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철강 판매 증가·임단협 마무리로 1분기 적자탈출 ‘가시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제품 판매량 증가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마무리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적자에서 3개월 만에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조9000억원, 2759억원이다. 화물연대의 지난해 11~12월 파업으로 나타난 생산 및 출하 차질로 4분기 철강 제품 판매량은 402만톤에 머물렀다.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양이다. 국내외 시황 악화로 인한 재고 발생,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의 일

  • 철강-조선업계, 후판값 줄다리기 돌입···“생명줄 달렸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 및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양 측은 협상 테이블에는 앉았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후판값에 각 산업의 생명줄이 달렸다는 인식 아래 양보와 타협 없는 줄다리기가 시작된 셈이다.후판은 선박의 갑판과 외벽에 주로 사용하는 두께 6mm 이상의 강판이다. 전체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를 차지해 조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후판 가격이 톤당 1만원만 상승해도 컨테이너선은 5억

  • 포스코, 2030 광석·염수·재활용 리튬 30만톤 생산계획···실현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은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음극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리튬이다. 오는 2030년까지 광석과 염수, 재활용 등으로 연산 30만톤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철강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리튬은 ‘21세기의 하얀 석유’로 불릴 만큼 이차전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전기를 생성·충천할 수 있도록 하며, 배터리 생산

  •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이사회 문턱 넘었지만···지역사회 반발·주총이 변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당수 사외이사가 본사 소재지 이전을 반대해왔지만, 시민단체와 갈등 봉합에 무게를 두고 내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당 안건이 3월 주주총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시민단체가 주장했던 지주사 인력 이동은 안건으로도 포함되지 않아 잡음은 지속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 부치기로 의결했다.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 철광석 가격, 올해 15% 급등···韓 철강업계, ‘제2의 호황’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광석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15% 급등했다. 중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업황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중국 소비심리는 최대 명절인 춘절 등을 지나며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지는 추세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2021년에 이은 ‘제2의 호황’이 올해 재현될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1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25일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철광석 가격은 톤당 96.

  •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外 사내이사진 임기 만료에 ‘물갈이’ 예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4인 중 최정우 회장을 제외한 3인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들은 ▲전중선 사장 ▲정창화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등이다. 이들 중 2명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포스코 근무 커리어에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포스코는 올해초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사내이사진의 대거 교체를 예고했다. 현재 위치에서 물러날 인물들은 전중선 사장과 정창화 부사장 등이다. 전 사장(경영전략팀장)과 정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의 자리에 다른 인물이 낙점되면

  • 현대제철, 작년 4분기 적자전환 ···"올 1분기는 흑자 예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현대제철도 2022년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반기 노조 파업 및 시황 악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조61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당기순이익도 31% 감소해 1조38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7조3406억원으로 19.7% 늘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29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75억원으로 12.5% 감소했고 당기순손익도

  • 수요부진에 천재지변 겹친 포스코홀딩스···지난해 영업익 반토막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수요부진에 태풍 피해가 겹친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46.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조800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포스코는 지난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우선 2021년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던 것이 무색하게 경기침체 여파에 시달렸다.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이 이어졌고, 이 같은 상황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시장상황과 더불어

  • 기지개 켜는 철강업계···‘대장’ 포스코 분기별 영입익 1兆 회복 청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악화와 자연재해,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이겨내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와 함께 경기부양책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업계 대장’ 포스코홀딩스의 분기별 영업이익도 1조원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지난해 하반기 업황 침체로 실적부진을 겪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919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이 1

  • 포스코 포항제철소, 완전복구 목표까지 D-30···2열연공장 생산능력 회복시점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복구 목표시점까지 약 30일이 남았다. 현재 대부분의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2열연공장의 복구만 남은 상황이다. 흙탕물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이 끝난 후 해당 공정의 생산능력의 회복 시점도 빠른 시일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태풍 침수 피해가 발생한지 119일(1월 2일 기준)이 지났다.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는 시간당 101mm, 4시간 기준 강수량 354.5mm이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포항제철소 근처의 냉천이 범

  • [2022 결산-철강] ‘태풍피해·경기침체’ 대내외 악재에 뚜렷한 상·하반기 온도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철강업계는 자연재해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함께 시황불안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으로 나타난 경기침체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상반기까지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흐름이 이어져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한 본격화된 수요악화에 실적이 반토막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주요 철강기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2조2577억원, 2분기 2조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제철도 1분기 6974억원, 2분기 82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 새 출발 포스코인터 수장에 정탁 부회장···포스코, 사장단 인사 단행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태풍피해 복구 등 위기극복에 만전을 기울이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선임됐다.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과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사장(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 후판 가격 합의에 한시름 던 철강사···“남은건 시장 수요 회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사와 조선사가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두께 6mm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을 두고 벌이던 줄다리기가 마침내 끝났다. 올해 하반기 후판값 결정을 두고 연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양 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철강업계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이다.철강·조선업계는 매년 두차례 후판 가격을 협상한다. 하반기 가격은 일반적으로 매년 9월께 결정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가격 하락으로 방향성은 잡혔지만, 인하 폭을 두고 양 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연말까지 하반기 후판 가격이 결정

  • 철강업계, 수요악화에 재고물량 요지부동···봄날까지 ‘하세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당분간 철강업계에게 지난해와 같은 봄날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악화에 재고가 쌓여가는 가운데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피해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며 올해 4분기 성적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철강 부문 재고자산은 13조6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7150억원)과 비교해 26.9%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 재고도 7조60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한 기업이 제품 재고를

  • 韓 철강기업, EU 탄소 국경세에 수천억 뜯길 판···“업계·협회 차원서 대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철강기업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의해 매년 수천억원의 추가 세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EU가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철강 등 수입 공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탄소 국경세’다.우리나라의 유럽 수출 주력 품목은 철강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의 유럽 수출 규모는 매년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다. 알루미늄(5억 달러)이나 비료(480만달러), 시멘트(140만달러) 등에

  • 한파 맞은 철강업계···수요 감소에 화물연대 파업·후판협상 ‘첩첩산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실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호재가 등장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이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철강사들의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당초 시장에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내년 상반기에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지 경제를 지탱하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급속도로 빠지며 소비·투자 심리도 얼어붙자, 예측보다 빠른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중국에서 부동산 분야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불법파견’ 판결 이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 1일 인천지방법원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이라며 원청(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 1년 소송이 제기된 지 7년만에 내려진 1심 판결이다.재판부는 현대제철과 협력업체 사이에 체결된 용역도급계약은 형식적으로는 도급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근로자파견에 해당한다고 봤다. 정비·조업·크레인·운송 등 모든 업무 공정이 현대제철의 전자 시스템이 등을 통해 작업지시가 이뤄진 점, 공정별 현대제철 소속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하나의

  • ‘1040만→980만톤’ 줄어드는 철근 수요···철강업계 “시황 회복까지 신사업 집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표 건설 자재인 철근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건설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철강업계의 실적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각 철강사는 시황 회복까지 신사업에 집중하며 힘든 시기를 최대한 버티겠다는 각오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1040만톤(t)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내년에도 같은 수준으로 수요가 줄어 980만톤 규모가 될 전망이다.철근 수요는 1000만톤을 기준선으로, 이를 넘기면

  • [르포]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78일, 태풍보다 강했던 100만명의 땀과 열정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태풍 침수 피해가 발생한지 78일(11월 23일 기준)이 지났다. 올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는 시간당 101mm, 강수량 4시간 기준 354.5mm의 강우를 뿌렸다. 기상청은 4시간 동안 205.9mm만 내려도 500년 만에 오는 비의 양이라고 말하는데, 포항에는 2배 가까운 수준이 쏟아진 것이다.이 폭우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제철소 지역에 약 620만톤(t)의 흙탕물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수전변전소가 손상돼 제철소 전 지역에 정전이

  • 포스코, 철강 위기에 ‘리튬·수소보국’ 정신으로 재무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50여년간 지탱해온 기업정신인 ‘제철보국(철강 생산으로 국가를 이롭게 함)’에 변화가 감지된다. 신사업으로 점찍은 리튬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리튬·수소보국’으로 기업정신을 재무장 하는 모습이다.올해 하반기 들어 포스코의 실적은 크게 줄었다. 철강 시황부진에 태풍 피해까지 겹친 탓이다. 시장에선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방어적인 경제 정책을 펴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철강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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