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계 “로봇·AI로 인력난 정면 돌파”···스마트 조선소 전환 박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가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으로 인력난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수주호황으로 3~4년치 일감이 쌓인 상황에서 장기화되는 임직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8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수주잔고를 소화·건조하기 위해선 2027년까지 4만50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내·외국인 숙련공 약 1만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목표치에는 한참 부족하다. 한명이라도 많은 근로자가 절실

  • HD현대중공업, 카타르서 예상보다 큰 규모 계약···삼성重·한화 몫 줄어들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올 하반기 조선업계 최대 먹거리로 꼽히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2차 발주에서 사실상 수주를 따낸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계약 관련 합의각서(MOA) 체결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이 업계 예상보다 큰 규모인 17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로 하면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몫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지난달 27일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계약에 관한

  • 韓, 세계 5위 무기 수출국 도약 갈림길···방산 전시회‘ 아덱스’의 성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가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일각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시에먼 웨즈먼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기점으로 한국이 유럽

  • 고유가 흐름에 해양플랜트·유조선 수요 확대···10년래 최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 플랜트와 유조선 사업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저에 매장된 석유·가스 등을 탐사·시추하는 해양플랜트와 이를 실어나르는 유조선 발주가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투자한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는 약 895억달러(약 121조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다.올해 연말까지 투자 결정이 된 금액은 1705억달러(약 231조 6200

  • 삼성중공업, 고유가 속 FLNG 강점 살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를 대체할 천연가스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해양플랜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해양플랜트 주요 설비인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발주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분야 전통 강자인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해안에서 500㎞ 떨어진 해상유전 개발 사업을 재추진한다. 에퀴노르는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프로젝트를 3년간 연기하기로 했지만,

  • 中 LNG선 수주확대로 불거진 위기론···韓 조선업계 “일시적 현상, 큰 문제없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중국이 최근 LNG운반선을 일부 수주하면서 국내외 관련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긴장해야 한다는 위기론이 불거졌다. 국내 조선소들이 점령했던 LNG선 시장에서 중국이 수주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은 위기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 나온 LNG선 물량은 총 42척이다. 이 중 국내 조선소들은 31척을 수주해 73.8%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중국 측은 나머지 26.2%를 따냈는데, 이 물량

  • 신조선가 고공 행진···조선 '빅 3' 카타르 수주전 '대박' 조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신조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카타르 LNG 프로젝트 2차 발주 등 대형 수주계약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전에서 총력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수주가 기대되는 가장 큰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하반기 약 40척의 LNG 운반선 발주를 위해

  • 조선업계, 올해 수주목표 달성 ‘청신호’···카타르 LNG선 40척 확보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초 수립한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1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카타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수주물량이 이달부터 쏟아질 예정이어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가 카타르 2차 LNG선 물량 중 40여척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삼성중공업이 16척, 한화오션이 14척, 한국조선해양이 10척 등이다.카타르는 앞선 1차 LNG선 발주 당시 전체 물량 65척 중 54척을 국내 조선소들과 계약했다. 당시 가장 많은

  • 재무 부담 덜어낸 삼성중공업,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오랜 불황을 견디다 수주 호황기를 맞은 삼성중공업이 악성 재고로 남아있던 원유시추선(드릴십) 4척 매각에 따른 출자금 분배를 받으며 재무 부담을 덜어낼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8년 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큐리어스)는 삼성중공업에게 1조400억원에 인수한 드릴십 4척 가운데 마지막 남은 ‘드라코’를 한 노르웨이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으로 큐리어스는 드릴십 4척 모두를 매각하

  • 이산화탄소 운반선, 조선3사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가 닻을 올리면서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바닷속 탄소저장고로 옮기는 운송수단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산화탄소 운반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의 기본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해상 에너지설루션 기업인 MICS와 개발

  • “선박 침체에도 이상無”···HD현대重, 엔진기계·해양플랜트 순항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다소 침체된 가운데에도 엔진기계 및 해양플랜트 부문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 사업부문은 반년 만에 올해초 수립한 수주 목표의 대부분을 벌써 달성하기도 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972억원, 270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2891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주 물량 건조 및 신규 계약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흑자전환의 배경에는 엔진기계와

  • ‘해상풍력 설치선’ 투자 나선 한화·삼성···핵심 자재 내재화가 숙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상풍력 설치선(WTIV) 발주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한 국내 조선업계는 해상풍력 분야에도 투자를 늘리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해상풍력 설치선에 탑재되는 크레인 등 핵심 기자재는 전량 해외 업체가 담당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술 내재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오션은 연구비 2000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상풍력 사업 개발뿐 아

  • 조선 3사, 300조 시장 '자율운항 선박' 주도권 잡기 전쟁 치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계가 미래 먹거리인 자율운항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자율운항 선박 기술 선점을 통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따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2조원 가운데 6000억원은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운반선·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쓰인다.자율운항 선박은 선원 없이 바다 위에서 스스로 항해가 가능한 선박이다. 기존 선박에 스마트기

  • 방산업계, 올 상반기 수출비중 33.6%···가성비·경쟁력에 유럽 러브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와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의 유럽 시장을 향한 수출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폴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진출 및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방산은 산업 특성상 국내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해왔다. 우리 정부가 주요 수요자로 방위사업청과의 조달계약을 통해 사업이 진행돼왔다. 무기 체계 개발 및 생산, 공급 등이 기업과 방사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매출의 70~80%가 내수 몫이었다.반면

  • 한화오션, 해양플랜트·특수선 매출 비중 반년새 10%↑···“흑자전환 청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분류되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관련 물량에 대한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나긴 적자터널에서 벗어나 마침내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분야의 매출액은 80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4.8% 수준이다. 지난해 1~12월에는 7056억원으로 14.5%에 불과했지만 반년 만에 매출 비중이 약 10%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을 올해는 6개월 만에 이

  • 한화오션, 해외진출 거점 확보 등에 2조원 투자···"2040년 매출 30조원 목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화오션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2조원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한다.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 4대 축을 중심으로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23일 한화오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9월 25일, 구주주 청약은 11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14일이다.한화오션은 확보한 자금 통해 해양 방산의 해외

  • 중견기업 '하림·동원·LX', HMM 덩치 감당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M&A 시장 '최대어' HMM 인수전에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하림 등 중견 기업들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복량을 대폭 늘리며 몸집 키우기 전쟁에 나선 가운데, 특히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중견 기업들이 HMM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HMM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에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세계 5위 해운사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 등 4곳이 제안

  • 잼버리 찾으려던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에 방산업계 ‘한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취소되면서 방위산업계가 한숨을 쉬고 있다. 그는 국가 정상 자격으로 잼버리 행사장을 방문한 후 국내 방위산업 관련 기업도 돌아볼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방산 수주 릴레이에 ‘빨간불’이 켜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두다 대통령은 지난 9일 방한할 계획이었다. 폴란드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새만금에 이은 다음 잼버리 대회를 개최한다.두다 대통령은 차기 개최국의 국가 정상 자격으로 새만금 대회장을 방문해 시찰에

  • ‘HD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 승부수 던진 정기선의 속내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HD현대 자회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 기업공개(IPO) 계획을 알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업이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으면서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몸값을 높게 평가받을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박 ‘AS센터’로 알려진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 개조’ 부문에서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상장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호실적을 이어나간다면 배당을 통해 정 사장의 상속 재원

  • ‘8조→16조→17.5조’···조선 3사, 부채 급증에도 투자·연구개발 속도전 이유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의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단, 늘어나는 부채에도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조선업계의 부채는 다른 산업군과 달리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계약부채’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부채 및 부채비율 증가는 기업 자금흐름에 좋지 않은 지표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경우 선박 제조과정에서 선주들로부터 미리 받은 계약을 회계상 부채로 분류한다. 이를 ‘계약부채’라고 한다. 즉, 계약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신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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