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임에 성공한 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글로벌과 AI 전문성을 기반으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톱 팀(Top Team)’과 메타버스·웹3.0·구독 등 미래 성장사업 추진을 강화할 ‘전략·개발’ 조직도 신설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외협력(CR), 홍보(PR), 법무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키로 했다.7일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CEO)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영섭호 KT의 첫인사에 대한 ‘낙하산’ 우려가 커졌다. 앞서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방송특보·홍보수석 등을 지낸 인사들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을 맡으며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7일 통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의 후임자로,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거론된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주 취임 후 첫 본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은 후속 인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의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한 지 닷새 만이다.1956년생인 김 후보자(사법연수원 15기)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냈다. 지난 2007년 중앙지검 3차장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대검 중수부장로 재작하던 2009년 윤 대통령(당시 중수2과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년간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안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계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여야가 오는 6일 법안심사 소위원회 개회, 8일 전체회의 개회를 계획 중이지만, ‘단통법’, ‘알뜰폰 도매제공의무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133개 계류법안을 오는 6일로 예정된 과방위 산하 과학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저조한 실적을 낸 인공지능(AI) 로봇사업을 ‘조건부’로 유지하기로 했다. ‘AI 배송 로봇’을 제외하는 등 상품군은 축소하고, 위약금 및 판매가 협상 불가 조건을 내걸어 ‘수익성’은 강화하는 형태다. 이에 앞서 KT는 이달 임대형 ‘AI 서빙 로봇’의 가격을 월 10만원가량 인하하고, 영업 현장에 정책 지급 금액을 두배로 인상하는 등 기존 보유 중인 로봇의 재고털이에 나섰다.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로봇사업 방향’을 영업 현장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보는 독점돼야 한다. 웬만큼 조금씩 가져선 AI가 될 수 없다. 하나하나 할 때마다 딴지를 건다면 진정한 인공지능(AI) 시대로 가는 속도는 늦어질 것이다.”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소장(상무)은 지난달 30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산업의 AI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소장은 2021년 KT 입사 전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 CCTV, 비디오, 아바타 AI 연구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배 소장은 “우리나라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임을 두고 "거야 압력에 떠밀렸다거나, 정치적 꼼수가 아니다“라며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1일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의 사의는 지난 8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합의제 행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비위 혐의에 연루된 임원 및 ‘허수영업’을 단행해 수차례 지적받아 온 임원에 대한 퇴출이 이뤄졌다. 김 대표가 ‘쇄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CEO지원담당(옛 비서실), 재무실장 등 구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은 퇴출 대신 광역본부 및 그룹사 전출에 그쳤다. ‘빛바랜 쇄신’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준법경영과 대외적인 신뢰회복을 목표로 신규 영입한 인사들이 이명박(MB) 전 대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한 KT가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도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대폭 줄였다. 본사 스탭 조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며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원 수는 줄였지만 기업의 향후 먹거리가 될 기업IT는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KT는 준법경영,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내걸고 ‘2024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은 가운데, 방송법 등 미디어법 체계 개편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유료방송과 OTT 간 콘텐츠, 서비스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사업자에만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적절치 않단 지적이다.29일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IPTV방송협회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 27일 소방 출동차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자동차동태관리시스템(MDT)이 97분가량 먹통이 되면서 긴급 출동이 차질을 빚었다. 장애 원인은 KT ‘사업용 회선 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당일 KT가 단순 ‘작업 과정에서의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무분별한 사업용 회선 해지가 원인이란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KT는 장애 발생 후 ‘사업용 회선 해지에 따른 장애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28일 복수의 KT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발생한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차량 동태 관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불법 스팸’을 근절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던 방송통신위원회가 법 개정 대신 사업자 자율로 불법 스팸 유통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은 방통위 주관 연구반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문자재판매사업자가 문자중계사를 통해 대량문자를 발송할 때 ‘사전승낙’을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승낙을 지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방통위가 연내 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담당자 교체 등의 이유로 법 개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27일 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유임이 확정됐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가입자수 기준 사상 처음으로 KT를 꺾고 2위에 올라선 것과, 비통신사업 확대를 위한 ‘유플러스 3.0’ 전략 추진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켰다.24일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CEO 교체 안건을 별도로 다루지 않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A.)’에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콘텐츠를 AI가 자동 편집한 지원할 전망이다. 또 올해 프로야구, 프로농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엔 프로골프 경기의 AI 기반 숏폼 콘텐츠도 제공하는 등 숏폼 콘텐츠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에이닷 이용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단 포석이다.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에이닷 내 ‘에이닷 tv’에서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의 주요 장면을 AI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내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는 5G 폰에서도 LTE 요금제를, LTE 폰에서도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조치로, KT와 LG유플러스도 차례로 관련 약관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SK텔레콤이 5G 단말기로 LTE 요금제에, LTE 단말기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 개정안을 신고했다고 밝혔다.기존엔 5G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쓰려면 몇 단계 절차에 따라 유심 기기변경을 하거나, 통신사향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내주 김영섭 신임 대표의 경영 판단이 담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선 구현모 전 KT 대표 등과 궤를 같이한 KT 내 ‘이권 카르텔’ 해체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현대자동차 보은성 투자’ 등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김 대표가 해당 혐의에 연루된 임직원을 중용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검찰 수사 전 내부 문제제기를 묵살한 윤리경영실 임직원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오는 24일 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1만5000명의 조합원을 이끌 KT노동조합 제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현 KT노조 조직처장이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으로, 올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임기 내내 KT노조를 대표하게 된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KT노동조합 제15대 선거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853표 중 1만712표(득표율 90.37%)를 득표해 기호 2번 도진욱 후보(1024표, 득표율 8.64%)를 제치고 당선됐다.‘거침없는 실천 기대된다,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료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와 홈쇼핑사업자 현대홈쇼핑이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갈등 속에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대로 된 중재를 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당초 예고한 ‘대가검증협의체’는 아직 가동조차 못했다. 블랙아웃 위기는 또 다시 시기만 한차례 연기하는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17일 통신 및 방송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예고한 KT스카이라이프의 송출 중단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여전히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양사는 지난 3월부터 협상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변화는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것이다. AI 분야만큼은 협력사가 늘어날 것이다.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간다’는 말처럼 AI 시대에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2023’에서 “AI 시대에 AI와 산업, 산업과 산업이 더 협력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독자적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 SK그룹은 17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