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감자된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선위원회’···향후 쟁점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건강한 지배구조 개선위원회(이하 지배구조개선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특히, 향후 위원회 구성 및 구체적 활동 범위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은 빠르면 올해 기금운용본부 내에 지배구조개선위를 신설한다. 기본적으로 소유분산 기업 등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방향 제시, 의결권 행사 기준의 적정성 검토 및 합리적 개선,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상황 점검·자문·개선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일각에선 해당 위원회가 소유분산 기업

  • [이건왜] 호신용 삼단봉 사긴 했는데···'정당방위' 법이 복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살인예고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순간 옆에 경찰이 있을 수 없으니 내 몸은 스스로 지키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듯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풍경입니다.그런데 삼단봉이 날 지켜줄지 걱정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은 법이 날 지켜 줄지 여부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정당방위’가 잘 인정되지 않

  • ‘기내 수하물 10kg넘으면 안됩니다’···대한항공이 알려주는 수하물 규정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만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A씨는 출발부터 불편함을 겪었다. 전자담배를 깜빡하고 부치는 가방안에 넣었기 때문.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수하물 검사실을 찾아야 했고, 그 곳에서 가방을 다시 열어 전자담배를 꺼내고 나서야 다시 짐을 부칠 수 있었다. #2 기내에서 승객 B씨가 기내 선반에서 올려 둔 무거운 캐리어를 꺼내려고 선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캐리어가 무거운데다가 다른 짐들과 섞여 있던 탓에 선반 문을 열자마자 캐리어가 떨어졌고, 마침 인근에 있던 객실승무원이 이를 막으

  • [이건왜] 잼버리, 왜 새만금에서 하게 된 건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불과 지난주 명동 시내에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복장을 한 세계 각국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의 표정은 한국을 즐기느라 더위에도 무척 행복한 모습이었는데요. 정작 잼버리 축제 참여를 위해 전북 부안군 새만금으로 간 스카우트 학생들은 현장에서 각종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새만금 야영장은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빠짐도 용이하지 않고 한낮에 데워진 열기로 열대야가 나타나 8월에 야영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는

  • 올 상반기 시총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해 들어 7월까지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몇몇 기업은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대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연초인 1월 2일 대비 7월 2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2075조 549억원에서 2514조 5321억원으로 439조 4771억원 증가하며 21.2%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이 가운데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

  • [이건왜] ‘메모리 최강’은 삼성전자인데 HBM은 SK하이닉스가 최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자신들이 시장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기론, 또 실제로 알고 있기로도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최강은 삼성전자이고 SK하이닉스는 2등 업체인데, 왜 HBM에 있어서는 SK하이닉스가 ‘우리가 최고’라고 외치고 나오는 것일까요.우선 HBM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HBM은 쉽게 설명하면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놓은 메모리 제품입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하나의 D램보다 저장용량도 크고 데이터 처리속도도

  • ‘이제야 숨통 트이나’···규제완화 움직임에 기대 품는 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들어 정부가 기업 관련 규제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규제'를 걷어내라”고 주문했다. 이후 재계 단체들은 저마다 그간 경영활동에 족쇄가 돼 왔던 규제들을 취합하며 빠르게 개선요구 사항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장규제지수(PMR)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년간 조사 대상 38개국 중 상위 9위 내에 포함돼 올 정도로 기업에 대한 규제

  • [이건왜] ‘메타버스’도 ‘클럽하우스’도···‘광풍’과 ‘시들’ 반복되는 IT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때 ‘메타버스 시대’가 올 것이라며 떠들썩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또 최태원 SK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었던 ‘클럽하우스’라는 앱에 서로 가입하려는 ‘광풍’도 있었죠. 그런데 불과 약 2년 새 이 같은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손절하기 시작했고, 클럽하우스는 확장 정체 상태를 보이다 결국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하죠.이뿐 아니라 IT(정보기술) 서비스들 가운데 계속해서 가입자 수와 인기를 유지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한때 트위터가

  • [기자수첩] 잠실 롯데월드몰 ‘싱크홀’ 안전 논란, 기억들은 하시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얼마 전 주말 사이 잠실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지하철역부터 인파가 마치 파도처럼 롯데월드몰 건물로 밀려들어왔고 왠만한 식당은 사람이 차서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결국 짧게 있다가 빠져나와 여유롭게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다. 지인과 주말엔 절대 오지 말자는 다짐을 하며 과거를 회상했다.약 8~9년전 롯데월드몰이 개장했을 당시엔 인파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서울시 주차정책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안전 관련 우려가 한몫 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 당시 잠실 주변에서 싱크홀이 많이 생겼는데

  • 삼성전자·SK하이닉스말고 해외로?···글로벌 러브콜에 솔깃한 ‘반도체맨’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로 간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반도체 인력들은 두 회사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력업종이 겹치고 보안문제가 있어 서로 간 인력이동에 민감하다. 한 반도체 업계 인사는 “성과급 등을 정하는데 있어 회사에서도 경쟁사의 동향과 움직임에 민감하다”며 “곧바로 비교가 가능하고 이직도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특히나 최근엔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을 놓고 두 회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 “日, 반도체·배터리 투자 늘려···한국도 글로벌경쟁 대비해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일본이 경제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적겠지만 우리 주력분야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한국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16일 한국은행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일본의 투자 회복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산업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21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이후 첨단분야에서도 유사한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일본이 반

  • 아시아나, 조종사 배정 못해 '인천-호찌민' 노선 결항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6일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니 11시 5분(현지시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결항됐다고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이에 따라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OZ731편에는 승객

  • 삼성전자 DS, 올해 ‘10조 적자’ 전망···4분기 흑자전환 여부에 관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10조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조8200억원의 이익을 냈던 지난해와 대비된다.다만 하반기부터 적자 폭이 줄기 시작에 4분기부터 흑자전환 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16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연간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손실 추정치는 최소 10조원대(키움 10조310억원·대신 10조2230억원·KB 10조3000억원 등)에서 최대 14조원대(NH 14조7070억원)에 달한다.삼성전자

  • 전고점 87% 수준 회복한 서울 아파트값···강남·서초·용산 회복세 빨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때 급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 가격(최고가 형성 당시 아파트값)의 87%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강남·서초·용산구 지역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뉴스와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 여파로 전고점 가격의 81% 선까지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초 대출 및 세제 규제 완화 후 급매물이 소진되며 전고점의 87% 선까지 올라갔다.조사 기간내 아파트의 전고점 평균은 12억2566억원이었다. 이후 아파트값 하락 속에 가장 싸게 거래된 물

  • [이건왜] 대한항공 승객은 ‘비상구 좌석’ 평소처럼 예약하면 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여객기 비상구 좌석을 경찰, 소방관, 군인에게 먼저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지난번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옆자리에 앉았던 한 30대 남성이 비상구를 열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린 이후 방지책을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인데요.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이슈 포인트를 뽑아 정리해봤습니다.◆모든 항공기 및 항공사 해당되진 않아이번 조치를 보고 ‘앞으로 비상구좌석은 못 타겠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해당 조치는 모든 비행기를 탈 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닙니다. 이 조치에 해당하는 비상구 좌석은 우리가 흔히

  • [이건왜] 햄, 젓갈보다도 낮은 등급 발암물질 거론된 ‘아스파탐’, 왜 이슈 됐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콜라를 마실 때 ‘제로콜라’로 주문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설탕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심(?) 이라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설탕을 피하려니 이번엔 아스파탐이라는 물질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최근 들어 제로콜라 등에 설탕 대신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뉴스를 달구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물질이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리부터 과연 그렇게까지 우려할 수준일까요?우선 암을 발병시킬 가능성과 관련, 얼마나 우려할 수준인지 여부를 객관적 지

  • 민관합동 SMR 동맹 출범···첫 회장사는 ‘SMR’ 공들이는 SK㈜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SMR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대기업 13개사를 포함 31개사가 함께 참여하는데 초대 회장사는 SMR에 공들여온 SK㈜가 맡게 됐다.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 [이건왜] ‘마이크론 실적이 전부 아냐’···삼성전자 주가 주요변수는 한일관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요. 마이크론의 실적이 삼성전자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준 것일까요.마이크론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기업으로 꼽힙니다. 메모리업체 실적은 무엇보다도 수급상황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거뒀다는 것은 곧 메모리 수급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같은 업계인 삼성전자에도 적용될 수 있기에 삼성전자도 실적이 좋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

  • 국제 정세 민감한 대기업들, 베트남으로 발길 돌린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베트남 시장에 한창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기업들은 과거부터 베트남에 주목해왔지만, 달라진 국제 정세 속 공급망 재편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계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

  • [이건왜] 부산엑스포 유치전, 왜 재계 총수들이 부각되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30 부산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부터 민간까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 중 국내 인사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특히 재계 총수들이 마치 엑스포 유치전의 '1선발'로 부각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엑스포가 재계 행사도 아닌데 왜 특히 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걸까요?재계 및 외교통들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정리하자면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무언가 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집단이 결국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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