 난개발로 인한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고 나섰다.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우선 태양광 사업이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언급하면서 지난 여름 폭우 당시 산사태의 원인이 태양광 사업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정
야당이 노동법, 노동관계법 등의 개정을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계 개혁도 경영계에 대한 개혁과 동시에 이뤄져야 ‘경제살리기’가 가능하다는 논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하는 조치와 함께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계법은 ‘원샷’으로 함께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의 처리를 이번 정기
정부·여당이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등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연내 처리될지 여부에 주목된다.특히 정부·여당은 현행법의 한계에 따라 과세공정, 재원확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야당은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 지원 차원의 과세 조정을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5일 기준 국회에 발의된 상속·증여세법 관련 개정안은 총 14건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안 개정안에는 일감
올해 초 ‘코로나19 공습’으로 경제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동아시아·태평양(EAP) 지역 경제성장률을 지난 1967년 이후 최저치인 0.9%로 전망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2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회복’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다봤다.한국경제연구원, 한국은행 등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활로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는
20·30세대가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이 2017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청년 세대의 빚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20∼29세)와 30대(30∼39세)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 금액은 2017년 15조8659억원, 2018년 15조9281억원, 2019년 16조4천105억원으로 늘어났다.특히 올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도입이 추석연휴 직후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야당보다 오히려 여당에서 더 큰 우려를 내비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기획재정부는 내주 중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8월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미뤄졌다. 국회와의 조율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특히 여당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재정준칙이란, 국가채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