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ABL생명 인수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이 뛰어든 가운데 정작 보험사 인수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냈던 금융지주들은 참여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늘고 있어 시간적으로 관망할 여유가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그럼에도 구속력이 없는 예비입찰조차 불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낮은 지급여력비율 따른 유상증자 규모가 인수 매력도를 희석시키면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했다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글로벌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국내가 아닌 해외서 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경우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보험사가 인수합병(M&A)으로 부실 은행을 떠안으면 오히려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떨어졌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던 손해보험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손보사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실적 악화 가능성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를 보면 재보험 출재와 사업비 관리 등을 통해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보험사의 피해 예측·대비 능력도 향상되면서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7일 업계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다. 하나금융은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보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DB생명을 인수해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합병하면 단숨에 업계 10위권의 생명보험사를 얻게 된다.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사(PEF)는 지난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DB칸서스밸류 PEF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에 KDB생명 지분 92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화생명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목적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하지만 한화생명의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이 안정적이라는 점, 신지급여력비율(K-ICS) 대비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점 등 여러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결산 배당을 공언한 만큼 자금 조달을 통해 2년간 끊겼던 배당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업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이 고금리 경향 속에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과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크게 밑돌거나 겨우 넘긴 곳이 많았다. 킥스 시행으로 처음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해약 위험’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고객 가운데 3분의 1이 일시에 보험을 깨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하락한다는 의미다. ◇'경과조치 아니면 어쩔 뻔'···킥스 권고치 미달 속출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NH농협생명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한화생명 방문을 놓고 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원장 방문에 맞춰 한화생명이 보험사 중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업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 부문 이익이 급감하면서 전 분기 대비 최대 50% 넘는 순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보험업계 입장에서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보험의 경우 상품 개발이 복잡한 데다 특정 상품의 보험료 조정도 쉽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안 자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MG손해보험에 대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소송 선고기일이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사법 리스크 해소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MG손보 매각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신중한 판단을 기하기 위해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어느 쪽이 이기든 패소한 쪽에서 재판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법원까지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어 연내 매각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자본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자본건전성 제(K-ICS·킥스)를 원칙대로 적용한 결과 건전성 수준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그간 손실흡수력이 떨어지는 후순위채로 자금 조달을 많이 한 대가를 치룬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만기가 짧은 저축성·퇴직연금 상품 비중이 높은 것도 자본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킥스 비율은 마이너스(–)1%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위기로 인해 입을 손실에 대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과 금융당국 간의 소송 1심 결과가 임박하면서 MG손보 매각에도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선 MG손보 경영관리 주체인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매각 가격으로 마이너스(-) 값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MG손보가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향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에 기업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MG손보 재입찰(2차 공개매각)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6일 예정된 MG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치열해지는 KDB생명 인수전에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파운틴헤드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파운틴헤드는 보험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구성된 집단이다. 보험업 전문성을 충분히 인정받는다면 금융지주의 투자를 받아 KDB생명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단 예상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KDB생명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KDB생명 지분 92.7%로 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는 과거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인수할 때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 설립한 KDB칸서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됐지만 보험 가입에 있어서는 예외적으로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생명보험 등 사람의 생명·신체와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에는 '보험 나이'가 적용되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생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났다면 만 나이에서 1살을 반올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 약관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철 폭우가 예고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폭우에 따른 손해율 급등이 우려되는 탓이다. 이에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침수 피해 예방 조치를 세우는 등 손해율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1.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0.5%) 대비 1.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과 금융당국 간의 소송 1심 결과가 임박하면서 MG손보 매각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법원이 당국의 손을 들어준다면 현재 MG손보의 경영관리 주체인 예금보험공사가 바로 매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G손보가 승소하면 매각 시점은 더 늦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재입찰(2차 공개매각)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예정된 MG손보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관련 본안소송 1심 후 매각 절차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 KDB생명은 자본건전성 수준이 낮은데다 올해 대규모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권) 중도상환 청구권(콜옵션) 행사까지 앞둬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KDB생명이 발행할 후순위채에 산업은행이 이례적으로 보증을 서준 덕분에 자본성증권 차환발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9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던 10년 만기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5350억원의 대규모 물량이 몰린 것으로 전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도 논의하는 등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고민이 큰 분위기다. 교보생명은 우선 디지털 손보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디지털 손보사 인수는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안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급 종합손보사를 인수하기에도 최근 손보사들의 몸값이 높아져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손해보험업 진출 필요성과 업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 여름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홍역을 앓았던 손해보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오는 7~8월 중순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손해율 상승 여부를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강남 침수 같은 호우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서는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아직 자동차보험료 인상 검토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기후리스크라는 새 변수가 등장한 만큼 보험사와 금융당국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일찍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에 나섰던 생보사들의 GA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다. 제판분리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생보업계 내 GA 채널 확대 흐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1분기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는 410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021년 4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DB생명 인수 본입찰에 예상을 깨고 다수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다. 업계에선 KDB생명을 품에 안는데 있어 관건은 금융지주를 펀드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데 금융지주가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KDB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파운틴헤드 프라이빗에쿼티(PE)와 WWG자산운용, 캑터스PE 등으로 전해진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경쟁을 하는 구도다. KDB생명의 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보험료 납입에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자금 유출이 늘어나면서 생보사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2곳의 해지환급금은 13조9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조8063억원)보다 104.7% 증가한 규모다.해지환급금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해지환급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