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근 누락 5곳 알고도 숨긴 LH···“임원 전체 사직서 제출받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한 것이다. 앞서 LH는 전수조사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 91곳 가운데 15곳이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이 발생한 아파트는 20곳에 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LH 서울본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밝히고 임원 전원의 사직서를 받았고 본인 거취도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이

  • ‘집값 회복세지만 금리도 오르네’···매수냐 매도냐, 3040 갈등 깊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생애 첫 집을 장만하려는 3040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 바닥으로 주저앉았던 집값이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까지 보합세로 전환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도 올라 추격매수나 보유 중인 주택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워졌다.11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매수하며 등기 이전을 신청한 이들은 19만88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청자인 41만6877명의 47.7%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생애최초 주택구

  • 정쟁에 밀린 부동산 민생 법안···‘실거주 의무 폐지’ 언제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법 중 하나인 실거주 의무 폐지가 수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및 실거주 의무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통과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에서만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85건의 손바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인 2월 12건에 견주어보면 넉 달 새 608%나 급증한 수준이다

  • 대출·세수 ‘빨간불’···부동산 규제 완화, 속도 조절에 무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데다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남은 규제 완화책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나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등이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늘어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2021년 9월(당시 6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

  • “외지인 잔치됐다”···모아타운 줄이탈 조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모아타운이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급기야 모아타운 사업지에 선정이 되고도 사업을 철회하는 사업지도 등장했다. 다른 사업장에서 추가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진구는 자양4동에 대한 모아타운 사업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주민 설문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75.9%에 달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타운 선정

  • 치솟는 대학가 월세···사회초년생 전세대출상품 눈길

    [시사저널e=박예영 인턴기자]“집 상태가 안 좋은 반지하 월세가 50만원이 넘기도 했어요. 월세가 터무니없이 비싸서 전셋집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서울 지역 대학가의 월세가 치솟으며 사회초년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공행진 하는 월세로 인해 세입자 입장에선 월세 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저렴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 6%를 넘어섰던 전세대출 금리가 이날 기준 3% 중반에서 4% 초반대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에 청년들은 낮은 비교적 금리가 낮은 청년 전세대출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27일 다방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 철거공사 수개월째 제자리···난관 봉착한 ‘하남교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원주민들이 생계를 이유로 지장물 철거공사 사업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비전문가에 맡기기엔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업은 수개월째 답보 상태다. 비슷한 갈등이 다른 공공택지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남교산지구 거주자 380여명 중 190여명이 속한 주민생계조합은 GH에 지장물 철거공사 사업권을 이양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장물은 공

  • 떨고 있는 건설사들···국감장 출석할라 ‘덜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가 장마와 7말8초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고 국정감사 준비에 돌입한다. 의원회관은 통상 총선 직전 해에는 지역 현안을 더 챙기느라 국감 준비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덜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올해는 민간기업을 둘러싼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표이사 증인출석에 여전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20일 관련 업계에서 근래 가장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GS건설이다. 지난해에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게 상임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듯, 올해는 지난

  • 집값 급등기 거쳐온 30대, 영끌 매수세 계속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30대의 주택 매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주택시장 큰손으로는 10여년간의 사회생활 후 경제적 기반이 마련된 40대가 꼽혔지만 30대의 매수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30대의 경우 약 3~4년 전 집값 급등기의 학습효과가 있는 데다가, 올들어 특례보금자리론 등 한시적으로 출시된 대출 상품이 30대의 내집 마련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영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 16만3815건 가운데

  • [2023부동산세미나] 내 집 마련 ‘알토란 비결’ 다 풀었다···시사저널e, 세미나 성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사저널이코노미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하반기 현명한 부동산 투자 전략은’이란 주제로 개최한 2023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는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이 이전 정부 대비 주택을 마련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데 대해 입을 모았다.청약·재건축·경매·대출·세제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대세 상승인지, 데드캣 바운스인지 기로에 선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내 집 마련 예비수요와 투자자를 위해 기획됐다.이날 세미나는 접근성을 높이고자 온라인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진행

  • [2023부동산세미나] “재건축 입주권 사려면?···‘감평 직후’ 실망매물 노려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내 주택 매수는 미래에 신축을 받을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 청약통장이나 가점, 거주요건 없이 이미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합원 분양가도 일반분양 대비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진와이스' 장미진 더케이유피 대표는 14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하락·보합장 속 재개발·재건축 투자방법 및 진입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누가 봐도 금리상승이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

  • 윤석열표 ‘원전 최강국’ 본격화···건설업계 반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발주가 임박한 데 이어 정부가 새로운 원전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다. 통상 원전 건설 사업이 조 단위 대어급 공사인 만큼 일각 확보를 위해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1.7조원’ 신한울 3·4호기 발주 임박···건설사들 컨소시엄 참여 준비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 입찰공고문에 담길 주요 계약사항을 확정했다. 주기기는 원자로와 발전기 등 원전의

  • ‘전세포비아’ 회복됐나···급증하던 월세, 비중 감소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급증했던 월세 거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많이 내린 데 반해 월세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진 영향이다. 특히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전세보증금 반환용 대출 규제 완화 덕에 당분간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아파트 월세거래량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2월에는 1만2148건이던게 ▲3월 1만233건 ▲4월 9084건 ▲5월 8494건 ▲6월 6

  • 양도세 완화 시동···‘세수 감소·국회 통과’ 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이달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서 양도소득세 중과세 개선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단기 거래 중과세율 적용 기간 단축 등이 거론된다. 전 정부의 정책 되돌리기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하고 거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앞서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에 이어 또다시 세제 완화 정책을 펼칠 경우 세수 감소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세 폐지를 위해선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소야대 국면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

  • 앞당겨진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초양극화 부르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를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하면서 서울과 비서울권의 초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다. 건설사가 서울이 아닌 지역의 일감 수주에는 보수적으로 임하면서 정비사업 속도가 더뎌질 수 있어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정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시행으로 서울 내 정비사업현장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설립→조합설립인가→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

  • 33년 만에 풀린 고도제한···낙후지역 개발 물꼬 트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북한산과 남산, 국회의사당 등 서울 8개 지역에 적용됐던 고도 제한이 완화된다. 현재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 규제가 대폭 풀리는 것이다. 그동안 높이 규제로 개발이 어려워 낙후됐던 주요 지역의 개발들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마련해 이달 6일부터 열람공고를 시작한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를 규제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신 고도지구 구상안은 경관 보호 대상이나 목적이 분명한 주요 산과 주요 시설물 주변은

  • ‘초고층 녹색도시’ 세운지구, 개발 밑그림 속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발 계획에 대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세운지구 개발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고밀개발’과 ‘녹지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중구청은 다음 달 12일 세운지구 3-2·3구역, 3-8~10구역, 6-3-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용적률·건폐율, 최고 높이, 녹지율 등이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비사업장 곳곳서 안전진단 통과 축포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각 자치구별 대장주 재건축 추진단지가 잇따라 안전진단에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 첫 발 떼기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안전성 비율을 높인 후 재건축이 무산된 일부 단지도 재수에 나서며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사례도 있다. 올해 초 정부가 안전진단 평가 시 구조안전성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 비중을 15%에서 30%로 높이는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점수체계를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세워진

  • ‘5억 차익’ 수방사 사전청약에 7만명 운집···경쟁률 283대 1 역대 최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강변에 위치하고 시세 대비 약 5억원 저렴해 알짜 물량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진행된 결과 경쟁률이 평균 283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지인 동작 수방사의 사전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255호 공급에 7만20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특별공급 경쟁률은 121대 1로 176호 모집에 2만1000명이 청약했다. 청약 유형별로 보면 신혼부부 경쟁률이 210대 1, 생애최초는 181대 1이었다. 노부모 부양

  • ‘조합원 지위 획득 기회 잡아라’···신반포4차·은마 고공행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일부 단지가 유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사업장은 불과 수개월 사이 매맷값이 3억~4억원 가량 뛰는 등 유독 큰 오름폭을 보인 것이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아파트 전용 96㎡는 이달 3일 28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올해 3월 동일타입이 24억원에 손바뀜 된 점에 견주어보면 석달 새 4억5000만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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