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인 SPC 회장 ‘주식 저가양도 의혹’ 무죄···“배임·고의 인정 안 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회피하고자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양도주식 가액을 정한 행위가 배임에 해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허 회장에게 배임의 고의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피고인들이 양도주식 가액을 결정한 행위가 배임에 해당한다

  • 매각 대신 성장 카드 꺼낸 맘스터치, ‘갑질 기업’ 낙인 우려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졌지만 인수합병(M&A) 시장 한파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체질 개선과 동시에 넉넉한 현금창출력으로 밸류업(value-up)에 나서며 맘스터치 매각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맘스터치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맘스터치가 ‘갑질 기업’으로 낙인 찍힐 위기에 처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맘스터치의 가맹본부인 맘스터치앤컴퍼니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하기

  • 더딘 세븐일레븐·미니스톱 시너지···어깨 무거워진 김홍철 대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이 자체 설정한 목표에 실패하면서, 새 수장직에 오른 김홍철 대표 어깨가 무거워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까지 ‘미니스톱 점포 100%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달성률은 96%다. 미니스톱 통합 작업이 길어지면서 세븐일레븐의 재무 구조 역시 악화하는 가운데 김 대표가 산적한 세븐일레븐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과 사업 통합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빅3(GS25·CU·세븐일레븐)

  • “중국 수요 약세 영향” 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익 반토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수요 약세, 해외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31일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 1조5672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6%나 줄었다.LG생활건강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4870억원으로 집계됐다.LG생활건강은 “Beauty(뷰티), HDB(홈케어&데일리 뷰티), Refreshment(음료) 부문

  • ‘해외서 불닭으로 인기몰이’···삼양식품 매출 첫 1조원 돌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31일 삼양식품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규모다.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지난해 삼양식품은 해외법인,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3분기 삼양식품의 해외매

  • ‘중국·면세 매출 감소’···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4.1% 줄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면세점 매출 감소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거뒀다.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조213억원의 매출, 15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규모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실적 부진에 대해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로운 글로벌 주력 시장인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

  • [단독] 저녁 시간 콜 0건···쿠팡이츠 서버 터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츠 서버가 말썽을 부리면서 배달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2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날 저녁시간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쿠팡이츠를 통한 결제가 어려운 것은 물론 주문 자체가 불가했다.소비자들은 이날 저녁 시간대 ‘알 수 없는 오류’라는 팝업창과 함께 쿠팡이츠를 통한 주문이 어려웠다. 점주들 역시 주문받은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오늘 저녁 쿠팡이츠 콜 0건”, “오늘 배달 끝”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앞서 쿠팡이츠는 지난해에도

  • 올해 100주년 맞은 하이트진로, 지난해 영업익 35%↓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난해 하이트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 출시에 따른 초기 판매비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29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6%에서 4.9%로 2.7%p 감소했고, 순이익은 868억원에서 355억원으로 59.1%나 줄었다.지난해 하이트진로 매출도 2조5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불과했다.이같은 하이트진로 실적 악화 배경에는 지난해 출시한 켈리 맥

  • ‘라이신’ 부진 영향···대상, 지난해 영업익 12% 줄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상이 지난해 영업익이 크게 줄었다. 바이오사업 부문 주요 소재인 라이신 부진 영향 때문이다.29일 대상은 연결기준 매출 4조1098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나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18% 줄어든 675억원을 기록했다.이번 실적에 대해 대상 관계자는 “매출액은 장류와 같은 캐시카우 제품, 신선식품류 성장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재 부문 라이신 및 바이오 시장 불황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라이신은 사료에 첨

  • [#유통365] 커피계 에르메스 ‘바샤커피’, 롯데百 청담에 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백화점이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프랜차이즈, 유통권을 단독 확보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공들인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를 백화점 내부가 아닌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27일 롯데백화점은 최근 바샤커피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과 협업해 관련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바샤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원된 전설적인 브랜드다.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 면세 부문 타격 지속···호텔신라 지난해 매출 27.5% 감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난해 호텔신라 매출이 27.5%나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TR)부문의 부진이 이어졌고, 면세 구매력이 높은 중국 보따리상을 유치하지 못한 탓이다.26일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줄고,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순이익은 860억원이다.호텔신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2999억원) 대비 28%나 줄어든 937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면세 부문은 매

  • “강도높은 사업구조 개선 효과” 롯데하이마트, 지난해 흑자 전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영향이다.24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272억원으로 기록해, 전년(5279억원)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5785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448억원) 대비 크게 줄였다.롯데하이마트는 “강

  • “CJ대한통운은 하청 택배기사 사용자”···법원서 부당노동행위 또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청인 CJ대한통운에게 하청 소속 택배기사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판정은 적법한 것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단으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성을 판단할 때 사용종속관계나 근로계약 여부뿐만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황의동·위광하)는 24일 CJ대한통운이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

  • 김포공항 입찰 사활건 수장들···새운영자로 신라免이 선정된다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전에 국내 대기업(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모두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DF2(주류·담배) 구역으로, 면세점 업체들에겐 ‘알짜’로 통한다. 김포공항은 매출 연동 임대료 방식을 도입해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포공항 입찰로 국내 면세점 업계 1위 변동성이 제기되면서, 롯데와 신라 간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2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포공항 면세점 경쟁 PT(프레젠테이션)가 시작됐다. 앞서 대기업 면세점 4곳은 모두 김포공항 DF2의 구역 신규 사업

  • “계획된 구조적 개선”···컬리, 첫 월간 EBITDA 흑자 기록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컬리가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23일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컬리의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 영향이 크다.이번 컬리의 월간 흑자는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컬리는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

  • [유통토요판] 더현대 이웃집 IFC몰, 매출 ‘10%’ 늘어난 이유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서울 여의도를 대표하는 쇼핑몰 IFC몰이 지난해 매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때 IFC몰은 인근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게 수요를 뺏기는 듯했지만, IFC몰의 새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먹혔다는 분석이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IFC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올랐다. 2022년 오픈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한 IFC몰은 F&B 매장을 리뉴얼하고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 앞서 IFC몰은 지난 2021년 더현대서울이 개장한 이후 여의도 상권에 젊은 고객들이 몰리자 F&B 브랜드를 확충한

  • [단독] ‘오너경영인 체제’ 윤경주 부회장, 제너시스BBQ 대표로 복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윤홍근 회장의 동생 윤경주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에 앉혔다. 제너시스비비큐가 다시 오너경영인 체제로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19일 제너시스비비큐는 윤경주 부회장이 다시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해 2월 정승욱 전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휴직하게 되면서, 김태천 부회장이 대표직을 맡아왔다.김태천 부회장은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 대표를 맡으며 BBQ의 글로벌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윤 부회장은 2014년 1월부터

  • 희망 꺾였던 유니콘 ‘당근’, 연간 첫 흑자 가시권 비결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지난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벤처캐피탈(VC)·투자은행(IB) 업계서 흘러나온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렸던 당근은 하이퍼로컬(지역 밀착) 서비스로를 중심으로 한 광고 사업으로 2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19일 VC·IB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근은 지난해 2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고,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당근은 수년째 적자를 이어왔다. 최근 5년간 당근 실

  • 신동빈 롯데 회장, VCM서 ‘강력한 실행력 발휘’ 주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력한 실행력’ 발휘를 주문했다.18일 롯데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시한 것이다.이번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VCM에서는 ‘목표 지향 경영을 통한

  • 신유열 역할 늘어나는 롯데, VCM서 신동빈 회장 메시지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가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었다. 이번 VCM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공식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VCM에 앞서 신 전무를 중심으로 미래성장실 조직 개편을 단행해, 신 전무에게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최근 롯데는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이끄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성장실에는 글로벌팀과 신성장이 구성됐다.미래성장실은 롯데가 지난달 신설한 조직이다. 롯데그룹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