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2년’ LS 구자은號, 혁신 목표로 지속투자 공언···실현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구자은 LS 회장이 조만간 그룹 총수로 취임한지 2년을 맞는다. 그는 이 기간 ‘위기 속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지속투자를 수차례 공언했다. 단,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투자에 활용할 자금여력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구자은 회장은 총수 취임 후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배전반) 분야를 신사업으로 점찍고 투자 및 육성에 한창이다. 아울러 케이블과 해상풍력, 전력 인프라 등 기존 사업도 함께 성장시키는 ‘양손잡이 경영’을 실시 중이다. LS그룹의 자산을 2030년

  • 대통령실 “美,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 없이 장비 공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최대 수출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9일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 당국과 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 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로

  • [이건왜] 재벌총수들 소송, 회삿돈으로 하는 건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뉴스를 보면 재벌 총수들이 소송전을 벌인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회장과 그 일가가 상속세를 놓고 벌이는 소송은 지난 5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고요. 최태원 SK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벌이는 이혼소송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재판은 이번 달 증인신문이 진행되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합병 및 승계 의혹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재벌들의 소송전은 일반인들 소송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천문학적 돈이 들어갑

  • 유언장 없어서···LG家, 상속소송 ‘유지 담긴 메모’ 놓고 시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2017년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개인재산은 아내와 두 딸에게, 경영재산은 장남에게 승계된다’는 취지의 메모에 동의 사인을 남겼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을 놓고 분할 소송 중인 세 모녀와 구광모 회장은 ‘유지가 담겼다는 메모’의 신빙성과 분할 합의 과정의 적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5일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

  • 안내견 키우고 헌혈 운동하고···조용히 반려견 문화 이끈 대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4가구 중 1가구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산업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적 측면을 넘어 반려견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려는 대기업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국내 대기업 중 반려견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훈련시켜 매년 분양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이

  • 엑스표 발표 두달 앞···막판 ‘총력전’ 펼치는 총수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지원에 나섰다. 총수들은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국 결정 전까지 남은 공식 일정은 오는 10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심포지엄과 11월 28일 열릴 세계박람회기구(BIE)의 개최국 결정투표다. BIE에서 진행되는 최종 투표 전 5차 경쟁 PT를 진행하지만, 표심을 챙

  • “명절 전 단비”···협력업체 결제대금 조기지급 이어 간 대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해도 명절 전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대기업들의 행보가 이어졌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해당 문화는 이제 재계의 ‘전통 아닌 전통’으로 자리잡았다.삼성은 중소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추석 전 조기 지급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혹한기로 내부적으로 긴축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결제 행보를 올해도 이어갔다.현대자동차그룹도 협력사 납품대금 1조 9965억원을 추석 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 및 기아차를

  • 신세계發 재계 인사 칼바람 분다···추석 이후 임원평가 본격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단행했다. 임원 40%를 ‘물갈이’하면서 다른 기업집단에서 인사 칼바람이 거셀 것으로 확실시된다.경기불황 여파로 실적부진이 계속되는 기업에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각 기업의 임원평가가 본격화된다. 임원은 대부분 계약직이다. 결과에 따라 계약의 연장·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평가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본격적인 임원

  • ‘계열사 201곳’ SK그룹, 실적부진 여파에 상표권 수익 감소할듯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곳이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SK㈜는 많은 상표권 수익(브랜드 사용료)을 얻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악화가 계속되면서 해당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의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현황에 따르면 SK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1곳의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SK는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모든 국내 계열사 및 합작법인으로부터 매출에서 광고

  • 노소영 '기일지정' 요청···SK 최태원 이혼소송 항소심 본격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항소심 재판부에 기일지정을 요청했다. 양측 주장이 담긴 준비서면이 충분히 제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변론 절차 진행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의 대리인 법무법인 율우 측은 지난 18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기일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지난 1월11일 접수된 이래 아직 첫 변론기일이 열리지 않았다.그간 양측은 준비서면을 주고받으며 각 쟁점에 대한 주장을 밝혔다. 이혼소송 등 가사소송의 절차는 특별

  • 최지성·삼성전자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 윤곽 나왔다···내달 본격 심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의 의사결정 아래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핵심 자금줄이자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의 구체적 윤곽이 21일 확정됐다.재판부는 오는 10월 양측의 프레젠테이션(P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21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실장과 삼성전자 등 4인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를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접수

  • 이사회 문턱 넘은 ‘국민연금 지배구조자문위’···명확한 정체성 확보가 관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 일명 '지배구조자문위원회'의 설립 기반이 만들어졌다. 다만 가장 핵심 부문인 위원 구성 및 운영 원칙과 관련한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해 고심 중이다.13일 국민연금 안팎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지배구조자문위 설치와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후 현재 담당부서인 수탁자책임실 및 운용지원실에서 위원 선임절차를 어떻게 할지, 운영 관련 등 시행규칙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

  • ‘폭행논란’ 딛고 유통 넘어 로봇까지···그룹 핵심으로 성장한 한화 김동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한화호텔앤리조트 전무)이 유통 부문을 넘어 로봇 부문까지 보폭을 넓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논란을 딪고 한화그룹 핵심 축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내달 초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한다. 협동로봇무인운반로봇(AGV)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세우는 것이다.한화로보틱스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 지분구조로 조인트벤처(JV) 형식으로 출범한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김동선 전무의 판단력이 있었다고 보고 있

  • 인도네시아 향하는 현대·LG·롯데 총수들···저마다 기대하는 성과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20여개 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 현지 생산시설 설립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세계 4위 규모 인구수와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그룹 총수들이 어떤 투자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6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는 7일 한-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는 비즈니

  • 한화솔루션 ‘관계사 부당지원’ 사건 대법으로···서울고법은 “과징금 적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화솔루션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앞서 서울고법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 일가가 지배주주로 있는 물류회사를 부당지원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솔루션에 부과한 156억8700만원의 과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패소하자 지난달 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현재 배당절차가 진행 중이며, 공정위는 지난 1일 이 사건 접수 기록을 수령했다.한화솔루션은

  • 김동관 한화 부회장, 승진 1년···외부인력·세대교체로 그룹 재편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승진 1년을 맞이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총수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 기간 그룹의 대대적인 변화는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했다.김 부회장은 지난 1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산 사업부문 통합과 한화솔루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으로 기존 사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부친 김승연 회장의 ‘인수합병(M&A) 안목’까지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부회장 체제로 그룹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올해 인사에서는 그를 지원·보좌할 인력이 그룹 중추 조

  • 삼성전자 이재용 ‘50년 우정’ 코닝에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들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과 코닝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코닝이 개최한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코닝은 TV나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커버용 강화 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등을 주로 생산한다. 코닝정밀소재·한국코닝 등 두 개의 자회사와 테크놀로지 센터, 삼성디스

  • ‘개인회사 부당지원’ 이해욱 DL그룹 회장 ‘2억 벌금형’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 DL그룹(전 대림산업) 회장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주식회사 DL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도 벌금 5000만원과 벌금 3000만원을 각각 확정받았다.재판부는 “2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 회

  • ‘재무구조 빨간불’ 롯데그룹···급한 불 진화 위해 부동산 자산 줄줄이 매각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진 롯데그룹이 급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는 모양새다. 그룹의 핵심 기둥인 롯데케미칼(화학)과 롯데쇼핑(유통)의 실적이 매우 부진한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관리가 어려워지면서 관련 계열사 및 자회사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하락했다. 등급 하락에 장·단기 추가 차입금을 확보하기 힘들어지며 재무 리스크 및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이다.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매각 주관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자산 9곳을 매각하겠다며 잠재 매수인 측에 관련 레터

  • 쌍용그룹 전성기·스카우트 운동 이끈 김석원 전 회장 별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쌍용그룹의 전성기와 스카우트 운동을 이끈 김석원 전 회장이 26일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이날 오전 3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김석원 전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고 졸업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를 다녔다. 유학 중 부친인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별세로 1975년 쌍용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쌍용은 소규모 비누 공장으로 출발해 현재는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김 전 회장은 경영권을 승계 받은 후 중화학 및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한 때 재계 순위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