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만명 ‘디퍼아 희망고문’ 시작···줍줍 역대최고 기록 사례 살펴보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26일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00만 청약설을 실현하며 국내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말 청약당첨자 발표가 나오기까지 101만명의 희망회로 돌리기가 시작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자금 마련이다.업계에서는 청약통장 유무, 가점, 거주지역 제한, 전매 등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이번 줍줍의 특성상 청약에서 가장 불리한 20·30대 젊은층이 다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젊은 층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 “서울 노른자 입지도 소용없어”…지역주택조합 줄줄이 좌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정비사업 대비 감시와 규제가 허술한 틈을 타 온갖 비리가 발생하면서 줄줄이 좌초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기에 부실 사업장까지 늘고 있어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송파구 가락 1·2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했다. 앞서 감사원이 ‘송파구 지역주택조합 지도·감독 관련 감사 결과‘를 송파구에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구청이 법원 판결을 받지 않고 지역주택조합을 직권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감사

  • 정부가 문턱 낮추면 뭐하나···현장선 공사비 급등에 힘 못쓰는 재건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례와 이에 따른 분쟁이 번번이 나타나는 영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발주처인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청담르엘 공사비는 2017년 계약 당시 372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조합과 협의를 거쳐 6313억원으로 69.4%(2587억원) 증액했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

  •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 원전 수주···15년만 원전 시장 기지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심사 과정에 높은 자격조건을 단독으로 통과하며 원전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

  • ‘애물단지’ 전락한 빌라, 수요자 발길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빌라가 부동산 시장에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다.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역대 최저 낮은 환금성과 전세사기 여파와 낮은 환금성 등으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모양새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고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몰린 것도 거래가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2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2023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5054건으로 나타났다. 비아파트는 14만3242으로 25.8%에 그쳤다. 종전 최저인 2020년

  • 마래푸 59㎡, 사흘 만에 6억3000만원 뛰었다고? ···사실은 ‘이거’였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 깜짝 놀랄만한 거래가 나왔다. 지난달 거래된 한 매물이 사흘 전 거래된 동일평형 대비 6억원 이상 높은 값에 손바뀜이 돼서다.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이하 마래푸) 전용 59㎡E타입(2층)은 18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와 같은 평형인 또 다른 매물은 이보다 사흘 앞선 20일 거래됐는데, 매매가는 12억2000만원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불과 사흘 새 6억3000만원이나 급등한 수

  • GBC ‘105층→55층’ 설계 변경…사업 추진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으로 줄이는 설계 변경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설계안 변경 시 인허가 절차 등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완공 시기는 2026년 말에서 더 밀릴 가능성이 높다. 건물이 낮아지면 서울시와 약속했던 공공기여금 1조7400억원을 납부해야 하는 명분이 달라진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이달 초 서울시에 제출했다. 변경안엔 55층 타워 2개 동과 6~10층 4개 동을 짓는

  • 20억 차익 '디퍼아 줍줍'···청약 도전에 ‘최소 목돈’ 얼마 필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세차익 최대 20억원대에 100만 청약설이 나오는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무순위(줍줍) 청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물량은 청약통장이나 주택보유수,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서 재당첨 제한 기간에 물려있는 이들이 아닌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약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삼삼오오 모인 곳이나 회식자리에서 어김없이 줍줍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청약에 도전하려면 자금은 최소한 얼마나 마련돼 있어야 할까.23일 디에이

  • 떠오르던 재건축 강자 포스코이앤씨, 전중선號에선 전략 바꿀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직에 선임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의 행보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연임을 해온 한성희 대표이사가 재임기간 동안 두드러진 정비사업 수주로 주택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했지만 수익성에서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전 신임 사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에서 포스코이

  • 노량진1구역, 삼성물산 돌아오나…시공사 선정 ‘새 국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선정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조합은 이례적으로 입찰을 포기했던 삼성물산에 수의계약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돌아온다면 앞서 단독 입찰한 포스코이앤씨와 2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조합이 낮은 공사비를 고수한다면 삼성물산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삼성물산에 시공사 수의계약 참여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받아들일 경우 총회에서 삼성물산과 포스코

  • 한남뉴타운, 고도제한 완화 집회 준비···“옆에선 100층, 왜 우리만 14층?”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 한남뉴타운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고도제한 완화를 주장하는 집회 준비에 나섰다. 서울시가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고도제한을 하면서 이 일대는 이른바 닭장 아파트 같은 좁은 동간거리를 피할 수 없고, 이는 주거환경 악화와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중 한남2구역 조합은 시공사 대우건설과 고도제한을 해발고도 90미터에서 118미터까지 완화하고 최고 21층까지 층수를 높이는 118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만큼 고도제한 완화에 가장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21일

  • 평당 9백만원 재건축도 외면···공사비 ‘천만원’ 시대 성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치솟은 공사비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조합들은 입찰을 앞두고 공사비를 800만~900만원대로 올렸지만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낮다”며 요지부동이다. 일각에선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입찰에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서다. 지난해 말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8개

  • SM그룹 계열사들 신촌에 새 둥지 튼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이 신촌에 새 둥지를 튼다. 내달께 강남·당산 사옥 입주 중인 계열사들이 신촌역사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실인 신촌역사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이전에 따라 강남·당산 사옥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측에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계열사들을 신촌 민자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로 2006년 완공된 건물이다. SM그룹은 1~4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 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 15.6% 올라···상승률 비강남권의 8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상승률 격차는 최대 8배 가까이 벌어지며 양극화는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16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0.02% 상승했다. 지난해 초 규제완화 정책과 특례보금자리론의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9월까지 누적 13.42% 오르기도 했으나, 10월 특례보금자리론 중단과 아파트값 고점 인식 확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 수원 국평 분양가도 ‘10억+알파’ 합류···분양 흥행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권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는 사례가 또 나왔다. 지난해 광명과 용인 등에 이어 올해는 수원이다. 건설사들이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분양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21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는데 타입에 따라 10억1990에서 최고 10억4030만원으로 책정

  • “8억에서 4억으로”…노도강 영끌족 비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층 영끌족이 몰려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직격탄을 맞았다.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의지 피력에도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하락했다. 지난주(-0.06%) 대비 내림폭은 줄었다

  • “애물단지서 랜드마크로”…서울 터미널 곳곳 개발 시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도심의 터미널들이 새단장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하에 물류센터가 들어가고 지상엔 초고층 아파트와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 단지를 짓는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도심 내 노른자 땅에 위치했음에도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애물단지 신세를 받아왔지만 개발을 통해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양재화물터미널 부지엔 물류·상업·기능을 아우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하림그룹이 2016년 4525억원에 매입 후 개발을 추진해 온 땅이다. 하지

  • 심상찮은 서울 전셋값, 9개월째 상승세···문제는 ‘앞으로 더 뛴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전셋값이 치솟았던 2021년 고점 대비 아직 낮은 값이어서 심리적 저항선에 다다르지 않아 전세를 선호하는 추세이고,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신축 입주물량도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영향이다.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이번주까지 39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개월간의 누적 상승률로 따지면 서울 아파트

  • “반세권 효과 누려볼까”…용인·평택 이어 안성 눈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연장 발표 이후 경기도 용인과 평택에 이어 안성 부동산 시장도 조명받고 있다. 특히 평택과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안성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반도체 관련 개발 호재는 평택과 공유하면서 교통망과 생활편의시설, 가격 등이 더 경쟁력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식에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몰리면서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 수요

  • 시평 톱5 건설사, 20여년 만에 개포로 몰린다···시공사 선정 성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들이 20여년 만에 서울 개포동으로 몰리고 있다. 5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고 바로 옆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어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입주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개포시영·개포주공1~4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마지막으로 2000년도에 진행된 점에 미루어보면 개포택지개발지구에서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건 20여년 만이다.눈길을 끄는 건 건설사들의 동향이다. 입찰이 임박한 5단지보다, 아직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 더 여유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