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인물사] 퍼디난드 포르쉐, 천재인가 기회주의자인가

    퍼디난드 포르쉐 박사만큼 자동차산업 역사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는 인물도 드물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쉐를 설립하고 폴크스바겐의 근간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부역했다는 거센 비난도 따른다. 포르쉐 박사를 나치로 봐야 할지, 아니면 당시 시대 상황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는 지금도 논쟁거리다. 다만 포르쉐 박사가 불세출의 자동차 공학자이자 기술자였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포르쉐 박사는 1875년 마퍼스도어프(현재 체코지역)에서 태어났다. 포르쉐 박사는 어려서부터 천재 특유의

  • 수입차 선두전쟁…벤츠 턱 밑까지 쫓아온 BMW

    BMW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뒤를 바싹 따라붙었다. 지난 7월 새로 내놓은 BMW 5시리즈 연식변경 모델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벤츠는 BMW와 비교해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누적판매량 기준으로는 여전히 벤츠가 BMW를 앞서는 상황이다. 13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5299대를 팔아 5606대를 판매한 벤츠와의 격차를 307대로 좁혔다. BMW는 지난달 판매량을 전월에 비해 29.1% 끌어올리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

  • [인터뷰] 주원석 플라이양양 대표 “강원도 제2의 제주 만들 것”

    주원석 플라이양양 대표는 대뜸 강원도 자랑부터 늘어놓았다. 산과 바다가 모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대표는 “강원도에는 태백산맥이 기다랗게 뻗어 있고 그 중심에는 수려한 설악산이 우뚝 솟아있다. 또 동해바다 해안은 이미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고성부터 삼척까지 이어지는 길은 절경”이라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17년 전 여행사업을 시작하며 관광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도 사업을 이끌며 중국과 동남아의 해외 여행객을 국내에 실어 나르고 있다. 주 대표는 여행업을 하며 자연스레 항공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인터뷰] 두덴회퍼 교수 “車 배출가스 감축 위한 SW 업데이트는 속임수”

    퍼디난드 두덴회퍼 에쎈-뒤스부르크 대학 자동차경제학과 교수는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가다. 두덴회퍼 교수는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배출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주요국과 자동차 업체들이 실시하는 배출가스 저감 대책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그룹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불거진 이후, 자동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배출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는데, 실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12일 두덴회퍼 교수는 시사저널e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속임수와도 같다”고 일갈했다.

  • [2017 국감]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군산조선소 재가동 불가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중단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량부족이 원인인데, 현재도 수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오갑 부회장이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권 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군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수주한 게 30척에 불과하다”며 “1년에 최소한 100척 이상을 지어야 하는데 수주 잔량 역시 75척 뿐”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에

  • 폴크스바겐도 뛰어든 중고차 시장

    폴크스바겐코리아도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몇 년 간 국내 중고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함에 따라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공인 인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시장에 매물이 늘어나며 표준화된 공정과 공인 인증이 더욱 중요해 지기 때문이다. 11일 폴크스바겐은 공식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이 공식 수입한 차량 중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 차량이 대상이다. 이 중에서도 88가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차량들만 유통된다. 앞서

  • 현대차 블루핸즈, 재계약 빌미 가맹점에 사업포기 각서 요구 논란

    현대자동차 정비 브랜드 블루핸즈(이하 블루핸즈)가 가맹점주들에게 재계약을 빌미로 각종 각서를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현대차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블루핸즈는 가맹계약 종료를 앞둔 일부 가맹점들에게 가맹계약 포기 각서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핸즈는 가맹계약 연장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가맹점들에게는 추후 재계약 가능성을 암시하며 가맹계약 포기 각서를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가맹계약 종료 과정에서 잡음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각서를 들이민 것으로 받아들이

  • 오랜만에 함께 웃은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9월 호성적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함께 웃었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합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특히 양사 모두 내수 시장에서 약진이 돋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추석 연휴와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40만99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5%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총 5만9714대를 판매, 판매량이 43.7%나 껑충 뛰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34만1281

  • 마이너 3사 지각변동…쌍용차, 한국GM 제치고 3위

    쌍용자동차가 내수 시장 3위에 오르며 국내 완성차 마이너 3사 경쟁 구도 새 판 짜기에 성공했다. 올해 5월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치고 4위에 오른 지 4개월 만에 한국GM마저 끌어내렸다. 쌍용차가 내수 3위에 오른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G4렉스턴이 쌍용차 실적을 견인했다. 격화하는 SUV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틀어쥔 모습이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SUV 차량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차량이 부진에 빠지며 지난달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크게 뒷걸음질 쳤다. 두 업체 모두 SUV 시장에서

  • [車브랜드체험기]① 토요타 커넥트 투, 일상과 자동차를 연결하다

    한국 토요타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 커넥트 투에는 문(門)이 없다. 입구가 뻥 뚫려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고, 안과 밖은 서로 통한다. 커넥트 투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연결’이다. 서로 관계없는 듯한 사물들이 한 자리에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호버보드, 도서, 커피, 등이 한 자리에 있는 식이다. 자동차는 단지 배경에 머무른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다. 방문객들 일상에 소리 없이 스며든다. 토요타는 이 공간을 만드는 데 2년을 투자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커다란 기둥 4개가 우뚝 서있고 건물 벽면은 3차원으로 구성돼있는데, 특히

  • 현대중 노사, 추석 전 임단협 타결 실패 사과

    현대중공업 노사가 추석 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타결 불발에 대해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까지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 및 기본급 조정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한 만큼, 임단협은 올해 말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임단협은 2016년과 2017년을 모두 포함한 통합교섭 형식이다. 백형록 노조 위원장은 이날 노조 소식지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노

  • LPG 차량규제 완화에 ‘소형 SUV’ 시장 들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규제 완화에 들썩이고 있다. 5인승 이하 레저용차량(RV)에 LPG 연료 사용을 허용하는 LPG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되자마자 소형 SUV LPG 모델 출시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소형 SUV 시장이 치열한 만큼,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LPG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 SUV LPG 모델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 대응 방안으로 LP

  • [車브랜드체험기]② 캐딜락하우스, 車가 아닌 문화를 파는 곳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이 아닌 문화 팔기에 발 벗고 나섰다. 차량들만 덩그러니 놓인 딱딱한 전시장에서 탈피해, 브랜드 이미지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신차 출시 간격이 줄어들고 다양한 수입 차량들이 쏟아지다 보니, 브랜드 이미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매할 때, 차량이 갖는 문화적 요소에 더욱 관심을 갖는 추세다. 캐딜락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복합 문화체험 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열었다. 당초 지난달 2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 사드보복 뚫어낸 항공시장…8월 국제여객 전년 1.1%↑

    국내 항공업체들이 노선 다변화와 신규 노선 개척 등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을 피해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국제노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은 총 997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했다. 국내여객과 국제여객 실적 모두 상승했는데, 국내여객은 292만명, 국제여객은 705만명으로 집계돼 각각 지난해보다 1.4%, 1.1% 증가했다. 특히 국제여객 부문은 사드 보복 장기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 국토부, 저비용항공사 신규 허가 비공개 논의…업체간 조율 실패

    국토교통부가 비공개로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에 대한 항공운송면허발급 승인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국적항공사 8개 업체와 면허를 신규 신청한 저비용항공(LCC) 업체 두 곳, 그리고 항공업계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항공운송면허 발급에 대한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다만 찬반 격론이 이어지면서 결론을 내는 데는 도달하지 못했다. 28일 국토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회의는 서울 소재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토론은 오후 2시 시작해 5시 30분께 끝났다. 이번 모임은 국토부 항공산업과가 에어로케이와

  • ‘베출가스 조작’ 독일車, 국내엔 왜 SCR 추가 장착 논의 없나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관련 차량들의 리콜은 불법조작 소프트웨어 제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질소산화물 후처리 장치(SCR)’ 시스템 추가 장착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독일 현지에서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SCR 시스템이 제공되는 반면, 국내서는 동일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은 상황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천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SCR​ 시스템 적용 기회 자체가 차단된 셈이다.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 혼다, 녹 발생 공식사과…판매량 급감 영향 미쳤나

    혼다코리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와 중형 세단 어코드 등에 발생한 녹 현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번 공식 사과는 지난 8월 최초 녹 논란이 불거진 지 약 50일 만에 이뤄졌다. 혼다는 녹 발생 이후 무상수리 대책을 내놓았지만, 원인규명이나 공식사과가 없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7일 혼다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녹 발생 현상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달 7일 최초로 녹 발생 현상을 인지했으며, 이후 즉각적으로 현황파악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혼다는 현재까

  • 국토부, 조종사 3000명 공급…신규업체 LCC 진입 장벽 낮아질까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조종사 수급 계획이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 저비용항공(LCC)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관심사다. 국토부는 항공업계 화두로 떠오른 조종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조종사 양성 방식 전환 등 대책을 내놓았다. 조종사 자격증 취득이 항공사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국토부는 두 차례에 걸쳐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에 대한 항공운송면허발급을 연기했는데, 그 배경에는 조종사 및 정비사 등 고급인력 부족이 자리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2020

  • 볼보, “XC60 완전변경 모델 연간 2500대 팔 것”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며 연간 25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볼보는 신형 XC 60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6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더 뉴 XC60의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신형 XC60은 1세대 출시 이후 8년 만의 완전변경으로, 볼보는 1세대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에서는 1세대 XC60이 판매량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2008년 출시 이

  • [AI컨퍼런스2017] 엄재용 위원 “자율주행 시작은 안전”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자율주행의 시작은 안전이다. 안전이 보장돼야 그 뒤도 있는 것이다.” 엄재용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R&D(연구개발) 품질강화추진위원은 25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시사저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 컨퍼런스 ‘인공지능(AI), 현재가 된 미래의 삶’에서 안전이 보장된 자율주행에 대해 강조했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인지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엄 위원은 이날 세션 2를 맡아 ‘The way to future mobility’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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