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화학, ‘보릿고개’에도 설비투자 11兆 목표···차입금·자금부족에 재무부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보릿고개’가 계속되는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 수요가 크게 줄어든 동시에 중국은 생산설비를 대규모 증설하면서 공급과잉 이슈까지 겹쳤다. 수익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값)는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200달러 안팎에 머물며 생산라인 가동이 손해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이로 인해 국내 관련 기업은 기존 사업으로는 기업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자금을 쏟아 붓는 양상이다. 그러나 제품 판매량 및 실적감소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휘발유·경유 1500원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유의 경우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8.1원 내린 L당 1588.5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0월 둘째주부터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다섯째주(7월 30일~8월 3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 韓 양극재 3사, 원자재 가격하락·전기차 수요둔화에 실적·R&D ‘악화일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3사가 원자재 가격하락 및 전기차 수요둔화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적감소는 물론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악화일로’다.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7억원으로 1~4분기를 합치면 1522억원이다. 같은해 매출은 5조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3조3019억원, 영업이익은 1659억원이다. 매출은 약 1조70

  • 석유화학업계 새 먹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원료 확보戰 일어난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 세계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플라스틱 재활용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돈 되는 쓰레기’인 폐플라스틱의 확보 전쟁에 나섰다. 이들은 지자체,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원료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선별 작업을 수행하는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면서 “대부분 선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정부 차원의 현대화 시설 지원이 필요하

  • 태양광업계, 美증설로 IRA 효과 극대화···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업황이 악화되면서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졌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내년부터는 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글로벌 태양광 프로젝트가 다시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로 북미 태양광 사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내년 4월을 목표로 미국 카터스빌 모듈 공장 상업 생산에 나선다. 모듈 외에도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을 차례대로 건설해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전 벨류체인 생산을 이곳

  • SKC·효성화학, 석유화학 불황 장기화에 매각·분사로 재무구조 개선 ‘잰걸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C 및 효성화학이 석유화학업계의 불황 장기화에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분사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언제 넘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해서다.SK그룹의 화학·소재 전문 기업인 SKC는 최근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4103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 정유업계 "친환경 연료 시장 열렸지만 정부 제도 지원 절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국이 탄소중립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전망에 맞서 국내 정유사들은 새 먹거리로 친환경 연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연료 사업을 가로막던 관련 법안의 개정안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이지만, 기술을 축적해 온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비용 지원, 세제 감면 등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 투자 신중했던 SKIET, 美 IRA 규제에 증설 속도 탄력받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방수요 감소 등 불확실한 사업환경을 겪으며 북미 증설 일정을 미뤘던 분리막 제조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 발표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최근 미국 재무부가 현지에서 분리막을 생산하면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을 지급한다는 IRA 라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SKIET의 북미 진출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6일 SKIET 관계자는 “FEOC 세부규정 발표에 따른 일부 유리해진 정책적 환경을 포함해 다양한

  • 주유소 기름값 10주째 하락···"휘발유 1500원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당분간 기름값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일~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평균 1606.6원으로, 전주 대비 20.0원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가격은 29.2원이 떨어져 ℓ당 1534.6원을 나타냈다.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은 지난 10월 둘째 주부터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일간 기준 휘발유 가격

  • “원유 재고에 한숨만”···정유업계, ‘겹악재’ 유가급락·재고평가손실에 속앓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가 1분기 만에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올해 3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실적 호조가 나타났지만,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재고평가손실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올해 3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며 1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일시휴전 등의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일(현지시간) 거래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

  • ‘질적성장’ 내건 LG엔솔, R&D 대규모 투자 나설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새로 취임하면서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전략은 ‘기술개발 중심의 내실 다지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중국 CATL 등 경쟁사 대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낮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내년부터는 ‘질적 성장’을 위한 R&D 투자 금액을 대폭 늘리는 등 기술 초격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외형 성장에 집중했던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올 하반기 들어 공격적인 생산설비 투

  • [2023 재계결산-⑦] ‘불황 장기화’ 석유화학, 구조조정·사업다각화로 체질 개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불황 장기화에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관련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가격)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공장가동=손해’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톤(t)당 20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3월 중순 289달러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는 넘기지 못했다. 같은해 9월에는 107달러까지 낮아지면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인 최악의

  • [2023 재계결산-⑥] K배터리, IRA로 고속성장···‘탈중국’ 과제로 남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를 기회 삼아 대규모 북미 투자에 뛰어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올해부터 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도 본격화하면서 향후 배터리 3사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다만, 최근 발표한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소재에 대한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탈중국’ 순항 중···IRA 새 규정 대응 ‘이상 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발표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상당수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내년부터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선 음극재 소재인 흑연을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에서 공급받기로 하는 등 탄탄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갖췄다는 분석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최근 FEOC 합작기업의 중국 기

  • 정유·석유화학, 세계 탄소 배출량 15%···넷제로 시대 앞두고 ‘CCUS로’ 합종연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가 석유 및 가스 등의 생산·운송·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전세계 배출량의 약 15%에 달한다.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산업인 만큼, 해당 업종은 넷제로(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종연횡’으로 돌파구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CCUS는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이다.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 한화모멘텀 “2030년 이차전지 장비 매출 3조·영업이익률 20% 달성”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화 모멘텀 부문(이하 한화모멘텀)은 양극 활물질과 이차전지 전 공정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유일 토탈 설루션(Total solution) 장비업체다. 턴키(일괄공급) 설루션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자 한다.”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4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한화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에서 이차전지 장비 사업 확대를 통해 관련 사업 매출을 내년 6000억원에서 2027년 1조4000억원, 2030년에는

  •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 거점, 5년 만에 기지개···‘가동률 100%’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화학의 베트남 생산 거점이 정상 궤도에 도달하면서 현지 진출 5년 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기간 이어진 적자 터널에서 탈출한 데 이어, 생산라인 역시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실적 및 수익성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3일 효성화학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수직 계열화 및 동남아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해 2018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을 세웠다. 2019~2021년 생산시설을 완공했지만 설비 결함이 드러나 4번의 정기보수를 진행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및

  • 배터리 업계, 中지분 25%↑합작사 보조금 제외 여파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국 재무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합작법인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지분율 조정에 따른 추가 부담 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도 포함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는 IRA FEOC 규정 발표를 앞두고 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를

  • 주유소 기름값 8주 연속 하락···내주도 약세 지속 전망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떨어졌다.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에 비교해 18.9원 내린 L당 평균 1641.2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19.6원 하락한 1726.6원이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는 18.8원 떨어진 1586.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1648.8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가 1617.8원으로 가장 낮았다

  • 배터리업계, 美 ‘해외우려기업’ 규정 발표에 촉각···핵심 쟁점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K온,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전구체, 양극재 등 핵심 소재 사업을 위해 다수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들 법인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1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FEOC에 대한 세부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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