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 살리기 나섰지만···소유주들은 ‘부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오피스텔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기존 오피스텔 소유주들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택 수 배제와 세금 감면 혜택이 새로 매입하는 오피스텔에만 적용돼 이미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에겐 전혀 혜택이 없어서다. 수요가 신축으로 쏠리면서 기존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준공된 전용면적 60㎡ 이하(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 소형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하면 취득세가

  • 아파트로 몰리는 세입자들···‘전세대란’ 다시 오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주춤한 사이 전세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일부 단지에선 전셋값이 수억원씩 반등하는 모습도 보인다. 올해부터 4년 간 입주 기근이 예상되는 만큼 전세대란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6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 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2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3월 이후 3.3㎡당 2200만원 안팎에서 유지되다 11월

  •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분양가 인상 언제까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과도하게 높아진 공사비에 미계약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구 수요가 뒷받침해주고 있어 분양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3495만원으로, 전월 대비 2.36%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

  • 노도강·금관구 영끌족 ‘속앓이’···“강남보다 2배 더 떨어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값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각지역은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하락률이 높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에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2.95% 하락했다. 2022년(-1.45%) 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 하락폭을 살펴

  • “분담금 1억 넘게 불어”···강남 재건축도 공사중단 위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인상 여파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로 번지는 모양새다. 송파구 잠실진주는 3.3㎡당 공사비가 2년 전 대비 34% 가량 올라 조합원들 사이에서 추가 분담금 증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좁히지 못하면서 자칫 공사가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진주에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공사비 증액으로 인해 사업 주체 간 갈등을 보합하지 못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중재에 나선 것이다.앞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

  • ‘미니신도시’ 목동 재건축 탄력···부동산도 들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목동신시가지가 6단지를 필두로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5만3000여가구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탈바꿈한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오는 16일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6단지는 목동 911번지 일대 면적 10만2424.6㎡를 대상으로 기존 최고 20층, 1362가구 규모에서 최고 49층, 2120

  • ‘尹 공약’ GTX-D·E·F노선, 이달 윤곽 나온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F노선 신설·연장안에 대한 밑그림이 이달 공개된다. 주요 사업 구간과 사업비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D노선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노선과 달리 ‘더블 Y자’ 노선으로 윤곽이 잡혔다. E노선은 인천 검암과 서울 광운대·남양주 덕소를 잇고, F노선은 고양 대곡과 수원·하남·의정부를 순환선처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GTX 신설 중 GTX 신설·연장 추진계획 최종안을 발표한다. GTX 신설·연장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공

  • “태영과 결 달라요”···PF 우려 진화 나선 건설사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 사태로 신용평가기관과 증권사들이 잇따라 건설사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건설업계가 진땀을 빼는 분위기다. 유동성 위기론이 거론된 건설사들은 “우리는 문제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위험군으로 언급된 건설사들은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해명자료를 내거나 관련 증권사 보고서가 수정되기도 했다.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영건설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와 미분양 리스크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는 위험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롯데건설은 태

  • “2금융권 매물까지”···경매로 쏟아지는 ‘영끌 아파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경매 물건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매로 넘어온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물건들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대부·캐피탈업체 등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무리한 대출로 이자 납입과 대출 상환까지 어려워진 매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가 신청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은 1만688건으로 집계됐다.

  • “시세차익 10억”···강남3구 분양 쏟아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추진 주요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게 분양되는 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초구 잠원동에선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3.3㎡당 분양가는 약 6700만원으로 전용 59㎡가 16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 삼성물산 vs 포스코이앤씨···부산서 ‘마수걸이’ 수주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부산 재개발 최대어 부산 촉진2-1구역 시공권을 놓고 맞붙는다. 두 건설사의 마수걸이 수주인 데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상 최고 69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초고층 빌딩 강자 간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말 진행된 입찰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다. 촉진2-1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263-5번지 일대 13만6727㎡를 재개발해 지

  • [기자수첩] 오너 희생 없는 자구계획···태영건설 살릴 의지 있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태영그룹은 3일 워크아웃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자구안을 내놨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키기 또는 오너일가를 위한 자구계획이란 지적까지 나온다.태영그룹은 채권단에 계열사 매각 계획 등이 담긴 자구안을 제시했다.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와 블루원(레저사업체)을 매각하고 평택싸이로(양곡·화물 사업) 지분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이러한 자구안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초기부터 산업은행과 협의해 온 것으

  • 건설 신년 경영전략은···‘내실’ 다지고 ‘해외·신사업’ 주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대형 건설사의 경영 화두는 ‘내질 경영’과 ‘해외·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확산하자 내실 다지기와 새로운 먹거리 동력 확보에 나서 모양새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내실화를 통한 경영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현장 중심의 조직구조 재편을 단행하고 기초와 내실을 강화,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

  • “제2의 태영건설 막아라”···취득세·양도세 규제 풀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건설업 종합지원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을 잠재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규제완화가 몇 개 남아있지 않은 만큼 취득세·양도세 감면 등 세제 완화책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업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엔 건설업 투자 활성화와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 확대, 회생 가능한 사업장 추가 보증

  • ‘제 2의 둔촌주공’ 현실로···대조1구역 분담금 폭탄 맞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미납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면서다. 조합 내홍으로 일반분양 일정이 미궁에 빠지면서 공사 재개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사 중단 장기화로 분담금 폭탄을 떠안은 둔촌주공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은 이날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착공 이후 1년치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전날(1일) 조합에 공사중단 공문을 보냈다. 대조1구역은

  • 신생아 특례론부터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갑진년’ 바뀌는 부동산 제도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엔 신생아를 가진 부부는 저리로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또 혼인 시 증여세 부담 없이 최대 3억원을 부모로부터 증여받는 게 가능해진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면제 기준이 완화되고 1기 신도시 특별법도 본격 시행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결혼자금 증여 공제 ▲임대차 계약 시 공인중개사 인적정보 기재 의무화 등이 도입된다.신생아 특례는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 혼인 여부 관계없음)

  • 재건축·재개발로 눈 돌리는 건설사들···수주전 다시 불 붙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경기·부산 등 도시정비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입찰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수주전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한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해 선별 수주로 인해 줄어든 곳간을 다시 채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선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였다. 올해 처음으로 성사된 대형 건설사 간 경장입찰이었다. 두 건설사는 개발이익 7억원 보장, 이주비 5억원 제공, 분담금 2년 유예 등 앞다

  • 태영건설 워크아웃 현실화···수분양자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현실화된 가운데 수분양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이미 낸 계약금·중도금을 날리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수분양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사 지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용 한국은

  • 정비사업 속도전 나섰지만···“사업성이 관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초기 정비사업 시간을 줄여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사업성 개선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취임식에서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가구 형태·소득

  • 동부건설·GS건설 신용도 줄하락···내년 전망도 먹구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태영건설에 이어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속 원자잿값 상승,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지방 미분양 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해 신용도가 하락한 건설사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부정적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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