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한미약품과 OCI 통합을 보는 두 가지 시각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발표는 연초부터 제약업계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고 발표한 날은 지난 12일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발표된 사안인만큼 다소 늦게 인지한 관계자도 있었는데 업계에서는 그 다음 주 내내 화제였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과 R&D(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대형 제약사가 손을 잡았으니 업계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

  • [신년점검⑤] 일반약 4종 인수한 동화약품, 기존 품목과 어떤 시너지 효과 낼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일반의약품 4종을 인수한 동화약품이 기존 품목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며 매출에 반영시킬지 주목된다. 다른 제약사와 달리 일반약이 매출 60% 가량을 점유하는 동화약품은 향후 일반약 영업에 더욱 공을 들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기존 ‘메디쎄이’에 이어 지난해 인수한 ‘중선파마’ 중심 사업다각화 매출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제약사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전체 80% 이상을 점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대적으로 일반약 비중이 낮은

  • 위 절제 환자 ‘B12주사제’ 생산 중단 논란···신풍제약 “낮은 수익성이 중단 원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위암 치료를 위해 위를 절제한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B12주사제’가 해당 제약사의 생산 중단으로 품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환자들은 생산 재개를 요청하고 있지만 해당 제약사는 수익성 등 사유로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질병 치료에 기본적으로 필수적인 약제가 적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품목이 다수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B12주사제’도 위 전절제

  • [신년점검④] 통합으로 주목받는 부광약품···올해 OCI와 시너지로 실적 반등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발표로 이미 OCI 관계사에 편입됐던 부광약품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였던 부광약품이 올해 OCI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 실적을 반등할 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 334주를 1461억원에 취득, 지분 10.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2년 동안 관계사로 부광 경영에 참여했다. 참고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OCI홀딩스 지분은 10.9%로 동일

  • [신년점검③] ‘케이캡’ 매출 공백 고민하는 종근당···도입품목과 ‘지텍’으로 극복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 초부터 ‘케이캡’ 매출 공백이 발생한 종근당이 대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종근당은 부인하지만 현재 다른 제약사 품목을 공동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종근당이 공을 들였던 천연물의약품 ‘지텍’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HK이노엔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케이캡을 공동판매해왔지만 지난해 말 보령이 판권을 계약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대책을 검토해왔다. 종근당은 대외적으로 연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구조여서

  • [긴급진단㊦] 한미약품-OCI 통합, 임주현 승계···임종윤, 법적 대응 나설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발표된 후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법원을 상대로 한 가처분신청이나 지분 대결이 거론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지난 12일 저녁 발표된 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3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로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 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

  • [긴급진단㊤] 한미약품-OCI 통합, 제약·바이오 빅딜인가 무리한 외형 확대인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발표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약 사업과 바이오 사업의 빅딜이라는 긍정적 관측과 전망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일천한 바이오 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화학적 통합 여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정기인사, 국장 승진 TO 최소 2명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조만간 보건복지부가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장 이상 고위직의 경우 현재로선 소폭이 예상되며 승진 TO는 최소 2명으로 분석된다. 13일 복지부와 유관기관에 따르면 전임 송준헌 국장의 공로연수로 올 초부터 공석으로 유지됐던 장애인정책국장에 지난 10일자로 황승현 국장이 발령 받았다. 이에 복지부 본부 국장은 공석이 없는 상태로 파악된다. 관가 관계자 A씨는 “그동안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월이나 2월 경 외부 교욱파견 복귀와 파견 발령을 포함한 정기인사를 단행해왔는데 두 부처가 지

  • [신년점검②] 대원제약,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로 식품·화장품 다각화 기반 구축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한 대원제약이 기존 식품사업에 이어 화장품 사업으로 다각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매출과 수익성이 부진했던 에스디생명공학 경영실적을 대원제약이 올해 어떤 방식으로 끌어 올릴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과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18호, 코이노, 포커스자산운용으로 구성된 DKS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같은 해 10월 DKS컨소시엄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에스디생명공학 최종 인수예정

  • [신년점검①] 일동제약, 올해 ‘투자유치’와 ‘비만藥’ 개발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일동제약이 지난해 출범시킨 자회사를 통해 투자유치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올해 원활하게 달성할지 주목된다. 투자유치는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는 올해 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일동과 자회사 움직임이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R&D(연구개발)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켰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진행하던 신약 프로젝트 및 파이프라인과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노비아

  • 'R&D 비율 1.8%' 광동제약, 올해 여성 비아그라와 MSD 백신으로 藥사업 확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매출 대비 R&D(연구개발) 비용 비율이 낮은 광동제약이 일명 ‘여성 비아그라’로 지칭되는 도입신약 임상을 종료했으며 역시 도입품목인 MSD 백신 공급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광동제약이 올해 의약품 사업을 확대해나갈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대형 제약사지만 의약품 사업 비중이 낮고 식품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로 꼽혀왔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삼다수 매출은 2388억원을 달성, 전체의 34.5%를 점유하는 등 식품 비중이

  • 신약 ‘로수젯·렉라자·케이캡’, 올해 2000억원 매출 도전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이 올해 어떤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미 1000억원을 넘은 품목도 파악돼 올해 어떤 전략으로 매출을 늘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위권 제약사를 중심으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흐름이 적지 않지만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매출은 별개 문제인 경우가 있었다. 수십억원을 투자해 개발했지만 의외로 매출이 낮았던 국산신약 사례가 과거 발생했던 것이다. 신약 개발과 처방 현장에서 의사나 환자들로부터 인정 받아 매출을 올리는 것은 다른 차

  • 검·경 ‘경보제약·일양약품’ 압수수색에 제약업계 촉각···“연초부터 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검찰과 경찰의 경보제약, 일양약품 대상 압수수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부터 이례적으로 같은 날 제약사를 상대로 실시한 압수수색 여파를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가 상륙, 전국적으로 확산된 후 사정기관의 제약사 대상 수사는 물밑에서 진행되며 압수수색 사례는 적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제약사 대상 수사를 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던 탓이라는 후문이다. 대면영업 감소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사정기관의 모 중견 제약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오창현 과장 식약처 승진 복귀설···약무직간 경쟁 촉발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이 조만간 고위직으로 승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복귀한다는 하마평이 두 부처에서 확산되고 있다. 약대를 졸업한 식약처의 약무직 출신 관료들이 고위직에서만 6명으로 집계돼 하마평이 실현된다면 총 7명이 될 가능성도 예고된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2자리가 비어있는 고위직 승진과 교육파견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1965년생 고위직 관료가 물러난 공백을 승진자가 메꾸는 방식이다. 현재 공석인 식약처 고위직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광주지방식약

  • 전문경영인 ’김태영·김영주 대표‘, 임기만료 앞두고 거취 주목···곽달원은 연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종근당 그룹의 전문경영인인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나이순)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거취가 주목된다. 반면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연임이 확정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국내 제약사 대표급 전문경영인은 2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최근 사임한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 외 일부 경영인은 물러날 가능성이 관측된다. 실제 부광약품 등 몇몇 제약사는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경영인 중 관심이 집중되는 인사는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와 김영주

  • “독감 주사藥 품절, 올핸 없다”···GC녹십자·JW생과·종근당, 생산 확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 12월에 이어 연초부터 일부 독감 주사 치료제 품절이 이어지는 상태로 파악된다. 해당 제약사들은 생산 확대와 품절 종료를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독감 주사 치료제 수급 불안정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 사이트로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검색하면 이날 오후 현재 GC녹십자의 독감 주사 치료제 ‘페라미플루’가 검색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은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

  • 작년 ‘포시가’ 후발藥 평타 친 동아ST, 올해 당뇨 3제 복합제로 매출 증대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 당뇨 치료제 ‘포시가’ 후발의약품으로 ‘다파프로’를 내세웠던 동아에스티가 최근 당뇨 3제 복합제 ‘슈가트리정’을 출시했다. 지난해 포시가 후발약 빅3에는 오르지 못했던 동아에스티가 올해 당뇨 3제 복합제로 매출 증대를 이룰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본격화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후발약 경쟁은 한햇 동안 치열하게 진행됐다. 국내 제약사들은 자사 사정에 맞는 전략으로 영업을 주도했다. 이중 동아에스티의 경우 특이한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다른 제

  • 유한양행·HK이노엔·HLB, FDA 품목허가 도전···올해 내 성과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양행과 HK이노엔 등 일부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품목허가에 도전하고 있어 올해 내 성과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업계는 FDA 허가 획득이 미국 시장 진입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고 기업 가치 제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년간 추진했던 GC녹십자가 지난해 말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FDA 허가를 받음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 미국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당초 FDA는 이달 중순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지만 예정보다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부부 관료 많은 복지부, ‘이기일·신영숙’ 외 누가 있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현직 부부 차관을 탄생시킨 보건복지부에 적지 않은 부부 관료가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부 관료의 경우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하다는 긍정 평가가 적지 않아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차관 인사를 단행하며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임명했다. 신영숙 차관은 인적관리 분야에서 역량을 쌓은 정통행정관료다. 지난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인사조직과장, 공무원노사협력관, 인사관리국장 등 주로 인적자원 관리 분야에서

  • [제약결산-②]새 먹거리 찾는 제약사들, M&A로 캐시카우·사업다각화 모색하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약계 경기 불황으로 인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제약사들이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대상은 다양하지만 M&A로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사업다각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는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M&A를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신규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올 하반기 M&A가 발표됐거나 일부 내용이 공개된 점도 눈에 띈다. 제약업계 관계자 A씨는 “특별한 사유는 없고 연초부터 꾸준하게 검토했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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