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만의 리그’ 강남은 여전히 불패? 거래 줄었지만 신고가 행진도

    12·16 부동산 대책으로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의 상당수 아파트는 끄떡없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치동과 같은 학군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여전히 매물보다 대기수요가 더 많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총 거래량은 대책 이전에 비해 대폭 감소했지만 재건축 등 투자 목적이 짙은 곳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 강한 수요 밀집지역의 거래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거나 되레 오름세를 보이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에

  • 혼돈의 대구, 부동산 청약은 흥행·매매는 거래절벽 ‘눈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혼란의 시기를 겪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가 일어나지 않는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시장은 청약 평균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길 정도로 달아올라 눈길을 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3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후 분양에 나선 대구 청라힐스자이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리며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01㎡의 경우 22가구에 9532명이 몰려 433.2대 1의 기록을 낼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GS건설은 지역 내 코로

  • “1조 주고 땅 샀는데···” 일레븐건설, 유엔사부지 개발 난관에 ‘노심초사’

    서울 용산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유엔사부지’의 개발이 본격 닻을 올렸지만 착공까지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수년째 인근 주민들과 개발 계획에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데다 시민단체들까지 개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집값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허가 과정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조원을 투입해 개발에 나선 일레븐건설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은 지난달 유엔사부지(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 일반상업용지)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서울시에 제출

  • 한강변 입지에 대규모 개발사업 줄줄이···광진구의 쾌속 질주

    서울 광진구의 집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2000년대 초반 부촌의 대명사였던 광진구는 지난 2014~2019년 서울 시내 대부분지역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 때는 시류에서 벗어나 잠잠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신축 집값이 뛰면 구축 아파트가 신축과의 키 맞추기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던 건 광진구에게 남의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조정을 거의 거치지 않고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한강변 입지가 부각되는 최근 추세에 부합하는 곳인데 그동안 저평가되

  • [코로나19확산] 한국발 입국제한 확산에 재건축 조합도 발 동동

    코로나19에 따른 한국발 입국제한 확산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약서 작성을 목전에 둔 일부 해외거주 조합원의 경우 한국에 들어와 계약서 작성과 함께 추가 분담금의 일부를 납부해야 하는데 입출국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조합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해외 거주중인 조합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조합원 계약을 위해 24일 항공권을 예매해 놨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가능할지, 가능하더라도 꽤 오랜 기간 재입국은 불가능할 것 같아 불안해

  • 과천제이드자이, 벌써 과열 조짐···특공에 1만명 넘게 몰려

    경기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의 특별공급에 1만개가 넘는 통장이 몰렸다. 본 분양에 나서기도 전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과천제이드자이 특별공급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515가구 모집에 1만2836건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25.2대 1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194가구 모집에 7452명이 몰려 3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생애최초(34대 1), 노부모봉양(15대 1), 다자녀(8대 1) 등이 뒤를 이었다.지역별로 보면 서

  • ‘9억의 덫’ 규제 적용 첫날, 냉기 돌던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올 초 거래가 날개 돋친 듯 활발했던 수원의 주택시장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중순 예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담보대출(LTV) 규제가 하루 전인 2일부터 적용된 영향이다. 특히 집값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던 수원 등 지역의 일선 공인중개업소에서는 ‘거래할 사람들은 이미 다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대출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당분간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LTV 비율은 일괄적으로 집값의 60%였지만 이제는 9억 원까지는

  • “文대통령 약속 후에도 똑같아”···10년 공임 입주민들 ‘집단소송’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를 공급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한다. 입주민들은 LH가 분양전환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일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판교 산운마을 11단지와 12단지 404가구는 이날 LH를 상대로 ‘분양전환가격 통지 처분 취소 소송’의 소장을 수원지법에 접수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LH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법인 세종이 소송 대리인으로 선정됐다. 연합회 관

  • 일몰제 시행 코앞···서울 정비사업장 ‘좌불안석’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몰제 대상지역으로 확정돼 정비구역이 해제될 경우 수년간 공 들여온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조합 신청을 하지 못한 일부 단지들은 일몰 기한 연장 신청을 했지만 그동안 정비사업장에 강경 기조를 나타낸 서울시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서울시가 정부의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에 궤를 같이할 경우 많은 사업장이 ‘기사회생’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구역 일몰제는 사업 진척이

  • ‘변수 많았던 1분기’ 분양 물량 뚝···청약시장 언제 만개할까

    분양업계가 올 1분기 각종 변수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1월에는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하면서 청약접수가 약 한달 간 중단된 데 이어 2, 3월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공급물량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 물량이 예상보다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4월에도 총선 등의 변수가 남아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말 조사된 2월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26개 단지, 총 1만9134가구(일반분양 1만5465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

  • 수도권 역세권 ‘6·6 클럽’···새 투자처로 부상

    2·20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소재 ‘6·6 클럽’ 가입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6·6 클럽 지역은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가 6억원 아래여서 구매 부담이 낮은 곳을 말한다.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웃돈까지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인천, 분양권 거래 전년比 80% 늘어…비규제지역 수혜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역세권 6·6 클럽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풀리면 웃돈이 얹힌 채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대표적

  • 전세 품귀현상 심화···전세수급지수 40개월 만 최고치

    지난해 전국 주택 전세수급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2·16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 가격이 오르면 갭투자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1일 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월 전세수급지수는 평균 157.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8포인트(p) 올랐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6년11월에 164.4를 기록한 이후 4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낸 지표다. 전세 수급이 균형 상태일 때는 100, 최대값은

  • 코로나19 불구, 시세 반값에 술렁이는 마곡 공공분양

    서울에서 전용 84㎡가 6억 원대인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이어서 주택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청약자격이 여타 민간 아파트보다 까다로운 만큼, 자신의 자격이 충분한지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지난 26일 마곡 9단지 962가구(조감도)에 대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16일부터 본격 청약에 나선다. 마곡지구는 공동주택단지 외 마곡 마이스(MICE), 서울식물원, 산업단지 등이 함께 조성된 도시개발지구다. 지난 2013년

  • 인천, 포스트 풍선효과 뚜렷···외지인 매입비중 급증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지와 함께 지난주 수원, 안양, 의왕의 일부 지역이 신규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들 못지않게 과열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이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의 주택매입 비율에 비해 서울을 비롯한 외부지역의 거주자들의 매입비중이 단기간에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외지인 비율 증가는 투자 목적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업계에서 분류하고 있다.27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에서는 총 1만8841건의 매매거

  • 청약 대신 집 사는 30대···서울 부동산 ‘큰손’ 등극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30대가 가장 큰 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제 확대로 당첨이 어려워진 이른바 30대 ‘청약 포기자’(청포자)들이 기존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1만491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30대 매입 비중은 30.4%(3188건)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0대로 28.9%(3033건)였다.특히 지난달 서울의 30대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28.5%)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 [코로나19확산] “신천지, 이사 간 지 언젠데”···주소 오류에 우는 건물주들

    “아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동네 주민들이 그 건물 미용실은 가지 말라고 했다더라.”25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한 건물 1층에서 만난 미용실 주인 A씨의 말이다. 이 건물 2층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전국 신천지교회 및 부속기관 현황’에서 신천지 복음방으로 지목된 곳이다. 하지만 신천지 관련 시설은 이미 지난해 6월 계약 만기로 이곳을 떠났다. 지난 1월 미술학원이 계약을 맺고 개원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신천지와 관련돼 있는 건물이라고 지목받으면서 장사가 더 안 되

  •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 2015년 이후 최저치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소셜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 증가 등의 이유로 상가 시장은 위축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며 상가 시장 불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상가 가치 척도로 여겨지는 권리금도 최근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2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427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1㎡당 평균 권리금은 63만3000원이었다.2019년 상가 평균 권리금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

  • [코로나19 확산] 분양시장은 영향 無···견본주택 ‘인산인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분양시장 열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문을 연 실물 견본주택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며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VR(가상현실)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Tube)를 통해 제공하는 사이버 견본주택도 예비청약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코로나 사태를 뛰어넘은 모습이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지난 21일 문을 연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실물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

  • ‘수용성’ 이어 ‘김부검·안시성’ 등장···부동산 풍선효과 마케팅 늘어가나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을 골자로 하는 2·2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산 시장에 신조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김부검(김포·부천·검단), 안시성(안산·시흥·화성), 오동평(오산·동탄·평택), 남산광(남양주·산본·광명) 등이 그것이다. 얼핏 보면 사람 이름 같기도 하지만 모두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 이은 또 다른 풍선효과가 예견되는 지역의 첫음절을 딴 말이다. 부동산시장 안팎에서는 이들 지역이 다음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풍선효과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들 신조어는 정

  • 서울 정비사업 수주 열기 ‘썰렁’···수의계약도 감지덕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수주 열기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건설사들이 선별적 수주에 나서면서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대규모에 우수한 입지를 갖춘 사업장마저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겨우 시공사를 찾는 형국이다.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품을 전망이다. 갈현1구역은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지역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 중 한 곳이다. 조합은 지난해 8월부터 경쟁입찰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아 왔으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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