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전쟁’으로 번진 美中···내달 워싱턴 협상에서 전환점 맞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환율, 안보 등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단이 합의한 내달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고위급협상이 양국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킬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대면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다음 회의에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래리 커들로 미

  • ‘농산물 수입 중단‘에 ‘환율조작국’으로 되치기···美中 정면 승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관세를 주고받는 미국과 중국(G2)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환율조작국 카드를 꺼내면서 경제적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중 간 갈등과 양보 없는 이견 차가 결국 통화가치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공식화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 美재무부, 中환율조작국 지정···“G20정상회의 약속 위반”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듯 위협해 왔지만 실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 ‘빈손’으로 끝난 美中협상···내달 워싱턴에서 다시 만난다

    두 달여 만에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3시간30분만에 빈손으로 종료됐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인 화웨이 제재 완화와 농산물 구매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 재개를 열어둬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협상 중단은 피하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유리한 합의 도출을 위해 장기전 태세의 전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소극적인 모습

  • 日보복조치 후 첫 대면···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갖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달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다음달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각의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31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8월1일 오전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 도

  • 3개월 만에 마주앉은 美中···흐린 전망속 ‘스몰딜’ 타결 유력

    미국과 중국이 2개월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타결 기대감은 낮다. 양측 모두 핵심 이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와 미국의 중국 화웨이 기업의 제재 일부 완화 등이 맞교환되는 이른바 ‘스몰딜’ 성사에 마무리된다는 전망이 나온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측 협상단은 30~31일 이틀 간 중국 상하이서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갖는다. 중국은 이번 협상단에 강경파로 알

  • 무역협상 재개 D-3···주요 쟁점 ‘화웨이’로 협상 난항 예고

    미중 무역협상단이 오는 30~31일 이틀간 대면 협상이 두 달여만에 재개된다. 양국 고위급 협상단의 대면 협상 재개 소식에 그동안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던 화웨이와 농산물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극적인 합의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분석된다.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30~31일 이틀간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내주 초 방중할 것”이라며 “므누신 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9일 중국으로

  • 中 ‘화웨이 제재’ 완화 요구에 침묵하는 美···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협상

    미중 양국이 극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차가 여전히 커 무역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화웨이 제재와 농산물 문제를 놓고 미국 측은 추가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고 있고, 중국은 강경파 중산 상무부장을 협상 대표팀에 합류시키면서 무역전쟁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29일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추가관세 부과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부품 판매 허용을 약속했다. 하지

  • WTO, 미·중 상계관세 분쟁서 7년 만에 중국 승소

    중국이 미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7년 만에 미국에 승소했다. WTO가 규정을 어기는 특정 관세를 철폐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미국을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판결문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이 만약 WTO 규정을 어긴 반덤핑 상계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지난 2012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

  • 첫 대화채널 가동한 美中···‘美농산물’ 구매 놓고 신경전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통해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양국은 상호 물밑접촉, 전화통화 등 각종 채널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어 본격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고위급 협상단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의료장비와 축전지 등 110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를 1

  • 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양국 신뢰도 문제 탓”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 양자협의를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우리 정부는 “만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일본 측은 오는 24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과 관련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공포하고 그로부터 21일 경과한 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본은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한국이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Catch-All·상황허가제도) 규제 미흡과 3년간 양국간 양자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캐치올 규제는 전략

  • [韓日경제갈등-上] ‘日 추가 보복’ D-7···’워싱턴 회동‘ 통한 외교전 본격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은 오는 18일까지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이 수용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서 일본 정부가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추가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갈등과 수출 규제 조치의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 외교·안보 라인 고위급을 내세워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우리 정부는 지난 9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소재 수출규제를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 긴급 안건으로 올려 본격적으로

  • 강경화, 美 폼페이오 통화···"日 수출 제재, 바람직하지 않아"

    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미‧일 3국 협력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외교부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11시45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약 15분간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결과와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강 장관은 이번 통화를 통해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

  •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무역협상···핵심 의제는 ‘화웨이’

    미국과 중국이 상호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오는 6일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1년째를 맞는다. 미중 정상은 지난달 29일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은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는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문제로 거론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협상 중에 미국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제

  • “악화일로 걷는 韓·日”···‘강대강’ 무역 대치 국면 본격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지난 4일 0시를 기점으로 시행했다. 당초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대해 무역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일본이 사실상 보복성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결국 ‘강대강’ 무역 대치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우리 정부는 보복성 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해 엄중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일 양국의 무역갈등은 양국 기업체에 어떠한 이익을 줄 수 없을 뿐더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수출 제재에 가로막히면 전 세계의 경제가 미중

  • ‘美中 무역전쟁’ 일시적 휴전기 들어섰는데···불똥 맞는 韓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를 다시 공식 제기하면서, 한·중 양국이 2년 전 사드 갈등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 휴전을 맺은 가운데, 중국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드 카드’로 한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른바

  • 美中 추가관세 부과 유예 합의···‘강대강’ 무역협상 정상 궤도 진입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과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임시적 휴전을 맺으면서 강대강 매치로 장기간 교착상태로 이어진 무역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됐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허용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 당장은 중국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인상은 없다”며 “앞

  • 美 “공정무역” vs 中 “상호협력”···무역협상 재개 합의에도 ‘공방’ 여전

    미국과 중국이 장기전으로 치닫은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다만 양국 정상은 회담장에서도 여전히 시각차를 보여 앞으로 재개할 협상에서도 이견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공정한 무역협상을 해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역 측면에서 (양측이) 동등해지기 위해 몇 가지를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그것(공정한 무역협상)에 완전히 열려 있으며 중국도 완전히 열려 있음을 안다”며 그동안 중국에

  • “추과 관세 부과 잠정 중단”···미중 정상 ‘무역협상 재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취소하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하게 됐다.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오전 무역담판을 벌였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오사카에서 1시간 동안 비공개로 회담을 열었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배정된 시간은 90분이었으며, 두 정상은 참모진을 대동하고 회담을 실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 ‘세기의 담판’ 앞두고 휴전 맺은 미중 정상,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

    전 세계의 이목이 28일 일본 오사카에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다. 이른바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을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며 무역전쟁 이슈에 시각차를 보였던 양 정상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성을 막았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이번 G20 정상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중단된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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