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흥행···이틀간 1600억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규모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31일 시작된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는 출시 후 이틀 동안 1600억원 이상의 갈아타기 신청이 이뤄졌다.◇ “1%P라도 아끼자”···전세자금대출 ‘환승’ 흥행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은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1만478

  • 역대급 처분에도 부실채권 비율↑···은행권, 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이 4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부실채권을 정리했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오르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하나은행은 그간 부실채권 비율이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낮게 유지된 곳이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등급 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26%로 9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 하나금융, 실적정체·당국압박에도 주주환원 확대···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과 함께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압박이 있었음에도 주주 환원 강화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3조5706억원) 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28억원) 대비 33.5% 줄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 비효율적인데도 케이뱅크가 IPO 주관사를 바꾸는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2월 상장을 추진했다 철회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최근 케이뱅크 이사회가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 의결에 따라 주관사단 재선정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관련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통상적으로 이미 선정해놓은 기존 주관사단을 교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재선정이라는 선택을 한 케이뱅크 결정 배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

  • 시중은행 전환 임박 DGB금융, 영구채 발행 나설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GB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구채로 조달한 금액을 대구은행에 투입해 자본여력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다. 대구은행은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자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를 발표하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별도의 신규인가를 신청하지 않고 ‘인가내용의 변경’을 통

  • 전세대출 갈아타기 D-2···인터넷은행, 주담대 이어 흥행 이끌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대환 서비스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경쟁력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주담대 대환 시장에서 눈에 띄는 공세를 펼쳤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번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의 이용 대상 대출 상품의 범위를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까지 확대한다.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차주들의 이자 부담 절감을 위해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대환대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지난 9일

  • 케이뱅크, '카뱅 인가 참여' 인물 영입했지만···최우형 號 '미완성'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 인가 작업에 참여한 인물을 준법관리인으로 영입하는 등 인사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최우형 신임 대표 체제는 ‘미완성’이란 평가다. 은행의 재무·전략을 총괄하는 경영기획본부장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는 만큼 경영기획본부장 자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준법감시실장 전무 자리에 전만풍 전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을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월 17일까지 2년 동안이다. 전임자인 권영종 전무는 임기가 올해

  • 실적발표 앞둔 토스뱅크···흑자달성보다 관심 쏠리는 ‘이것’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흑자달성 여부만큼 작년 9월에 사업을 시작한 전세대출이 얼마나 늘어났는가에 관심이 모인다. 토스뱅크가 실적 확대·건전성 관리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은 전세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전세대출 증가 규모에 따라 향후 토스뱅크의 성장 속도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다. 26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은 12조3500억원으로 3분기 말(11조1900억원)과 비교해 10% 크게 늘었다. 이에 금융권에선 토스

  • 시중은행, 토스뱅크 환전서비스 충격 크지 않지만···걱정하는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의 ‘수수료 0원’ 환전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형 시중은행이 입을 재무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들의 잇단 파격 행보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시중은행이 그간 얻었던 이익을 인터넷은행들이 계속 포기하면 자칫 인터넷은행-시중은행의 경쟁이 ‘선악구도’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시중은행 한 곳당 개인 환전수익 370억원···재무적 피해는 적을듯2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지난해 1~9월까

  • '네옴시티 특수' 국내기업 지원···수출입은행, 사우디에 데스크 설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워질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특수를 노리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 현지에 금융창구를 마련했다. 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할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 농협중앙회장 후보 ‘중앙회-경제지주 통합’ 한목소리···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이 모두 ‘농협중앙회-경제지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어 관심이 모인다. 후보들은 농협경제지주가 영리법인으로서 사업을 하다 보니 지역 농·축협과 경쟁을 벌이는 문제가 발생하며, 경제지주 자체의 성과도 부진하다는 판단 아래 공약을 내건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법 개정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아 실제로 공약을 시행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 인터넷은행, 이자이익 의존도 낮추기 ‘분주’···비이자 사업 확대 ‘잰걸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비이자 부문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제휴 신용카드 출시, 플랫폼 비즈니스, 외환 서비스 등 사업 부문을 다변화하면서 비이자 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비이자 부문 신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토스뱅크는 지난 18일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외환 서비스를 위한 ‘외화통장’을 선보이면서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정책을 선언하기도 했다.토스뱅크는 이번에 출시한 외화통장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증권연계

  • 케이뱅크 IPO 재도전···우리은행, 그간 고생 보상받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가 최근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나서면서 우리은행의 기대도 커진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이기에 케이뱅크가 공모가를 높게 평가받으면 얻는 이익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각 계열사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요청한 만큼 케이뱅크 증자를 통해 얻은 ‘일회성 이익’은 우리은행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을 결의했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

  • 그룹 비은행 '키' 된 우리종금···IB 조직 변화 꾀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사업의 핵심이 될 우리종합금융이 핵심 사업인 투자금융(IB)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교체를 통해 IB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전날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작년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 금리 인하 전망 속 단기예금 증가세···최고 금리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가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금리 상품에 대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1년 미만 정기예금에 자금을 예치해두고 금리 하락기를 대비해 적절한 투자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또한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 시점을 분산하기 위해 단기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도 나온다.22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5∼3.60%로 나타났다

  • 토스뱅크, 외환 사업 확대해 이익낸다는데···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수수료를 없앤 환전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뱅크가 관련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업 영업을 하지 않는 토스뱅크가 외환 관련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얼마만큼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외환 서비스로 확보한 고객이 대출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표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외화를 살 때나 팔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전날 출시했다.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 토스뱅크, ‘평생무료환전’ 외환서비스 출시···비이자수익 기틀 마련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서비스를 출시했다.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고객의 외화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비이자수익 기틀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외환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불투명한 환전 수수료 문제 해결”토스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출시된 외환 서비

  • DGB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해 ‘하이브리드 뱅크’로 거듭난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면 예금 확보는 ‘디지털’, 대출 확대는 ‘기업영업전문역(PRM) 제도’를 적극 활용해 ‘하이브리드 뱅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점을 많이 늘리지 않으면서 영업 실적을 끌어올려 높은 수준의 경영 효율성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월까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은행법 법령 해석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까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인가 절차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대구은행

  • 하나은행, 작년 기업대출 20조원 ‘껑충’···기업금융 성장세 ‘눈에 띄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가계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권 전반이 기업대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작년 한 해 20조원이 넘는 기업대출을 유치하면서 기업금융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67조3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703조6746억원) 대비 9.0% 증가한 액수다.5대 은행 중에서 하나은행의 기업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

  • IBK기업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목표 14.6% 제시···외연 확장보다 내실 강화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목표치를 14.6%로 제시하면서 새해 경영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다소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순위 경쟁을 의식한 성장보다는 내실 중심의 건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17일 IBK기업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4.95%인 것으로 나타났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의미한다. 미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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