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와 우려 공존하는 현대제철 ‘사내협력 7000여명 직고용’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협력업체 직원 70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철강업계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제철이 포함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직고용이 ‘노노(勞勞)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7일 현대제철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1월 국가인건위원회가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을 시정하라고 권고한 지 2년 6개월 만의 결론이다. 사업장 별 계열사를 설립하고 채용에 나선다. 대규모 제조

  • 이건희 미술관 용산 또는 종로에 건립···허탈한 지자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정부가 속칭 ‘이건희 미술관’을 서울 용산구 또는 종로구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던 주요 지자체의 허탈감도 클 전망이다.7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중품을 전시하는 기증관 건립계획 등을 담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기증관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조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송현동 부지 중 한 곳에 지어질 것이라 밝혔다.문체부는 4월 이 회장 유족이 문화재·미술품 총 2만3181

  • 공정위 ‘대기업 급식조사 확대설’ 일축··· “잘못 알려진 부분 많아”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급식사업 일감을 통해 총수 혹은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여부와 관련한 조사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일축했다. 이미 과징금이 확정된 삼성그룹을 제외한 다른 그룹을 겨냥한 조사는 현재로선 없다는 의미다.6일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공정위 급식조사 확대설과 관련해 “곡해된 경향이 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린푸드의 특혜여부에 대한 조사는 사실이 아니며, SK그룹 실사는 2019년 신고 된 내용과 관련해 확인 차 방문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대

  • 韓 조선업계 글로벌 수주 독주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이 글로벌 선박수주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일본 등을 제치고 독주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의 표정이 밝지않다. 추진되고 있는 조선업 빅딜이 암초를 만난 가운데 노사갈등과 원자재상승이란 고비를 마주했기 때문이다.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수주는 415만CGT(131척)로 파악된다. 이 중 한국은 182만CGT(40척)를 수주해 점유율 44%를 나타내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38%의 중국(157만CGT·63척)이었으며, 3위

  • 현대重 노조 3년만의 전면파업···손실액 상당할 듯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내일(6일)부터 나흘 간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노조는 5일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금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하며 2019년과 지난해 2년 치 교섭이라도 6월 안에 끝내자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 전면파업의 이유를 소개했다.파업은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이다. 현 집행부가 출범한 이래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 중 일부시간만 파업을 실시했다. 전면파업은 처음이다. 노조 측은 “교섭시계가 2019년에 머물러 있는

  • LG·카카오 만남 ‘진짜 노림수’는 결국 ‘무인 자동차’?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LG가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영위사업 시너지보다 추후 전개될 각사의 전략적 제휴를 노렸다는 해석이 대두된다. 결국 자율주행기술이 장착된 카카오의 무인자동차 사업이 이번 협력의 근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LG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이번 투자로 LG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2.5%를 확보했다. LG는 구글(1.6%)을 넘어 4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최대주주는 카카오(59.2%)며,

  • 울산에 드리운 현대차·현대중 파업의 그림자···해법 안보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울산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이 나란히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간 8시간씩 전면파업을 결정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노조도 임단협 결렬로 파업을 준비 중이다. 사정은 다르지만 양측 모두 회사와 이견을 좁히기 힘든 모양새여서 울산에 드리운 ‘파업의 그림자’도 쉬이 걷히기 힘든 양상이다.현대차 파업은 지난달 30일 열린 금년도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교섭결렬 직후인 1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회사는 언제든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투

  • LG, ‘카카오모빌리티’ 1000억 투자···“전장·배터리 시너지 모색”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전장사업을 강화 중인 LG그룹이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계열사들의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일 ㈜LG는 이 같은 지분투자 소식을 알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LG 측은 이번 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계열사들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기회와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 LG이어 SK도···배터리사업 분사·상장 주주들은 왜 반발하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배터리업계가 차례로 분사에 나서고 있다. 국내 1위이자 글로벌 2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분사·출범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사업부 자회사화 계획을 밝혔다. 상장을 통한 투자금 확보가 이유로 꼽힌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자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금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모회사와 중국 난징법인 지분관계를 해소하며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 삼성SDI 전영현 초격차 강조···“고객·사회의 가슴 뛰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자”며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할 것을 직원들에 주문했다.1일 전 사장은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실행과제도 제시했다. △초격차 기술 및 품질·안전성 확보 △ESG경영박차 △자부심과 열정을 통한 과감한 도전 등이다.전 사장은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성 등이 뒷받침 되야

  • ‘탄소에서 그린으로’ 외친 SK이노베이션···핵심은 결국 ‘배터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카본(탄소)에서 그린 중심으로 개편된다. 핵심은 배터리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회사 정체성 변화를 알리며 이 같이 소개했다. 1962년 한국 최초의 정유기업으로 출범해 정유·화학사업 중심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의 변화의 원동력이 배터리라는 의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사업의 분사도 추진할 방침이다.1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김 총괄사장과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및 경영진, 시장·언론 관계자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

  • 中 CATL의 배터리 독주···LG 꿈꾸는 ‘양강체제’ 언제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CATL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금년도 누계 점유율이 31.2%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4.1%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압도적인수치다. CATL과 양강체제를 이루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이 요원해지는 양상이다.3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글로벌 등록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8.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ATL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66.7%의 성장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지만···재계는 여전히 고민 중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내일부터 완화되지만 기업들의경계령은 유지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내 감염방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30일 시사저널e가 복수의 대기업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조치 변화를 파악한 결과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은 “현행과 같은 체계가 유지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관계당국의 조치완화와 별개로 기업의 확산방지 노력은 계속된다는 의미였다. 기업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까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 선복량 100만TEU 확보나선 HMM···1.3만TEU 12척 신규발주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선복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HMM은 공시를 통해 이날 현대부산신항만에서 현대중공업(6척)·대우조선해양(6척)과 1만3000TEU급 선박 건조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1TEU는 2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나타낸다. 1만3000TEU급이란 2피트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박의 총 건조금액은 1조7776억원 규모다. 각 조선사는

  • 삼성은 ‘과징금’ 현대차는 ‘국민청원’···대기업 식판 왜 뜨거워졌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줘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과징금 부과와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 자사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일감몰기 조사가 확대될 경우 현대차는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조사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재계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웰스토리 등에 총 2349억27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부당지원 행위관련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한 공정위는 2017년 해체된 미

  • 경총 손경식 “정부·정치권 노조편만 들어줘”···중대재해법 보완 촉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 회장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손 회장은 정책·법안 등이 신설됨에 있어 노조의 목소리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개정 노조법 등에 대한 보완을 촉구했다.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가 개최됐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와 국회의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해 경영계의 실망을 여러 차례 전달했음에도 개선

  • 포스코 최정우의 ‘매출 100조’의 꿈···모빌리티가 핵심 열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그룹이 모빌리티 관련 투자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배터리 소재 및 수소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비(非)철강사업 육성책을 내세우더니, 본업인 철강에서도 중국 완성차 강판 수요 대응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28일 포스코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였던 2018년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며 2030년 포스코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간 매출·영업이익 각각 100조원, 1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철강과 비철강·신성장사업 수익비중을 각각 40%·4

  • 배달수요 많아지는데···전기바이크 확산 왜 늦어지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바야흐로 배달의 시대다.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3위 쿠팡이츠는 단건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유입을 경쟁하고 있으며, 늘어난 배달수요로 일회용기 사용이 늘어나자 정부가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계획했을 정도다.배달시장이 확대되면서 종사자 수도 늘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올 상반기 자사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일자리가 많았던 분야로 ‘운전·배달’ 업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재광고 45.4%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36.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혼다’는 떠나고 ‘GM·BMW’ 가세···현대차 주도 수소車 앞날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토요타가 견인 중인 수소차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평가가 상반돼 눈길을 끈다. 일본의 혼다가 수소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GM은 완성차를 넘어 열차와 비행기의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진행 중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수소차를 개발·양산하는 업체는 현대차와 토요타 등 한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등록된 수소차 4000대 중 2000대가 토요타며, 1800대가 현대차 넥쏘였다. 전년동기(21

  • 현대차, 전기차배터리 내재화 안한다···“실익도 없고 제휴에 악영향”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노조가 배터리 자체생산을 요구하자 역부족이란 입장을 내놨다. 관련업계서는 현대차노조가 정년연장을 사수하기 위한 일종의 무리수로 바라보는 분위기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노조는 배터리 직접생산을 요구했다. 폭스바겐그룹 등의 내재화 추진을 예로 들었다.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 등의 자급화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모빌리티 시장전환기를 거치면서 단순 조립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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