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아웃’ 태영건설, 자본잠식 탓에 주식 거래 정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14일부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주권 매매가 정지된다.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주권 매매 정지 요건에 해당된 까닭이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2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자본보다 부채가 많아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는 14일부터 주권 매매를 정지키로 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만일 태영건설이

  • 증권株 결산배당 기준일 3월말 집중···은행株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국 등 선진국처럼 먼저 배당금을 확정한 이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선배당액·후배당일’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말 주주권리 확정 기준일을 올해로 연기했던 증권사들이 대부분 3월말을 배당기준일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금융지주 등 이른바 ‘은행주’들은 대다수가 2월말을 2023년 결산배당 기준일로 삼았다. 은행주와 달리 ‘증권주’ 대부분이 3월말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하면서 앞으로 2월말은 은행주, 3월말은 증권주 배당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다만 국내 증권주는 분기배당을 하는 은

  • ‘첫 자사주 소각’ NH투자증권, 증권업종 시총 2위 굳힐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출범 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증권업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되는 자사주 소각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2.9% 상승한 1만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장중 1만21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1.39%), 삼성증권(-1.01%), 한국금융지

  • 증권사 작년 잠정실적 정정 공시 속출···'충당금 적립' vs '정상범위 초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9개 증권사가 지난해 잠정실적 공시를 뒤늦게 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증권사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거나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증권사들이 지난해 실적을 뒤늦게 정정한 이유는 대부분 부동산 부실에 따른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한 영향으로 보인다.다만 몇몇 증권사들의 경우 당기순이익 감소분이 무려 2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증권사 CEO의 연임 및 교체 여부가 실적 정정에 영향을

  •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차기 수장으로 낙점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부사장)가 차기 수장으로 낙점됐다. 윤 부사장은 IB(투자은행) 분야 전문가로, NH투자증권은 정영채 현 대표에 이어 IB 출신 CEO(최고경영자) 선임을 눈앞에 두게 됐다.NH투자증권은 11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정기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5일 임추위는 차기 사장 후보에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 부사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인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정영채 대표가 돌연

  • 증권사 CEO 교체 열풍 속 살아남은 ‘황야의 7인’···장수 비결은 각양각색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임에 성공한 증권사 CEO는 김성현 KB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 전우종 SK증권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등 7인으로 확정됐다.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기존 증권사 CEO들이 대거 교체되었기에 이들의 연임 성공 배경에 한층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성현, 김상태, 오익근 대표는 IB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인정 받았다. 박봉권, 임재택 대표는 실적이 연임의 바탕이 되었다. 곽봉석, 전우종 대

  • 한투운용, ‘美 장기채+엔화’ 투자 ETF 시장 참전···KB운용 넘어설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엔화에 연동되는 미국 국채 30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한 KB자산운용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합성이 아닌 현물 편입으로 투자자의 실부담비용이 저렴해진다는 점, 월배당을 내걸었다는 점을 들어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2일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를 상장한다. 이 ETF는 일본 엔화와 연동시켜 미국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국채의 시세차익뿐만

  • [Weekly Coin] 비트코인, 2년 4개월 만에 최고 기록 작성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4~10일)에도 급등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신기록을 세웠다. 금리 하락기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 반김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가상자산 2대 호재’도 계속 상승세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선 향후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6만8416달러(약 9031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0.29%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

  • [증권상품 풍향계] 국내 첫 주단위 콜옵션 매도 ETF 상장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3월 4~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일주일 만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의 ‘위클리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가 업계에서 처음 등장했다.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분산투자하는 ETF와 은행채에 투자하는 ETF도 나왔다. 이 밖에 국내 대표주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도 출시됐다.◇ ‘매월 1% 이상 분배금’ 추구···국내 첫 위클리커버드콜 ETF 나와매월 현금 흐름 창출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월배당 투자 상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위클리

  • [주간e종목] 연일 주가 급등 에스피소프트, 진짜 배경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지난달 스팩합병으로 상장한 에스피소프트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에스피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관련 국내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으며 MS의 챗GPT가 적용된 가상 OS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에스피소프트 주가 급등이 가파른 배경에는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은 품절주 효과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피소프트 주가는 지난주 1만4610원에서 이번주 2만3600원으로 61.5% 상승했다.에스피소프트는 지난 2월 15일 IBKS1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 삼성·KB운용 월배당 부동산리츠ETF 출시···미래에셋 독주에 도전장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최근 잇따라 월배당형 부동산리츠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리츠ETF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올해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부동산리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들의 목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 출시한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와 차별화를 위해 맥쿼리인프라 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수수료를 최저로 책정하는 승부

  • ‘금값만 상승?’···산업 수요 확대 기대 속 은값도 들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은값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오히려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은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한 모습이다. 은은 산업재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 시 최근 10년래 최고가 기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물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t oz)당 24.3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한 달 전 22.49달러에서 8.3%가량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이달 들어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 [인터뷰]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 外人은 불인정”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제3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12월 12일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현재 국내 행동주의펀드들의 모태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이 회장은 과거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따고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증권가에 발을 들였다. 30대 중반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기도 했지만 그의 경력 대부분은 JP모건,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로 채워져 있다.외국인들이

  • ‘트럼프 당선 시 큰 변화’···증권가가 찍은 수혜업종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대선 경쟁 구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증시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전통 에너지, IT, 헬스케어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가 투자 시장에서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서 본선에 나설 후보들이 사실상 결정된 까

  • 케이엔알시스템 상장 D-1, 로봇기업 IPO 열기에 기름 부을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로봇기업 IPO 열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현재 다수의 로봇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상장 후 주가가 고공행진 한다면 이들의 상장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당장 기관 대상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엔젤로보틱스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업 IPO 열풍 더 달굴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약 8조480억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했는데···두나무 장외가는 고점 회복 언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수혜주인 두나무의 장외시장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장외 주가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거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예전과 같은 비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이어질지와 실적, IPO(기업공개) 여부 등이 주가 움직임을 가를 요소로 평가된다.6일 비상장 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의 기준가는 13만8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비상장 주식 거래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에서는 13만2500원에 거래됐다. 두나무의

  •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 선출에 임종룡 가이드라인 여전히 유효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정영채 대표이사의 뒤를 이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 3인에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IB1부문 대표)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을 선정했다.윤병운 부사장은 평생 NH투자증권만 재직한 IB 전문가다. 유 전 부회장은 농협 출신 금융 전문가, 사재훈 전 부사장은 자산관리 전문가라는 평가다.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과거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세워진 ‘경영불개입’ 원칙이 유지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결국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의 의중

  • 에프앤가이드, ‘신설’ 퇴직연금사업부 부문 대표에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 영입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를 퇴직연금사업부 부문대표로 영입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하고 김 부문 대표를 사업부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부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연금(퇴직연금)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KG제로인을 국내 대표 펀드 평가사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김 부문 대표는 “에프앤가이드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가입자(근로자)들에게 올바

  • 꿈쩍않던 BYC, 주식분할 ‘눈길’···추가적인 주주환원책 나올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자산주인 BYC가 액면분할에 나서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과거와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YC는 전날 대비 11.68% 상승한 49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BYC는 전날 대비 9.18% 상승한 48만1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

  • 오상헬스케어 2분기 연속 적자···공모주 열풍이 논란 잠재울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청약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3,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것에 대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14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반영된 1분기에 영업이익 대부분이 발생했다.일회성 이벤트에 따른 실적을 들고 상장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새해부터 이어온 공모주 불패 행진이 오상헬스케어에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작년 잠정 영업이익 1423억원···3,4분기는 연속 영업손실4일 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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