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업계, 중금리대출 감소세 전환···건전성 관리 ‘고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 증가세를 나타내던 카드사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4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조달비용 부담과 함께 건전성 지표가 지속해서 악화하자 카드업계 전반이 대출 영업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줄어든 모습이다.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3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1조7051억원) 대비 18.2% 줄어든 액수다.작년 3분기까지 카드업계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 카드론 대환대출, 작년 한해 5000억원 이상 ‘쑥’···빚 돌려막기 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작년 한 해 동안 5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대환대출을 통해 기존 카드론의 연체를 막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5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6억원) 대비 55.1% 증가한 규모다. 액수로는 1년 만에 5658억원 늘었다.카드론

  • 인터넷은행, 이자이익 의존도 낮추기 ‘분주’···비이자 사업 확대 ‘잰걸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비이자 부문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제휴 신용카드 출시, 플랫폼 비즈니스, 외환 서비스 등 사업 부문을 다변화하면서 비이자 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비이자 부문 신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토스뱅크는 지난 18일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외환 서비스를 위한 ‘외화통장’을 선보이면서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정책을 선언하기도 했다.토스뱅크는 이번에 출시한 외화통장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증권연계

  • 카드업계, 새해에도 카드 상품 구조조정 ‘속속’···고객 혜택 축소 불가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대대적인 상품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상품을 단종하고 새로운 카드 상품으로 이를 대체하는 흐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뉴얼 과정에서 혜택 범위가 줄어들거나 연회비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고객 혜택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카드사들은 기존 상품의 신규 발급 및 갱신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먼저 현대카드는 지난 3일 주유 할인 혜택으로 유명한 ‘에너지플러스카드 에디션2’의 신규·갱신·교체·추가발급을 종료했다. 에너지

  • [금융TIP] ‘스키 시즌’ 겨냥 카드업계 이벤트 진행···할인 혜택 ‘풍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겨울철 스키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먼저 BC카드는 오는 2월 말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렌탈, 강습료 등을 현장에서 모든 BC카드로 결제 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할인은 ▲경기도 곤지암 리조트 ▲강원도 비발디파크, 모나 용평, 오크밸리, 엘리시안 강촌, 휘닉스 스노우파크,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알펜시아 ▲경상도 에덴밸리 리조트 ▲전라도 무주 덕유산 리조트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하나카

  • [기자수첩] 최대 290만명 신용사면···‘선심’에 가려진 것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올해 5월 말까지 대출 연체자 최대 290만명의 연체 이력을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단행한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이달 말일까지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연체를 오는 5월 말까지 모두 상환하면 연체 이력 정보를 금융기관 간에 공유하지 않고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도 미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전체 연체발생자의 98%에 달하는 290만명의 연체 이력이 삭제되며 이 중 250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전망이다.서민과 소상공인의 신용회복 지원을 도와 취약차주의 재기를 돕는

  • 카드업계, 작년 단종카드 458종 ‘역대 최대’···전년 대비 4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카드사들이 단종한 카드 상품이 458종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과 함께 고금리 여파로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면서 혜택이 좋은 ‘알짜카드’가 줄줄이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드사들이 단종한 카드는 신용카드 405종, 체크카드 53종으로 총 458종에 달한다. 2022년 말 단종된 신용카드가 79종, 체크카드가 37종으로 총 116종인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카드 단종 규모가 4배가량 급증

  • 토스뱅크, ‘평생무료환전’ 외환서비스 출시···비이자수익 기틀 마련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서비스를 출시했다.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고객의 외화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비이자수익 기틀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외환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불투명한 환전 수수료 문제 해결”토스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출시된 외환 서비

  • 하나은행, 작년 기업대출 20조원 ‘껑충’···기업금융 성장세 ‘눈에 띄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가계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권 전반이 기업대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작년 한 해 20조원이 넘는 기업대출을 유치하면서 기업금융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67조3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703조6746억원) 대비 9.0% 증가한 액수다.5대 은행 중에서 하나은행의 기업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

  • BC카드, 브랜드 확대 정책 본격화···본업 경쟁력 강화 ‘승부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결제 프로세싱(매입업무) 대행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BC카드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간 주요 회원사 이탈로 본업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를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브랜드 확대 정책에 따라 BC카드 브랜드 사용을 원하는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신규 회원 가입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Sh수협은행이 최근 신규 회원사 가입을 확정했다.Sh수협은행은 BC카드의 브랜드 확대 정책 이후 가입한 첫 번째 회원사다.

  • 은행주 부진에도 카카오뱅크 주가 ‘고공행진’···주담대 대환대출 ‘효자’ 노릇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최근 두 달 남짓 사이 주가가 70% 이상 급등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2일 종가(2만9400원) 대비 6.97%(2050원) 상승했다. 장중에는 3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일 종가가 1만816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73.4% 급등한 수준이다.반면 카카오뱅크를 제외

  • 이창용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 낮아져”···인하 논의는 여전히 ‘시기상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다만 금리 인하 논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밝혔다.이 총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 불확실성 커···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관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 한은 금통위, 8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물가안정·경기침체 딜레마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이다.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

  • 저축은행, 손실위험 여신 1년 새 40% 이상 증가···건전성 관리 부담 가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로 저축은행 업권 내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총 3조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1743억원) 대비 41.4% 증가한 규모다.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각 저축은행의 총여신

  • 저축은행, 수신금리 하락에도 비용 부담 지속···이자비용 4조원 넘어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들어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전년 대비 낮추는 등 비용 관리를 위한 노력을 쏟고 있지만 이자비용이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4조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9674억원) 대비 105.7% 급증한 규모다. 지난 2022년 말 저축은행의 누적 이자비용이 2조917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는 이미 3분기 만에 전년치 이자비용을 1조원 이상 넘겼다.같은 기간 이자수익도 6

  • 새해 첫 금통위 앞둔 한국은행···‘비둘기파적 동결’ 전환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8연속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그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던 ‘매파적 동결’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비둘기파적 동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새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로 8연속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은의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좌우하는 물가가 여전히

  • 홍콩ELS 손실 이달 가시화···금감원, 12개 주요 판매사 8일부터 현장검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달부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실제 투자자 손실 사례와 규모가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홍콩H지수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10개 판매사에 대

  • 상생금융 압박에 5대 은행 기부금 1년 새 65.7%↑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 액수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에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지면서 여러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2022년(2480억원)보다 65.7% 증가했다.하나은행은 기부금 지출 규모가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1089억원으로 158.4%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은 627억원에

  • BNK금융그룹 비전선포식 개최···“2030년까지 총자산 300조 달성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BNK금융그룹이 1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면서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BNK금융그룹은 지난 5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뉴 비기닝 2030(NEW BEGINNING 2030)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지주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그룹 미션은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비전은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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