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도 여야가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 대일(對日) 메시지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일본이 각료회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며 “아베 내각의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을 기존 6조7000억원에서 약 8700억원 삭감된 5조 8300억원 규모로 처리하기로 잠정 확정했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일 새벽 협상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과 재해 관련 예산을 각각 2732억원, 5000억원 등으로 증액하고, 증액분을 반영한 7조 2000억원 중 약 1조 37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던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원 축소키로 했다.여야는 세부 항목을 조정한 후 이날 오전 예산결산특별
국회가 최근 러시아, 중국의 영공‧방공식별구역(KADIZ) 등 침범‧무단진입 행위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처리키로 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위협 행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22일 의결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과 함께 결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의 행위를 지적하면서, “동북아 국가들과 함께 역내 안정과 공동 번
북한이 엿새 만에 재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회에서 국방‧안보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일제히 북한을 규탄하며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밝혔고, 정부에 대응책 마련과 국회 차원의 초당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는 모습이다.다만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원인에 대해서는 현저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국방‧외교 라인의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보수 야당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NATO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올해 상반기 분쟁조정을 신청한 1479건 중 1392건이 처리됐고, 이에 따라 약 666억원의 경제적성과(조정금액, 절약된 소송비용 등)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9억원)보다 36% 증가한 수치다.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상반기 분쟁조정 실적을 발표했다.올해 상반기 접수된 분야별 분쟁조정은 하도급거래 571건, 일반 불공정거래 432건, 가맹사업거래 349건, 약관 61건, 대리점거래 52건, 대규모유통업거래 14건 등이었다. 이 중 하도급거래 553건, 일반불공정거
지난 29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7월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도 재개됐다.일본이 오는 8월 2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야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추경 처리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와 같은 공감대 속에서 30일 추경안 심사를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김재원 예결위원장, 윤후덕(더불어민주당)‧이종배(자유한국당)‧지상욱(바른미래당) 등 예결위 간사,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제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간 갈등 상황과는 별개로 한국, 미국, 일본간 안보협력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강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일 양자간 갈등은 그것대로 관리하더라도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공고히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
여야가 대(對)일본‧중국‧러시아에 대한 규탄결의안 채택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9일 회동을 갖고 오는 8월 1일 본회의를 열어 규탄결의안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합의문에서 이들은 “경제난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마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내달 2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과 함께 실무적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각 이번 주와 다음 주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9일 모든 공식 일정을 비우고, 일본의 추가적 수출규제 조치와 대응 방안 모색 등에 집중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가졌던 이 총리와의 주례회동과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취소하고, 일본 수출규제 조치 비상체제
7월 임시국회가 개회됐지만 여야가 현안을 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대(對)일본‧중국‧러시아 규탄결의안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추경안 발목잡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29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따라 7월 임시국회가 개회됐다. 하지만 여야가 추경안 처리 등 현안에 여전한 이견을 보이며 개회식도 열지 못했다.특히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확답 없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지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졌지만, 전북교육청과 진보 교육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교육부는 26일 전북교육청이 내린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부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고 평가적정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부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에 대한 운영성과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 0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인 진주고, 영남대(행정학과) 등을 졸업한 ‘PK 출신’ 인사다. 전임자인 조 수석에 이어 ‘PK 출신’ 인사가 민정수석을 맡게 되면서, 사정라인의 친정체제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김 수석은 역대 네 번째 비(非)법조인 출신 민정수석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사법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셀프개혁’ 견제 등을 염두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수석은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수석 참모진들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이번 수석급 인사 교체를 시작으로 다음 달 개각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통해 공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감사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차 진행하면서, 북한의 의도와 향후 북미대화, 한미일 공조체제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6월 30일 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 비핵화 관련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인 만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통해 취하려는 협상 전략에 주목된다.또한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대립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발사체 ‘북한판 이스칸데르’ 추정…靑, 국가안보실서 긴밀한 상황 관리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제조업의 자생력을 재차 강조하며 ‘구미형 일자리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25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선제적 경기대응‧재난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91일째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00년(107일) 이후 역대 2번째로 국회에 장기간 계류되고 있는 것이다.추경안은 지난 6월 임시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며 처리될 뻔했지만, 야당이 추경안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문제를 연계를 요구하면서 불발됐다.24일 여야는 여전히 이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추경안이 7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야당이 추경안에 대해 ‘부실 추
한국과 미국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무단 진입한 것에 대해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1시간 15분간, 청와대 본관),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1시간 20분간, 서울 시내 한 호텔) 등에서 총 2차례(2시간 35분간) 회동을 했다. 회동에는 볼턴 보좌관,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후커 한반도 담당 보좌관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 핵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경제5단체는 23일 일본이 지난 1일 고시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철회해달라는 의견서를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식 제출했다. 오는 24일 의견수렴 마감인 일본의 개정안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의견서에서 이들은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손상할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무역·산업 관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글로벌 밸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단이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문제를 ‘화이트리스트’ 제외 문제로 확대할 경우 규범 위반 범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22일(현지시간) 제네바에 도착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처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일본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3개 원자재 품목의 수출 규제를 발표했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고시한 바 있다.이미 3건의 조치들은 WTO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어긋난 조치를 해서는
6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된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을 두고 여야가 책임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경제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등 대외적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공방만 가열될 뿐 추가경정예산안, 대(對) 일본 대응책 등 마련이 늦춰지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이와 같은 거센 비판 여론에도 여야는 ‘강대강’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고, 7월 임시국회 개최와 추경안 처리 등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22일 여야 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가 ‘빈손국회’로 막을 내린 것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