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투업계, 올해 업황도 ‘첩첩산중’···막힌 돈줄에 대출잔액 하락세 전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증가세로 전환했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온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연계투자가 허용됐지만 업권 내 투자 활성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탓에 신규 대출 취급에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 51개 온투업체의 대출잔액은 1조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93억원) 대비 14.9% 줄어든 규모다.온투업계 대출잔액은 2022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 지난해 순익 급감한 케이뱅크, 올핸 반전 이룰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직전 연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는 반전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가 완화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1~11월 당기순이익(가결산 기준)은 4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실적이 반영돼야 정확한 규모가 나오겠지만, 지난해 전체 순익은 1년 전(836억원) 대비 30% 넘

  • 해외시장서 힘 못쓰는 우리은행···나홀로 순익 ‘뒷걸음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홀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주요 거점인 동남아 시장의 경기 침체가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7117억원으로 전년 말(1643억원)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거

  • 올 금융지주 주총 키워드는 '주주환원 확대'···기조 이어질 수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부터 본격 개최된다. 코리아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재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꼽히는 금융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올해 주주총회 핵심 키워드는 주주환원 확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주주환원 대책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금융지주사들이 다수지만 올해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확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 카드업계,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실적 악화에 우량고객 확보 ‘집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구매력이 높은 우량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인 ‘카드의정석 Dear(디어)’ 2종을 출시했다. ‘카드의정석 Dear, Shopper(디어 쇼퍼)’는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패션, 백화점 및 아울렛, 생활,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5%를 적립할 수 있다. 여행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Dear, Traveler(디어 트래블러)’는

  • 이사회로 성대규 불러들인 롯데손보, 매각 성공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을 사외이사로 불러들이는 등 매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실적이 잘 나온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롯데손보에 대한 의심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부담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이사회는 성 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에 열릴 주주총회서 표결 통과하면 정식 선임된다. 일각에선 성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 전 대

  • '1100억원 빚더미' 고팍스 존폐 위기···전북은행, 실명 계좌 재계약 여부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5위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자 실명계좌를 내준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이달 말까지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에 대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상황에 따라 실명계좌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동시에 제휴를 통해 간접적 실익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는 8월 실명계좌 재계약 여부를 놓고 전북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은행은 고팍스

  • 은행 기업대출 급증, 부실 확대 조짐···건전성 우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다. 향후 건전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2022년 말 1170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47조70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058조1000억원에서 1095조원으로 3.5%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올해 들어 기업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지난달

  • [생활 속 재테크] 연회비 싼데 이런 혜택이?···부담 없고 혜택 풍성한 신용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연회비가 저렴한 카드상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신규 발급이 가능한 신용카드 중에서 연회비가 가장 저렴한 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나타났다.신한카드의 '신한 마이 틴즈(My TeenS)' 신용카드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 가족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연회비는 단돈 1000원이다. 단 본인이 신한카드의 유효한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GS25 편의점에서 행사상품 할인과 최대 6000원 기프티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BC카드의 '시발

  • 토스뱅크, 연간 적자 줄여···올핸 전망 밝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3·4 분기 연속 순이익을 냈지만 연간 누적 기준 흑자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부담을 결국 덜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엔 분명한 반전을 이뤄낸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약 160억원(가결산 기준)의 순손실을 거뒀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을 냈지만 상반기 동안 쌓인 적자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작년 3분기에 출범 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 파묘 흥행에 IBK기업은행 '활짝'···올해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 비책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영화 '파묘'가 900만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 IBK기업은행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IBK기업은행 이사회에서 올해 문화콘텐츠 투자액을 400억원으로 설정하면서 새 수익원 다각화 대안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히 수익성 확대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적 의도도 큰 만큼 전통적인 문화콘텐츠를 넘어 게임, 웹툰, 메타버스 등 뉴미디어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I

  • 우리금융,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향후 과제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1998년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우리금융지주가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되면서 민간 주주 중심의 경영 자율성을 확보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물량)는 해소돼 향후 파생될 수 있는 변수들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동시에 실적 개선을 위해 증권사 등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포토폴리오 확충이 향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

  • 은행권,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책무구조도 준비 작업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부당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논란에 이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7월 도입되는 책무구조도 제도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 지역 한 지점에서 취급한 총 104억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이 실제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된 것을 이달 초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담당 직원이

  • 다시 보험전문가···송윤상 신임 대표, 흥국화재 도약 이끌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흥국화재가 최근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업계에선 보험 전문가를 다시 임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흥국화재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 송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거치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년간 흥국화재를 이끌어 온 임규준 대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보험

  • JB금융 주식 사들인 OK저축은행, DGB 지분도 늘릴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실적 개선이 급한 OK저축은행이 최근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JB금융지주 주식을 늘렸다. 업계에선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DGB금융지주 주식도 OK저축은행이 늘릴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효과가 실제로 있을지 미지수란 평가가 있기에 당장 DGB 지분을 늘리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JB금융 주가 상승세···주주환원 확대도 추가 매입 이유 꼽혀1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달 4~7일 동안 장내에서 JB금융 주식 36만6860주(약 48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

  • JB금융지주 주가 전망 두고 엇갈리는 시선···숨고르기 넘어 향후 항뱡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JB금융지주 주가 향방을 두고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비교적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배당가능이익이 적어 시장 기대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받기 충분해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호실적과 배당 확대도 중요하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환율, 금리 등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65% 내린 1만

  • IBK기업은행, 또 KT&G CEO 선임 반대···이번엔 외인 지지 받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도 KT&G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해 관심이 모인다. 기업은행은 KT&G의 최대주주다. 이번엔 국민연금과 행동주의펀드와 손잡을 가능성이 커 표 대결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KT&G 전체 지분의 절반에 가까운 몫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기에 향방을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많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KT&G 대표이사 선임 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요청했다. KT&G가

  • “3%대 금리 막차 잡아라”···은행권, 2월 수신 30조원 이상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2월 은행권에 수신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달 만에 잔액이 30조원 이상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는 금리 정점론이 확산되자 금리 막차에 탑승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총수신은 2월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28조8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전체 수신 중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

  •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사장 내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 정 내정자는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13일 현대캐피탈은 전날 목진원 대표를 이을 차기 대표로 정 내정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한·하나·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털사들이 기존 대표들의 연임을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정 내정자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 홍콩 ELS 배상안 발표에 은행권 ‘긴장’···KB국민은행, 배상액 1조원 규모 예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배상액 부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액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분쟁조정기준안은 지난 2019년 불완전판매로 문제가 된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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