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보, 자동차보험 부진에 커지는 실적 부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실적이 보험금과 사업비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30% 넘게 급감했다. 이로 인해 KB손보는 올해 남은 기간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진 분위기다. 3분기부터는 금융당국이 정한 새 회계제도(IFRS17)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 장기보험 실적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이익은 70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048억원)과 비교해 31% 크게 감소했다. 손보사 ‘빅4’(삼성·DB·현대·

  •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유지되지만···엇갈리는 내부 반응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위와의 소송 전에서 패소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MG손보 구성원들의 반응은 다른 분위기다. JC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커졌기에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반면 MG손보 직원들은 회사가 향후 금융지주에 팔리면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 손실 어쩌나···충격 큰 JC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MG손보와 JC파트너스가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결정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각하·기

  • "핵심 고객은 여성"···여심 주목하는 특화 보험상품 출시 '봇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들이 앞다퉈 여성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손해보험과 흥국생명도 신상품을 선보였다. 여성이 국내 보험 시장의 주요 고객군으로 떠오르면서 전용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험사의 상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GOGO다(多)담은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전용 상품으로 자궁암과 난소암 진단비를 포함했다. 여성 발병 비율이 높은 갑상샘암, 중증갑상선암 진단비도 보장한다.한화손해보험

  • 손보사, 상반기 역대급 실적 올렸지만···車보험료 인하 압박 우려에 ‘표정관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마냥 웃지 못하는 모습이다. 순익 증가와 함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외로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면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조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6968억원) 대비 10.0% 증가한 규모다.손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1조1845억

  • 금융위 손들어준 법원···MG손보, 매각 시계 빨라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자신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위원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금융위는 승기를 잡은 만큼 향후 MG손보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MG손보의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항고 및 매각(입찰절차)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실제로 MG손보가 새 주인을 맞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MG손보와 JC파트너스가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결정 취소소송에 대해 1

  • 새 제도 효과 시작?···삼성생명, 줄어드는 삼성전자 ‘후광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입은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식 평가이익 중 자본에 반영하는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새 자본건전성 제도(새 지급여력제도·킥스)가 마련한 계약자지분조정에 대한 규제로 인한 결과다. 일각에선 제도를 강화해 삼성전자 주식 평가이익 중 자본으로 반영되는 규모를 더 많이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계약자지분조정 규모는 7조383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2조원 늘었다. 계약자지분조

  • 손실 각오 혹은 시세 차익···‘KDB생명 증자’ 산은의 전략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매각을 앞둔 KDB생명이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해 금융권의 관심이 모인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새로 발행될 주식은 매각 대상이 아니기에 이번 증자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의 부담이 줄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산은이 매각을 위해 손실을 각오하면서 이번 증자를 결정했단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산은이 지분을 계속 보유하다가 향후 KDB생명이 정상화되면 지분 처분으로 대규모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14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 상장 앞둔 SGI서울보증, 피어그룹 선정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SGI서울보증이 이르면 다음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정 몸값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증보험 독점 기업인데다 50%에 육박하는 고배당성향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선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공모가 산출을 위한 피어그룹(비교기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실적과 사업 유사성이 있는 해외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보험업 특성상 국내외 환경이 다르고 이에 따른 고평가 논란이 나올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 하나금융 부담 더 늘었다?···KDB생명 증자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KDB생명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원매자의 자금 부담이 더 늘어났단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유증의 목적은 자본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 만기가 다가오는 후순위채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KDB생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을 인수할 때 이번에 발행한 신주도 떠안는 동시에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해 추가 자금도 투입해야 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14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

  • 금융지주 빠진 ABL생명 인수전···낮은 지급여력비율 따른 유증 규모가 변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ABL생명 인수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이 뛰어든 가운데 정작 보험사 인수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냈던 금융지주들은 참여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늘고 있어 시간적으로 관망할 여유가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그럼에도 구속력이 없는 예비입찰조차 불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낮은 지급여력비율 따른 유상증자 규모가 인수 매력도를 희석시키면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했다는

  • 금산분리 부담↓···보험사, 해외서 은행 설립 길 열린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글로벌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국내가 아닌 해외서 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경우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보험사가 인수합병(M&A)으로 부실 은행을 떠안으면 오히려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 집중호우로 손보업계 '비상'···3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에 주가 향방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떨어졌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던 손해보험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손보사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를 보면 재보험 출재와 사업비 관리 등을 통해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보험사의 피해 예측·대비 능력도 향상되면서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7일 업계에

  • 산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하나금융"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다. 하나금융은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보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DB생명을 인수해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합병하면 단숨에 업계 10위권의 생명보험사를 얻게 된다.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사(PEF)는 지난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DB칸서스밸류 PEF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에 KDB생명 지분 92

  • 자본여력 충분한데···한화생명, 3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목적 ‘촉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화생명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목적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하지만 한화생명의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이 안정적이라는 점, 신지급여력비율(K-ICS) 대비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점 등 여러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결산 배당을 공언한 만큼 자금 조달을 통해 2년간 끊겼던 배당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업

  • 금리 올랐지만···생보사, 대규모 해약위험에 ‘덜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이 고금리 경향 속에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과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크게 밑돌거나 겨우 넘긴 곳이 많았다. 킥스 시행으로 처음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해약 위험’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고객 가운데 3분의 1이 일시에 보험을 깨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하락한다는 의미다. ◇'경과조치 아니면 어쩔 뻔'···킥스 권고치 미달 속출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NH농협생명의

  • 보험업계, 이복현 방문에 '긴장'···실적 나쁜데 상생안 요구할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한화생명 방문을 놓고 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원장 방문에 맞춰 한화생명이 보험사 중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업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 부문 이익이 급감하면서 전 분기 대비 최대 50% 넘는 순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보험업계 입장에서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보험의 경우 상품 개발이 복잡한 데다 특정 상품의 보험료 조정도 쉽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안 자

  •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소송 선고 연기···판결 불복 관측에 연내 매각 가능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MG손해보험에 대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소송 선고기일이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사법 리스크 해소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MG손보 매각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신중한 판단을 기하기 위해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어느 쪽이 이기든 패소한 쪽에서 재판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법원까지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어 연내 매각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

  • 푸본현대생명, 홀로 자본건전성 '마이너스'···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자본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자본건전성 제(K-ICS·킥스)를 원칙대로 적용한 결과 건전성 수준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그간 손실흡수력이 떨어지는 후순위채로 자금 조달을 많이 한 대가를 치룬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만기가 짧은 저축성·퇴직연금 상품 비중이 높은 것도 자본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킥스 비율은 마이너스(–)1%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위기로 인해 입을 손실에 대비

  • MG손보 가치가 마이너스?···'정부-JC' 좁혀지지 않는 간극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과 금융당국 간의 소송 1심 결과가 임박하면서 MG손보 매각에도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선 MG손보 경영관리 주체인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매각 가격으로 마이너스(-) 값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MG손보가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향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에 기업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MG손보 재입찰(2차 공개매각)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6일 예정된 MG

  • '신생' 파운틴헤드, KDB생명 인수전 다크호스 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치열해지는 KDB생명 인수전에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파운틴헤드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파운틴헤드는 보험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구성된 집단이다. 보험업 전문성을 충분히 인정받는다면 금융지주의 투자를 받아 KDB생명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단 예상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KDB생명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KDB생명 지분 92.7%로 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는 과거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인수할 때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 설립한 KDB칸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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