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번주부터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면서 미래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대출자 소득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가 늘어 대출금이 줄어드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의 경우 기존에는 3억3000만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억15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내년에는 2억80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낮아진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일(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 가계대출을 시작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연 2%대의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해주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분양가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년층을 겨냥한 정부 정책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의 가입 대상과 지원 내용을 확대 개편한 상품이다. 19~34세 연령의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회당 월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손보사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사의 핵심 성적인 장기보험 실적에서 1위인 삼성화재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삼성화재를 추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손보사 1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1조574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 급증했다. 이에 DB손보(1조5370억원)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달 비용 상승과 충당금 적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수신금리 격차가 0.1%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지면서 저축은행만의 매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효율적인 내실 다지기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4%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에 계리적 가정값을 바꿔 기존에 작성했던 재무제표를 또 수정해 논란이다. DB손보는 직전인 3분기에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고친 바 있다. 이에 DB손보의 재무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DB손보는 지난해 이미 공시한 1분기·2분기·3분기 재무재표를 고쳤다. 작년 말 기준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손해율, 유지율, 사업비율 등 계리적 가정값을 변경하고 이를 기존 재무제표에도 적용해 뜯어고친 것(소급법)이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1월 전망한 것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NH농협은행과 빗썸의 가상화폐 실명계좌 제휴 연장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를 통해 지주 차원에서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충당금 적립과 농협지원사업비 등으로 인해 간발의 차이로 4위 자리를 놓친 NH농협금융지주인만큼 올해는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2023년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총 2조23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불안정 속에서도 전년(2조2309억원)과 비슷한 규모 순이익을 달성하는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금리 동결 기조가 아홉 차례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E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요구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전성 악화로 이미 지난해 대손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토담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탓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PF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을 지시했다.토담대는 부동산 PF 사업에서 시공이나 인허가 전 자금을 조달하는 브릿지론과 사실상 유사한 성격을 띠지만 일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사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불구하고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포스증권 인수 효과를 놓고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직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드라이브 행보와 별개로 소규모 온라인 펀드판매사 인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9일 개최될 이사회 안건 중 하나로 한국포스증권 인수 건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은미 전 대구은행 경영기획부문장 상무가 토스뱅크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DGB금융지주는 불편한 기색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끝맺을 일이 많은 상황에서 임기도 채우지 않고 사임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내정자가 시중은행 전환 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점이 토스뱅크 대표 선임의 핵심 이유가 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중은행 전환은 지주 차원에서 추진한 일이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이 전 상무를 차기 대표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계리적 가정값을 바꾸면서 회사 경영의 핵심인 건강보험 실적이 급감하는 등 주요 재무적 수치가 요동쳤다. 이에 삼성생명이 경쟁에 부담 느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그 동안 회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계리적 가정값 바꿔···RA도 '급감'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건강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은 5조5840억원으로 1년 전(5조5520억원)과 비교해 0.5%(32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던 카드모집인 수가 지난해 말 600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카드모집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5818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카드 모집인 수가 767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860명 줄어든 규모다.카드모집인 감소세는 2016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달 이르면 새마을금고에 첫 검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점 수검 항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최근 다시 빠르게 상승한 만큼 부실채권 추가 매각 단행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초 행정안전부가 금융위원회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를 필두로 시작된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은행권 전반에 번지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걸면서 은행권의 외환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19일 KB국민은행은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환율우대 100%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만 14세 이상 국민인 거주자 개인이다. 오는 3월 18일까지 국민은행의 ‘마케팅 동의 3종(▲문자 마케팅 동의 ▲KB스타뱅킹 혜택 알림 동의 ▲계열사 정보제공 마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불참했다.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재선정 작업에 주요 증권사 후보군이 빠지면서 기존 주관사단이 아니었던 신한투자·KB증권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표이사(CEO) 교체까지 하며 변화를 모색했던 케이뱅크는 곤란한 처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케이뱅크 입장에서는 IPO 주관사 선정 과정부터 김이 새면서 반쪽짜리 경쟁이 될 가능성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대출 확대를 내세웠으며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기에 세 가지의 목표를 모두 실현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금융의 전체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등 주주환원에 투입한 액수가 차지하는 비율(총주주환원율)은 33.7%로 1년 전과 비교해 7.5%포인트 크게 올랐다.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혜택에 초점을 맞춘 카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외 결제 부문의 강자로 꼽히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타 카드사들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모습이다.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담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