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제논과 네온 가스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 심화 등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소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단 분석이다.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포스코와 오는 2024년부터 제논 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광양제철소 공기분리장치에서 제논 가스 추출 설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듬해부터 생산을 시작한단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포스코의 제논 가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기후 변화, 노동인구 감소, 주거 양극화 등 미래 위기를 해결할 딥테크 스타트업이 총출동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 데모데이에 참석해 다가올 위기를 극복할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12일 국내 최대 액셀러레이터(AC)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번째 데모데이 '블루포인트 데모데이9, 딥 임팩트(Deep Impact)'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1400명 이상의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데모데이의 주제는 '딥 임팩트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감속기제조사 에스비비테크와 신약개발사 샤페론이 9월 마지막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소부장기업, 샤페론은 바이오기업으로서 모두 최적의 상장 적기를 놓치고 뒤늦게 상장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은 모두 기술성은 인정받았고 상장 강행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최근 성장주에 가혹한 시장 분위기 탓에 IPO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이 제시한 흑자전환 시나리오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다.◇ 에스비비테크·샤페론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3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에 뜨거웠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테마가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차산업 혁명 속에 소부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일부 상장사에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실적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율촌화학은 전날 1조4871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용 파우치형 배터리 필름 수주 공시를 냈다. 이는 율촌화학이 지난해 연간 기록한 5387억원 매출 대비 2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증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테마로 로봇 관련 업종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촉발된 인력 부족 현상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구조적인 경제활동 인구 감소 우려가 발생하면서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국산화와 수출 관련주가 유망하다면서도 옥석가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로봇 시대 곧 온다’···인력난에 관심받는 로봇업종19일 조선업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종은 최근 선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 비리가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부가 원전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위법 사례까지 드러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너지 정책에 있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균형이 중요하단 지적을 내놓는다. 우리 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를 고민하고 국산화 등 국내시장 형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조언도 나온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2곳에 대한 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올 상반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실적 호조 원인이 당뇨 치료제와 성장호르몬 등 주력제품 성장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 이어져 올해 매출목표 8500억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12일 LG화학 생과본에 따르면 본부장인 손지웅 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내과 전공의와 전임의,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내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4년생 손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R&D 아시아 총괄과 한미약품 CMO 겸 신약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 20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발포제 전문 기업 금양이 최근 2차전지 관련 성장기업으로 부각되며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금양은 지난 오랜 전통을 지닌 부산 기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데 최근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로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 주가는 지난주 8540원에서 이번주 9000원으로 5.39%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금양 주가는 보름전인 7월 중순까지 5000원 전후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하나증권, FS리서치, 한국금융분석원 등에서 분석리포트가 나온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최근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으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일본뇌염 경보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졌다. 세계보건기구도 모기에 의한 감염병이 새로운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예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뿐 아니라 성인들도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권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이후의 팬데믹은 곤충을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곤충으로 모기를 꼽았다. WHO에 따르면, 모기에 의한 감염병으로 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은 반도체 부품기업 티이엠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티이엠씨가 상장하면 한화투자증권으로서는 2012년 나노스 이후 10년 만에 직상장하는 IPO기업의 단독주관에 성공하게 된다.한화투자증권은 과거 주진형 대표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IPO 업무역량이 크게 후퇴했다. 하지만 이후 여승주, 권희백 대표 체제 하에서 스팩과 공동대표주관 등을 통해 경쟁력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10년 만에 단독상장주관 성공할까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기업들이 기존의 캐시카우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본업을 찾기 위해 팔 걷고 나서고 있다. 당장 돈이 안 되도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 것이 숙명인 오너경영의 특성이 반영된 것인데, 하나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은 1차적으로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해 온 연구원들의 성과다. 이와 더불어 많은 기업들도 발사 성공에 기여했는데,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가 없었으면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누리호 개발에 전반적으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 과정에서 중소 규모 협력사들이 기술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2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우선 지식재산권 공유와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기술 상생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연구 개발 분야 특허 개발에 집중하면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와 국내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일정이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이 꿈틀대고 있다.앞으로도 국내 우주항공산업 시장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다. 우주산업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는 투자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호&다누리···우주항공株 뜨나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늘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을 앞두고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징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소재기술팀 인력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성능 컴퓨터(HPC), 인공지능(AI) 제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3차원(3D) 패키징을 넘어 3.5D 패키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이 물리적 한계에 직면하자 서로 다른 칩을 결합해 성능을 개선하는 이종집적 기술이 대안으로 부상했고, 이에 따라 패키징 기술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영관 삼성전자 테스트 앤 시스템 패키지(TSP) 총괄 소재기술팀 상무는 27일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이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분야 등에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 핵심사업 중심으로 청년 고용을 확대해 8만명을 신규 채용도 결정했다.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와 채용 등이 골자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평균 투자 규모 30% 이상 확대···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주도삼성은 앞으로 5년간 투입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차세대 첨단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이엔셀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바이러스벡터의 동시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 바이오벤처로, 국내외 CDMO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국내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 기업 이엔셀이 올 초 제3공장까지 확보하면서 CDMO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함께 성장한 CDMO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에서다.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가 전략산업에 디스플레이 분야를 포함하는 등 육성 방침을 밝혔지만 제대로 지원하려면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에 넣어 세액공제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뒷받침이 부족해 중국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위기론 속에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단 평가다.6일 디스플레이업계는 새 정부가 이른바 ‘반도체특별법’이라고 불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디스플레이를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법에 들어가야 R&D와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인력 양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건설장비 부착물 전문기업인 대모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대모는 유일한의 후예로 이름을 알린 이원해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한때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가진 중소기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모 주가는 지난주 5710원에서 이번주 9420원으로 65.0% 상승했다. 특히 대모 주가는 28일과 29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한국거래소는 대모 주가가 급등하자 5월2일 하루 동안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한 두 컨소시엄이 뚜렷한 성과 없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모더나·화이자가 전 세계 mRNA 백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산 mRNA 백신 개발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두 컨소시엄은 다양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mRNA 플랫폼 개발을 완주하겠다는 포부다.27일 업계에 따르면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이 현재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등의 어려움으로 개발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장기 Transformation 전략’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중심 기술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전사적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체질을 전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이라는 세 가지 중심 축 아래 추진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전략은 그 기저에 ‘소프트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