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기] ‘무인편의점’ 편리한데, 별로 없다

    편의점 점원 앞에 서면 조금 쑥스럽다. 이 나이 먹고 젤리나 과자를 살 때 그렇다. '네가 그런 걸 먹을 나이는 아니지 않아?'라는 점원의 속마음이 보인다. 세상의 기대로부터 놓여난 주말 아침 얼굴로 편의점에 갈 때도 그렇다. '그 꼴로 밖에 나왔단 말이야?'라는 점원의 속마음이 읽힌다. 그럴 때 간절하다. 바로 ‘무인편의점’.무인편의점은 편하다. 보이지 않고 싶은 모습을 들키지 않을 수 있어서다. 비대면·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서비스의 정수에 무인편의점이 있다. 점원에게 내가 살 물건을 건네고, 삑삑 바코드 찍히는

  • ‘1원’ 쇼핑도 나왔다

    이커머스 특가경쟁 끝에 1원 쇼핑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매월 1일 티몬 최대 프로모션인 ‘퍼스트데이’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퍼스트데이는 최근 티몬이 주력하는 타임커머스의 정점이다. 매월 1일마다 하루 동안 진행될 예정인 퍼스트데이는 최대 물량의 특가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1시간 마다 막대한 물량의 타임 특가 상품을 공개, 1시간마다 최대 50% 타임쿠폰이 증정될 계획이다. 더불어LG전자, 한샘, LG 생활건강, 농심, CJ제일제당, 나이키 등 각 분야별로 1등 브랜드 18개가 모인

  • CJ제일제당의 밀키트 ‘쿡킷’은 뭐가 다를까

    ‘쿡킷’이 나타났다. 쿡킷은 CJ제일제당이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하며 내놓은 신규 브랜드다. 밀키트는 Meal(식사) + Kit(키트,세트)의 합성어로 기존 HMR(가정간편식)과 같은 완제품이 아닌 준비된 재료+소스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상품을 말한다. 음식에 맛뿐 아니라,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식품사업부문으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낸 CJ제일제당은 밀키트 시장 진출을 알리며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잘 팔려봤자 업체당 매출 연 100억원을 밑도는 밀키트 시장에서 쿡킷이 목표

  • [단독] 오뚜기, 올 추석부터 대형마트서 명절선물세트 판매 안 한다

    올해 추석부터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명절선물세트를 보기 힘들게 됐다. 22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오뚜기는 올 추석부터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 판매를 중단키로 최근 결정했다. 저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판매 저조가 판매 중단의 이유다. 오뚜기 내부에는 명절선물세트를 기획, 판매하는 ‘선물팀’ 조직이 있는데, 이달 해당 팀의 부장급 1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직원들도 다른 부서로 배치되면서 사실상 팀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선물세트팀은 계속 존재한다”면서 “회사

  • 교촌, 소진세 신임 대표이사 회장 선임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소진세 전(前)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소 신임 회장은 40여 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유통의 산증인'으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소 회장의 경험과 경영 능력에 힘입어 교촌의 경영 혁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인사는 창업주인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주) 회장의 경영 혁신 의지가 크게 반

  • 대형마트 ‘최저가’ 무한경쟁 격화···수익성 개선은 언제?

    대형마트 가격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민가격·블랙이오 등 가격 할인 이벤트로 4월 비수기를 잡겠나고 나섰고, 롯데마트는 이에 맞서 이마트와 쿠팡을 저격하며 "저기보다 싸게"를 내세웠다. 다만 양사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 이같은 가격 할인 정책이 제 살 깎아먹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들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모은다.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과 통합앱 롯데ON출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 최저가 행사인 '극한도전'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18일부터 시작됐고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할인 품

  • 배민 '치킨0원' 이벤트에 바로고 배달건수 ‘사상 최고치’ 찍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업체들의 할인 이벤트에 웃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배달대행업체다. 22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19일 배달 건수가 사상 최고치인 16만4000건을 기록했다. 같은달 금요일인 지난 5일과 12일은 12만 8000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배달건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배달앱의 가격 할인 이벤트가 있다. 국내 배달앱 1위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함께 15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치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 [금주의 베스트셀러] 젊은 작가에게 쏠리는 눈

    이 4월 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한 계단 뛰어올랐다.해당 도서의 주 독자는 20대(37.5%)였다. 2위는 30대(35.8%), 3위는 40대(16.2%)였다. 소설 전체 분야의 주요 독자가 40대(29.0%)인 것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젊은 세대가 젊은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원평, 구병모, 최은영, 정세랑, 황정은 등 국내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1위는 굳건했다. 야마구치 슈의

  • 옛날 그 ‘진로’ 소주 다시 나온다

    88년작 ‘칠수와만수’ 같은 한국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소주가 재출시된다. 하이트진로의 진로가 그 것. 진로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앞세워 20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원조 브랜드 '진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진로(眞露)'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20대 공략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한다

  • 쿠팡이 대구에 물류센터 짓는 이유

    쿠팡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짓는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짓고있는 대규모 물류센터(4만평 규모)에 더해 2만 3000평 규모의 대구물류센터까지 쿠팡이 국내 주요 지역에 거점 물류센터를 속속 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조원 적자에도 "공격적인 기술·인프라 투자를 계속하겠다"던 쿠팡 의지의 실현이다.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 분양 대상자로 쿠팡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업계획서에서 쿠팡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7만8800㎡(2만4000여평) 부지에 연면적 27만5800㎡(8만2000여평

  • ‘스벅 옆에 스벅’···스타벅스 1강, 언제까지 계속될까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지형이 1개의 강한 스타벅스와 여러 개의 중소 프랜차이즈로 굳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긴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1.5조원을 찍었다.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 커피빈, 할리스 매출을 합친 8000억원을 두 배 가까이 웃돈다. 여타 경쟁업체를 큰 격차로 따돌리는 모습이 커피계의 유니클로 같은 모습이다.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스타벅스가 1조5224억원이다. 전년(1조2634억원) 대비 20.5%나 증가했다. 매출 상승세를 보면 조만간 2조원대 초

  • 직매입 줄이는 위메프, 1분기 최대 거래액 기록

    물류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줄여 특가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위메프가 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지난 1분기 거래액 1조59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보다 거래액이 4.1%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위메프는 지난해부터 물류 비용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줄여 확보한 자금으로 특가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직매입은 회사가 판매자와 소비자의 중개자인 플랫폼 역할을 하는 대신, 직접 물건을

  • 치킨값 2만원인데···프랜차이즈 빅3 수익성은 왜 떨어질까

    치킨값이 2만원을 찍은 지난해, 교촌치킨·bhc·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업체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배달비 2000원을 받기 시작한 교촌치킨은 매출이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회사 대표 후라이드치킨 가격을 올린 BBQ는 전년 대비 매출이 되레 감소했다. 하지만 빅3 모두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3168억원) 대비 4.2% 오른 3304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교

  • ‘퇴진’ 선언한 김재철 동원 회장 “새로운 세대가 변화·혁신 이끌어야”

    "새로운 세대가 그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6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1세대 창업주로, 창업 세대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사례가 그 동안 거의 없었다.김 회장은 이날

  • 누적 적자 커지는 쿠팡···김범석 대표 “공격적 투자 계속 ”

    지난해 쿠팡이 사상 최대 매출과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5%나 성장한 4조원이고, 영업적자는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의 매출 기록은 '매출 1조원'을 마의 벽으로 여기는 이커머스 업계선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적자는 위메프·11번가·티몬 등 여타 이커머스 업체들의 영업손실액을 모두 더한 금액의 4배 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은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매출 성장에 기인한 자신감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조4227억원이었다. 이는 2조6

  • 여름 라면 경쟁 시작···오뚜기 ‘미역초 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출시

    오뚜기가 여름 시즌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과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한다. 이로써 앞선 3월 여름 신제품 3종을 내놓은 농심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바로 두 번째 미역라면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두께감이 있는 미역으로 식감을 향상시키고 넓은 미역을 매콤한 면발에 싸먹을 수 있는 새로운 여름라면인 ‘미역초 비빔면’이 탄생했다.‘미역초 비빔면’은 초고추장 비법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이 가득한 제품으로 여름 별미인 미역초무침을 라면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 한진家 삼남매 故조양호 회장 입관식 참석···이재용·김승연 등 조문

    지난 8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이후 5분간 빈소에 머무르며 조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별세에 대한 심경과 고인과의 인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돌아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오전 10시 30분쯤 빈소를 찾았다. 김 회장은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 문정인 특보 "현 상황, 하노이회담 때보다 훨씬 좋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현 한반도 정세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때보다 좋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5,6월쯤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주영국대사관에 따르면, 문 특보는 이날 런던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전망'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성공적이었다고 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하는 대화 메커니즘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되살아

  • 휘발유값 8주째 상승···서울 올해들어 첫 1500원 넘어서

    휘발유,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오르고 있다. 오름폭도 전주보다 커졌다. 당분간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3원 오른 1408.3원이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8.5원 오른 1304.3원이었다.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 전주 대비 하락세였다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현재까지 계속 오름세에 있다.오름폭도 전주보다 커졌다. 지난주인 4월 첫째 주의 전주 대비

  • 5G 야심 드러낸 美··· 트럼프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미국이 5G 경쟁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5G 상용화 관련 연설에서 "5G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는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강력한 산업에서 어떤 나라도 미국을 능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은 미국인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여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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